닫기
닫기

시간 순삭 당하는 한국 케이퍼 무비 5선

2018.01.24 FacebookTwitterNaver

▲ 요원B의 히든 무비, 오늘은 보는 순간 빠져드는 케이퍼 무비 5선을 소개합니다

오션스 트웰브(200), 뱅크 잡(2008), 나우 유 씨미(2013) 이 영화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범죄의 치밀한 준비와 실행과정에 초점을 맞춘 범죄영화라는 점입니다. 이런 영화를 일컬어 케이퍼 무비(caper movie) 또는 하이스트 무비(heist movie)라고 합니다. 케이퍼는 속어로 ‘범죄, 못된 장난’을 가리키고, 하이스트는 ‘강도, 강탈’이란 뜻인데 ‘hoist’(속어로 훔치다)가 어원인 단어입니다.

특유의 속도감과 몰입도, 장르 특유의 반전은 관객에게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합니다. 이런 매력 덕에 우리나라에서도 케이퍼 무비는 대중영화의 흥행코드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늘은 케이퍼 무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한국 케이퍼 무비들을 소개합니다.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사기‘꾼’들이 뭉쳤다, 꾼(2017)

▲ 현빈이 데뷔 후 처음으로 사기꾼에 도전한 그 영화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영화는 서로 속고 속이는 ‘꾼’들의 짜릿한 한 방, <꾼(2017)>입니다. 사기꾼들의 속고 속이는 전쟁터, 서로 간의 믿음과 불신의 팽팽한 긴장감에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 전개가 이어집니다. 사기꾼들이 펼치는 전략 속에 때론 각개전투, 때론 팀플레이, 어떤 식의 조합 속에 누구를 잡기 위한 게임이었나를 유추하게 만들면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영화입니다.

한국형 케이퍼 무비의 시작, 범죄의 재구성(2004)

▲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편집과 함께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가 돋보였던 <범죄의 재구성>

두 번째는 한국형 케이퍼 무비 장인, 최동훈 감독의 2004년 작, <범죄의 재구성>입니다. 은행을 상대로 50억 원을 사기 친 사기꾼들의 속고 속이는 리얼 사기극 <범죄의 재구성>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현란한 편집과 다중 분할화면, 그리고 박신양, 백윤식, 염정아 등의 배우들이 보여준 리얼한 연기가 호평을 받았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한국형 케이퍼 무비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천만 관객을 홀린 케이퍼 무비, 도둑들(2012)

▲ 화려한 캐스팅만큼이나 볼거리도 풍성했던 영화 <도둑들>

세 번째 영화는 <범죄의 재구성>, <타짜>에 이어 최동훈 감독이 세 번째로 내놓은 케이퍼 무비 <도둑들>입니다. 한국과 중국의 전문 도둑 10인이 모여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작업에 착수합니다. 목적이 서로 다른 10인의 도둑들은 서서히 자신만의 플랜을 세우기 시작하면서 영화도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죠. 도둑들은 이미 제작 단계부터 역대급 캐스팅과 엄청난 스케일로 세간의 주목을 받은바 있습니다.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지금도 회자되는 명대사로 흥행에 성공하며 무려 천만 관객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클래스가 다른 기술자들의 역대급 비즈니스, 기술자들(2017)

▲ 인천세관에 숨겨진 1,500억원을 털려면 무엇이 필요한 지 알 수 있는 영화, <기술자들>

인천 세관에 숨겨진 1,500억 원을 터는 플레이어들의 비즈니스를 그린 영화 <기술자들>입니다. <기술자들>은 조직적으로 팀을 이룬 강탈 과정을 스릴 있게 다루는 전형적 케이퍼 무비입니다. 특히, 영화 후반부 인천세관에 은닉된 정치자금을 빼돌리는 후반부는 속고 속이는 과정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전개돼 눈을 뗄 수 없죠. 김영철, 고창석, 조윤희 등 조연급의 멀티 캐스팅도 일품이지만 무엇보다 뭐든지 다 여는 섹시한 금고털이범으로 변한 김우빈의 짜릿한 액션이 압권인 작품입니다.

실제 사기 사건을 모티브로 한, 마스터(2017)

▲ 현지인 같은 필리핀 영어를 구사해 출신을 의심하게 만든 <마스터>의 이병헌

영화 <마스터>는 단순한 사기꾼들의 이야기가 아닌 권력형 부패와 연관된 소재에 단군 이래 가장 큰 사기 사건이라고도 부를 만큼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피라미드 사건이었던 ‘조희팔 사건’을 토대로 만든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이 각각 희대의 사기꾼과 지능범죄 수사대 형사, 그리고 사기 조직의 브레인을 맡아 마지막까지 서로 속고 속이는 추격전을 보여주죠. 특히, 배우들의 열연은 물론 필리핀과 서울을 오가며 촬영한 영상이 보는 재미를 한층 더 올려주는 영화입니다.

케이퍼 무비에는 나름의 공식이 있습니다. 첫째 계획단계에서 최고의 꾼들이 모이지만 표적은 접근이 불가능할 정도라는 점, 둘째 실행단계에선 온갖 우여곡절을 겪지만 끝내 성공한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도주 단계에선 반목, 배신이 벌어지지만, 종국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것이죠.

오늘 소개해드린 영화들 모두 B tv에서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B tv와 함께 영화를 보며 앞서 소개해 드린 영화들은 이 세 가지 공식에 얼마나 충실한지를 살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네요!

* 본 콘텐츠는 B tv의 콘텐츠를 재구성했습니다.

FacebookTwitter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