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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취미로 만들어내는 나눔의 가치, 하비풀

2018.03.20 FacebookTwitterNaver

▲ 하비풀 양순모 대표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취미가 어떻게 되세요?”라는 질문은 생각보다 어려운 질문인 것 같습니다. 얼핏 생각하면 별 것 아니지만 어쩐지 남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대답해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죠. 이런 분들에게 요즘 꽤 인기가 좋은 서비스가 있습니다.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프랑스 자수, 수채화 등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키트를 제공하고 사용법을 알려주는 서비스인데요. 특히 20~30대 여성들에게 꽤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이 서비스는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까지 도울 수 있다고 합니다. 하비풀의 양순모 대표를 만나 사람들의 취미 생활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만들어 내는 하비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경제학도에서 사회적 기업가로

하비풀 양순모 대표의 전공은 경제입니다. 경제학도였던 양순모 대표가 사회적 기업가의 길을 걷게 된 것은 국제 비영리 단체인 ‘인액터스’ 활동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라고 하는데요. 처음 시작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어르신들을 위해 온라인 꽃 배달 소셜 벤처를 설립한 것이었습니다. 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양순모 대표는 개발경제학을 공부하기 위해 준비했던 영국유학도 그만 두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삶을 개선하는 동시에 이익을 나누겠다는 당찬 포부를 이루기에는 역량이 부족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결국, 양순모 대표는 사업을 접고 대신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SK와 카이스트가 함께 개설한 ‘사회적기업가 MBA’ 과정에 지원했습니다.

▲ 양순모 대표는 SK와 카이스트가 공동으로 설립한 ‘사회적기업가 MBA’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합니다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 과정은 일반 MBA와 사회적기업가가 되는 두 가지를 모두 가르치기 때문에, 기업적 이윤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이뤄내는 방법을 모두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창업준비생들의 경우 교수님에게 단계별 코치를 받을 수 있는데, 졸업할 때에는 창업이 가능한 수준이 되죠. 하비풀도 이러한 배움과 도움을 많이 받아 설립됐습니다. 시작 역시 카이스트 창업투자지주회사의 도움이 컸습니다.”

‘딩-동’ 주문하신 취미가 도착했습니다.

하비풀(hobbyful)은 하비(Hobby)+뷰티풀(Beautiful)의 합성어로 ‘취미와 만나 아름다워진 일상이’라는 의미라고 하는데요. 취미를 통해서 이용하시는 분들이 성취감을 얻고 ‘나다움’을 찾기를 원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합니다.

꽃 배달 사업을 하며 꽃꽂이 클래스를 열면, 열 명의 문의자 중 실 참여자는 한 명이 채 안 됐었다고 합니다. 주 신청자인 20~30대 여성들이 시간과 비용, 체력적인 면에서 클래스 참여에 부담을 느낀다는 점에서 실패 요인을 찾았고, ‘그렇다면 직접 취미를 배달해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고 그 결과 하비풀을 시작하게 됐다고 합니다.

▲ 하비풀의 DIY키트 한 개에는 하나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만큼의 재료와 도구가 들어있습니다

하비풀은 프랑스 자수, 가죽공예, 수채화까지 공방이나 별도 클래스에 나가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취미를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필요한 재료가 담긴 DIY키트를 배송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배송받은 취미는 온라인을 통해 전문가의 강의도 제공합니다.

지난 6월 론칭 이후 첫 달에 500명, 현재까지 월평균 3,000명 이상의 유료사용자가 하비풀을 이용중입니다. 양순모 대표는 “앞으로는 사용자들끼리 서로에게 배움을 나눠주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비풀러들이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또 하비풀을 통해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에요”라고 말합니다.

 취미 키트로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을 꿈꾸다

▲ 양순모 대표는 사회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싶다고 합니다

하비풀은 장기적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노년층을 비롯한 사회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하비풀은 노인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설립된 소셜 벤처 물류 회사 ‘두손컴퍼니’와 손을 잡았습니다. 두손컴퍼니의 장애인 및 어르신들께 취미 키트의 조립과 생산, 포장 과정을 일임하고 있다고 합니다.

▲ 하비풀은 취미 키트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나비효과가 일어나길 꿈꿉니다

현재는 아웃소싱 형태로 일을 전달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직접 고용을 통해 고용 취약 계층과 어르신들께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하비풀은 사람들이 취미를 즐길 때마다 고용 취약 계층의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얻게 되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꿈꿉니다. 한 사람의 소소한 취미 생활이 곧 나눔과 더불어 사는 삶으로 이어지는 하비풀의 앞길에 꽃길만 펼쳐지길 응원합니다.

본 콘텐츠는 MEDIA SK의 콘텐츠를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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