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MWC 2018
현지 리포트
닫기

19금 위협에 노출된 아이들, 성인 콘텐츠 이용 실태

2018.04.10 FacebookTwitterNaver

원하는 정보를 온라인상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요즘, PC와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의 성인 콘텐츠 이용 행태는 어떨까요?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에서 2012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총 48개월간 전국의 만 7세 이상 PC와 스마트폰 이용자 18,794명의 이용시간을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의 약 60%인 11,257명이 조사기간 동안 성인 콘텐츠에 1회 이상 접속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평균 성인 콘텐츠 이용시간은 약 46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성년자는 성인정보 이용자 10명 중 한 명꼴

▲ 전체 미성년자 중 성인 콘텐츠 이용자

성인 콘텐츠 이용 현황을 좀 더 세부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연령에 따른 성인 콘텐츠 이용 현황은 10대가 10.2%, 20대가 17.9%, 30대가 27.4%, 40대가 26.2%, 50대가 13.2%, 60대 이상은 5.1%로 전체 이용자의 반 이상이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대 미성년 이용자의 비중이 1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 눈에 띄는데요. 성인정보 이용자 50명 중 한 명은 만 7세~12세 사이의 초등학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대상에 포함된 전체 미성년 이용자 중 성인정보에 접속해본 경험이 있는 미성년자는 약 47.5%(3,399명 중 1,616명)로 나타났으며, 세부적으로 초등학생 아동의 35.9%(1,367명 중 491명)가 그리고 중고등학생 청소년의 55.4%(2,032명 중 1,125명)가 성인 콘텐츠 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연령대별 성인 콘텐츠 이용시간 순위

또한, 성인 콘텐츠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월평균 이용 시간을 분석한 결과, 30분가량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부적으로 중고생이 평균 38.5분, 초등학생이 평균 21.6분을 사용했습니다. 초등학생이 월평균 20분 이상 성인 콘텐츠에 접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성인 콘텐츠 어떻게 접속하나?

▲ 성인 콘텐츠 접속 경로

그렇다면, 이용자들은 성인 콘텐츠에 어떻게 접속할까요? 분석 결과, PC 인터넷(64.6%)을 사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스마트폰 인터넷으로 접속하는 경우는 32.2%, 스마트폰 앱으로 접속하는 경우는 3.2%에 불과했습니다.

접속 경로는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는데요. 60대 이상은 PC 사용이 84%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중고생은 다른 연령에 비교해 스마트폰 사용 비율(37.6%)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미성년자의 스마트폰 이용에 주의가 필요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성인 콘텐츠에 한 번 접속했을 때 평균 이용시간을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 사용자가 8.5분, PC 사용자가 7.2분, 모바일 앱 사용자가 6.7분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성인정보 이용자들은 접속 매체로 스마트폰보다 PC를 더 선호하지만, 접속 후 이용시간은 PC보다 스마트폰에서 더 긴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모바일 앱을 통한 접속 비율이 3.2%로 유독 낮은 이유는 현재 성인정보 관련 앱이 많지 않고 제공되는 콘텐츠가 부실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로는 온라인 성인 웹사이트 제작보다 성인정보 관련 모바일 앱 등록이 쉽지 않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어플리케이션 심사 기준에 “성적인 감정을 자극하기 위한 노골적인 묘사 또는 표현에 해당하는 공공연한 성 또는 포르노 자료”를 등록 거부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용자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포르노 콘텐츠를 생성했을 경우에도 삭제 대상이 된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애플에 비해 비교적 어플리케이션 등록 절차가 쉬운 것으로 알려진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경우에도 원칙적으로 포르노, 노골적인 성적 콘텐츠, 과도한 노출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또한 앱 등록 이후에도 사후 심의를 통해 필요한 경우 사전고지 없이 차단 조치할 수 있습니다.

미성년 이용자에 대한 대책 마련해야

이번 조사를 통해 전체 10대 미성년자 중 절반가량이 성인정보 이용 경험이 있으며, 성인정보 이용자 중 약 10%가 미성년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국내 초·중·고교생 10명 중 8명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고, 초등학생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 미성년자들이 성인 콘텐츠에 접근하기 용이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정부기관을 비롯해 국내 통신사 등 관련 기관들이 국내외 불법 음란 사이트에 대한 접근을 막고, 성인인증제도를 도입해서 미성년의 성인 정보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등 다각도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이번 조사에서 성인정보 이용자 10명 중 한 명이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만큼,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또한 미성년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학교 현장에서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지도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 출처: 바른ICT연구소

FacebookTwitter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