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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한뼘 더 행복해지려면…” 이걸로 꿈의 기업 입사했죠

20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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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 인사이트 출신 SK텔레콤 신입사원 장혜린 씨와 신성한 씨

“청년·중장년·노년. 3세대가 일하지 못하는 나라에서 살고 싶지 않습니다. 가입 연령과 구직 연령 제한 없는 세대초월 구인구직 플랫폼을 제안합니다.”

2017년 8월 29일 오후 서울 을지로의 한 건물에서 대학생들이 강연을 했다. 10명의 참가자는 ‘대한민국이 한 뼘 더 행복해지려면’이라는 주제로 일자리, 저출산 등 사회 문제에 대한 해법을 자유롭게 제시했다.

‘2017 대한민국 행복 인사이트(이하 행복 인사이트)’ 현장. 행복 인사이트는 SK텔레콤이 주최하는 국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강연식 공모전이다. 예선→본선→결선을 거쳐 TOP10을 선발, 상금과 SK텔레콤 채용 시 서류전형과 필기전형 합격의 혜택을 제공했다.

작년 참가자 2명이 올해 SK텔레콤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SUPEX상 수상자 장혜린(25)씨와 도전상 수상자 신성한(27)씨를 만났다.

세대초월 구인구직 플랫폼과 도전 학기제

▲ ‘3세대가 일하지 못하는 나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발표 중인 장혜린 씨와 ‘도전학기제’를 주제로 발표 중인 신성한 씨

SUPEX상은 행복 인사이트의 최우수상이다. 장혜린씨는 ‘3세대가 일하지 못하는 나라, 대한민국’이란 발표를 통해 ‘세대초월 구인구직 플랫폼’을 제안. 이는 청년, 중장년, 노년의 구직 활동을 돕는 서비스다. 청년뿐 아니라 은퇴한 아버지, 언제나 일거리를 찾는 할머니 역시 구직자라는 생각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이 플랫폼은 각 세대가 갖고 있는 장점을 살려 구직활동의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창업 아이디어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청년과 자금은 있지만 아이디어가 부족한 중장년층을 이어주는 식이다. 장혜린씨는 “서로의 재능을 나누고 일자리 해결에 한 발짝 더 다가가자는 취지에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신성한씨는 발표에서 대학생을 위한 ‘도전 학기제’를 제안했다. 도전 학기제는 중고교 자유학기제의 대학생 버전. 한 학기 동안 하고 싶었던 일에 마음껏 도전할 수 있다. 이는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취업 전 세번 스타트업을 운영했던 청년사업가. 가사 도우미와 도우미가 필요한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곧감’. 자동차 튜닝 서비스를 한곳에 모은 ‘튠앗이’. 자동차 액세서리 제조업체 ‘러블리어’. 학교 강의를 통해 기획한 사업을 현실화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 기억 속으로 사라진 스타트업이다.

“실패했지만 경험을 통해 무엇을 원하는지 깨달았습니다. 남들이 봤을 때 세 번 실패한 루저였고 주류인 취업 준비 대신 창업을 택한 외톨이기도 하죠. 대신 하고 싶은 일을 해서 행복했습니다. 창업 전, 저는 새로운 길로 가는 도전이 두려워 토익과 자격증 등의 스펙으로 무장한 ‘불안한 센척하는 겁쟁이’였습니다. 제가 학교 수업을 통해 창업을 결심하고 도전했던 것처럼 학생들이 마음껏 도전해 적성을 찾으면 좋을 것 같아 제안했습니다.”

2018 SK텔레콤 신입사원 입사

▲ 장혜린씨와 신성한씨는 행복 인사이트는 놓치면 안 될 공모전 중 하나라고 말한다

SK텔레콤은 2017년 행복 인사이트 결선 진출자 10명에게 상금과 공채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제 혜택을 줬다. 두 수상자 모두 서류와 필기전형을 면제 받고 1차·2차 면접을 통해 2018년 SK텔레콤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현재 장혜린씨는 IoT 데이터 사업부, 신성한씨는 YT TF팀에서 일하고 있다. 두 사람은 SK텔레콤 기업문화를 보고 입사를 결정했다고 입을 모은다.

“(신)수평적인 기업문화와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SK텔레콤에 지원했습니다. 서류와 필기전형 면제의 혜택을 주는 행복 인사이트가 입사를 위한 좋은 발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장)생각했던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직접 실천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연차에 상관없이 모두 ‘~님’으로 부르고 신입사원도 본인의 아이디어를 낼 수 있습니다. 구성원들이 그 아이디어를 무시하지 않는 것도 신기합니다. 하루 8시간, 1주 40시간을 채우지 않아도 2주 동안 근무시간 80시간만 채우면 되는 유연근무제인 ‘디자인 워크’를 통해 워라밸을 지키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장혜린씨는 “SK텔레콤에 입사하고 싶은 취업준비생에게 행복 인사이트를 추천한다”고 말한다. “사회문제에 관심이 있고 그 문제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지원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PPT를 잘 만들고 말을 수려하게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의 아이디어를 진정성 있게 전달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행복 인사이트 시즌2, 근무체험형 인턴십 제공

2018년 7월, 대학생들의 참신한 생각을 펼칠 수 있는 두 번째 장이 열린다. 올해는 본선 진출자 30명에게 SK텔레콤 근무형 인턴십 자격을 준다. 근무형 인턴십은 SK텔레콤 부서에 배치돼 실무를 직접 경험하는 직무 체험 프로그램이다. 7월 16일부터 8월24일까지 6주간 활동할 예정이다. 인턴기간 동안 월 197만원의 실습비가 나온다.

SK텔레콤 측은 “실무를 경험하고 적성에 맞는 진로 선택을 돕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만큼 AI,Data Science·마케팅·ICT기술·뉴미디어  등 최대한 본인이 원하는 부서로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치 후에는 실제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함께한다.

근무형 인턴십 외에도 우수 제안자 10명은 결선에 진출해 현장 발표의 기회를 얻는다. 당일 투표를 통해 SUPEX상(1명)·패기상(2명)·혁신상(7명)을 수상한다. 상금은 각 500만원·100만원·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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