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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가 우리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2018.08.06 공감 2168 FacebookTwitterNaver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질수록 키즈 산업은 축소될 거라는 우려가 많습니다. 하지만 키즈 산업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ICT기업들에게 키즈 산업은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애플은 학습관리 시스템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파격적인 가격의 교육용 아이패드를 발표했습니다. 키즈 콘텐츠 시장에서는 ‘유튜브 키즈’를 중심으로 CJ E&M의 ‘티빙 키즈’, SK브로드밴드 ‘뽀로로 튜브’ 등의 국내외 기업들이 키즈 시장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키즈 디바이스도 SK텔레콤의 키즈폰 ‘준(Joon)’을 시작으로 어린이 운동 관리, 양치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와 함께 현장학습 가자

▲ 구글 클래스룸 – 구글 계정을 갖고 있는 사용자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학교 수업을 위한 교육 플랫폼

애플이 미국 시카고의 한 공립 고등학교에서 새로운 아이패드를 공개했습니다. 기존에 스티브 잡스의 신제품 발표회를 떠올린다면, 매우 생소한 장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애플이 아이패드 신제품을 굳이 학교에서 공개한 건 교육용 아이패드였기 때문입니다. ‘현장학습 가자(Let`s Take a Field Trip)라는 주제의 이날 행사에서 공개된 아이패드의 세 가지 특징은 ‘소프트웨어’, ‘애플 펜슬’, 그리고 ‘가격’이었습니다.

우선 ‘소프트웨어’ 적인 특징은 여러 학생이 같은 기기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교사들이 학생의 과제물을 관리하고 음악, 사진, 그림 등을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아이패드 프로에만 사용할 수 있었던 애플 펜슬을 지원합니다. 눈에 띄는 건 가격입니다. 32GB 와이파이 모델의 일반 소비자가는 329달러(약 35만 원)고 학교 보급가는 299달러입니다. 셀룰러 겸용 모델의 일반 소비자가가 459달러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입니다. 교육 시장을 장악하려는 애플의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이는 몇 년 전부터 활성화 되고 있는 학습관리 시스템 시장에서 경쟁사인 구글 클래스룸, 마이크로소프트 에듀케이션을 겨냥한 서비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래의 주류 세대를 사로잡아라: 키즈 콘텐츠

▲ 유튜브 키즈 – 어린이를 위한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

학습관리 시스템 시장 외에 키즈 콘텐츠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ICT기업들이 주목하는 시장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유튜브 키즈입니다. 어린이 콘텐츠 전용 앱 ‘유튜브 키즈’는 2015년 2월 처음 출시되었고 미국, 영국, 아일랜드, 캐나다, 호주 등에 이어 지난해 5월 국내에 출시되었습니다. 유튜브 키즈의 가장 큰 특징은 부모가 시청 시간뿐 아니라 콘텐츠의 종류를 설정할 수 있어서 어린이의 콘텐츠 과다 시청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학습, 음악 등 다양한 키즈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어 교육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그 외에도 CJ E&M의 OTT서비스 티빙의 키즈 전용관 ‘티빙 키즈’, SK브로드밴드의 Btv 키즈존 ‘뽀로로 튜브’ 등 다양한 키즈 콘텐츠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키즈 콘텐츠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함께 시청하는 부모까지 이용하게 되고, 반복 시청이 많아 꾸준한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게다가 다른 콘텐츠에 비해 유료 비중이 높아서 많은 기업의 관심을 받을 만한 충분한 매력이 있습니다. ICT기업들이 키즈 콘텐츠에 집중하는 또 다른 이유는 미래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키즈 콘텐츠를 소비하는 0~7세는 2025년 전 세계 인구의 20억을 차지하는 주류 세대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들을 미리 해당 기업의 마니아로 만들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전용 디바이스

SK텔레콤이 키즈폰 ‘준(Joon)’을 출시해 시장의 반향을 일으켰던 것처럼 키즈 디바이스는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산업 중 하나입니다. 미국 웨어러블 기업 핏비트는 어린이용 피트니스 추적기 ‘에이스’를 공개했습니다. 운동이 부족한 요즘 아이들을 위해 걸음 수, 활동 시간, 수면 패턴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또한 스마트폰과 연동해 부모가 설정한 가족 계정을 통해 데이터 공유도 가능합니다. 이뿐 아니라 어린이 양치교육 스마트 디바이스 ‘펀 브러시’가 런칭되는 등 키즈용 디바이스 시장은 키즈 시장을 세분화하면서 다양한 디바이스로 확대 발전하고 있습니다.

부모와 아이를 연결하는 키즈 플랫폼

▲ 쿠키즈 앱 – 자녀 스마트폰의 어플리캐이션 관리와 현재 위치 확인이 가능한 어플리캐이션

어린이를 위한 IT기업의 노력은 키즈 플랫폼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페이스북은 어린이 메신저 앱 ‘메신저 키즈’를 출시했습니다. 이 메신저는 채팅을 하면서 낙서 기능과 다양한 스티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모의 승인을 받아야 설치할 수 있고, 대화 대상을 부모가 제한하거나 지정할 수 있어서 자녀를 유해한 콘텐츠로부터 보호 할 수도 있습니다. 특이점은 사생활 보호 기능입니다. 아무리 부모라 할지라도 자녀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보는 건 불가능합니다. SK텔레콤의 경우 키즈 통합 플랫폼 쿠키즈(COOKIZ) 앱으로 부모와 자녀를 연결해 줍니다. 부모는 앱을 통해 자녀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스마트 앱을 관리할 수 있고 자녀의 위치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발전 중인 키즈 산업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 양쪽의 니즈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미래의 주류 세대를 마니아로 만들기 위해서 바로 지금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 디바이스, 플랫폼의 제공할 시점입니다. 현재와 미래 모두를 잡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인 키즈 산업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부모와 자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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