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닫기

저마다의 개성을 담는 증명사진, 시현하다

2018.08.20
공감 0
FacebookTwitterNaver

‘증명사진’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보통 이력서나 신분증에 사용하기 위해 증명사진을 찍다 보니 정적이고 딱딱한 이미지가 떠오르실 겁니다. 이러한 증명사진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며 20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사진관이 있습니다. 바로 ‘시현하다’입니다. 사람마다 다르게 지닌 아름다움을 증명사진에 담아 작품으로 만들어주는 시현하다의 대표 김시현 씨를 만났습니다.

증명사진 찍는 사진관 언니

▲ 스튜디오 벽면을 장식한 작업물(왼쪽)과 김시현 대표의 증명사진(오른쪽)

시현하다 사진관의 대표이자 포토그래퍼인 김시현 씨는 하루 10팀 정도의 증명사진을 찍습니다. 들어가는 시간은 보통 30분 남짓. 충분한 상담을 통해 고객의 색과 스타일을 정하고 증명사진을 촬영합니다. 이후에는 보정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습니다.

‘시현하다’는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표현합니다. 큰 눈, 흰 피부, 갸름한 턱, 달걀형 얼굴을 이상적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시현 대표는 미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실행한 프로젝트가 지금의 ‘시현하다’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사람은 저마다 모두 매력적이라 아름다워요. 특정한 기준은 아름다움의 가짓수를 없애는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사진을 찍을 때 배경 색도 바꿔보고 조명도 옮겨보면서 증명사진을 찍기 시작했죠.”

사람의 얼굴을 정면에서 마주하는 작업

▲ ‘시현하다’의 이전 작업실 모습

‘시현하다’를 시작했을 때 주변 시선이 따듯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학생이 갑자기 사진관을 차리겠다고 휴학까지 하니 주변에서 우려가 많았습니다. ‘포토그래퍼가 되려면 예술 작업을 해야지 무슨 사진관 운영이 꿈이냐’, ‘사진관이라니, 현실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등의 이야기였죠. 그때마다 김시현 대표는 스스로 행복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중의 초상을 찍는다는 프라이드를 갖고 ‘시현하다’를 시작했습니다.

시현하다의 메인 작업으로 증명사진을 선택한 이유는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사진이 잘 나오는 각도, 빛, 색깔이 있는데, 누군가의 얼굴을 정면에서 잘 찍는다는 건 작가로서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일이라는 것이죠.

“사람은 누구나 예뻐요. 자기에게 맞게 잘 꾸미는가에 따라 차이가 있을 뿐이죠. 그 사람의 매력을 사진으로 잘 표현하는 게 제 역할이라 생각해요”

최소한에서 최대한으로 시현하다

김시현 씨는 시현하다 사진관을 한 문장으로 ‘최소한에서 최대한으로 시현하다’라고 말합니다. 증명사진이란 꽤 제한적인 사진이지만,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작업을 최대한 해내야 하기에 김시현 대표는 이 문장이 자기 일과 가장 맞닿아 있다고 말합니다.

‘시현하다’는 피사체에 대한 최고의 관심과 애정을 쏟는 사진관이 되기를 꿈꿉니다. 덕분에 이제는 이색 사진을 찍는 사진관에서 규격화된 증명사진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곳이 되었고, 사람들이 말하는 아름다운 초상의 기준에 ‘시현하다’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이렇게나 다양하게 아름다운 사람이 많다는 것을 작품으로 말하는 포토그래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죠.

‘시현하다’는 지난 6월, 전시회를 진행했습니다. 시현하다가 촬영한 사람들의 모습, 그동안 고민했던 일들을 담은 사진들을 선보였는데요. 김시현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전시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매우 바쁜 일정이 예상되지만 김시현 대표는 한결같이 말합니다. 언제나처럼 최소한에서 최대한으로 시현할 것이라고 말입니다.

사진. 시현하다 제공

본 콘텐츠는 MEDIA SK의 콘텐츠를 재구성했습니다.
MEDIA SK 보러가기

FacebookTwitter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