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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비결은 ‘감사’, 아마존의 감사경영 사례 발표

201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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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배송을 책임지는 아마존 로지스틱스 미국 시애틀 권역에서 일하는 배현철 팀장. 그는 아마존 시애틀 권역에서도 하위 5%에 속하던 팀을 맡고나서 2개월 만에 상위 5%로 끌어올렸는데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감사나눔신문사에서 11월 1일 열린 <아마존의 감사경영 사례> 발표 현장에서 그는 비결을 공유했습니다.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진심을 담아 고마움을 표현함으로써 일터가 즐거워졌다는 배현절 팀장에게서 리더십의 비결을 들어보세요.

비결은 감사하기! 요구하지 않았어요, 보여주기만 했습니다

배현철 팀장이 맡은 팀의 성과를 끌어올릴 수 있던 비결은 ‘감사 나눔’이었다고 합니다. 시작은 자신과 약속한 작은 실천’ 덕분이었습니다. 함께 일하는 매니저 8명에게 ‘감사하다’는 말로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이었죠. 배현철 팀장의 말을 들어볼까요? 매주 매니저 한 명 한 명씩 만나 대화를 했어요. 숫자로 지적하기보다는 감사하는 말부터 시작했죠. 예를 들면 ‘힘들었지만 성적을 잘 회복해서 감사하다’처럼요.”

또한, 배현철 팀장은 매니저들에게 감사하다는 내용을 담아 문자 메시지를 매일 한 통씩 보냈습니다. “그런 문자를 보내려면 그 사람과 하루 중에 만남이 있고 관계가 이뤄져야 해요. 즉, 서로를 더 잘 알아가는 시간을 갖게 되는 거죠. 그럴 때 나오는 감사하다는 말은 인사치레가 아니에요. ‘당신을 케어하고 있다’는 뜻이죠.”

배현철 팀장은 감사 나눔을 조용히 실천했을 뿐, 그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거나 요구하진 않았다고 합니다. 감사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미팅을 따로 마련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말머리를 ‘감사하다’로 열었을 뿐이었죠. 처음에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지만, 몇 주가 채 안 돼 배현철 팀장은 매니저들로부터 감사 메시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팀장으로 와줘서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가장 자주 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메시지는 그에게 큰 힘을 주고 있죠.

처음부터 팀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배현철 팀장이 처음 팀에 발령받았을 땐 온라인 그룹 채팅방에서도 팀원들은 서로 대화를 나누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감사 메시지를 나눈 뒤부턴 채팅방에서 직원 간 대화가 늘어났습니다.

손 떨릴 만큼 결과가 안 좋아도, 대화의 시작은 ‘감사합니다’

“아마존 로지스틱스는 24시간 돌아갑니다. 저는 매일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5시 반까지 출근합니다. 야간 근무로 인해 아침 7시쯤 퇴근하는 매니저들이 있어요. 그들과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눠요. 숫자 얘기보다는 건물을 쭉 둘러보면서 환경을 살펴보는 거죠. 만약 매니저가 힘든 점을 이야기하면 저는 계속해서 질문해요. “어떤 점을 내가 도울 수 있겠느냐?”고요. 그리고 마지막엔 꼭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배현철 팀장과 감사를 주고받은 매니저들은 서로에게 감사 글을 전하기 시작했고, 감사를 전하는 문화는 다른 직원들에게도 퍼졌습니다. 예전에는 자기 일만 하고 퇴근했지만, 이젠 사무실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온다고 하네요.

“아마존 본사에서 사람들이 방문하면, ‘다른 팀들과 가장 다른 점은 여기 팀은 사람들이 웃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요. 저에게는 숫자 데이터보다 그 말이 더 큰 칭찬이에요.”

배현철 팀장이 감사 나눔 운동을 시작한 계기는 그의 장인 제이미크론 황재익 대표였습니다. 황 대표는 지금껏 ‘감사 경영’을 실천하며 제품 불량품 제로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딸과 사위에게 감사일기를 쓰기를 권했으며, 100감사를 쓰는 태교 감사도 권했습니다. 덕분에 배현철 팀장 부부는 삶을 감사하고 행복한 것으로 바라보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리더십을 고민하는 다양한 업계의 리더들이 참석하여 열띤 질문들도 이어졌습니다.

아마존의 감사 경영 사례 외에도, 세계 기업 곳곳에선 동료 간에 고마움을 나누는 ‘감사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사내 구성원 간 감사하고 보상하는 지땡스(gThanks)와 동료 보너스(Peer Bonus)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료들끼리 성과를 서로 칭찬하는 사이트인데요. 무려 10년 넘게 실시 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감사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SK텔레콤(이하 SKT)입니다.

구성원 서로를 쉽게 칭찬하고 보상하는 SKT의 ‘땡스레터’

구성원 서로를 쉽게 칭찬하고 보상하는 SKT의 ‘땡스레터’ 2

구성원 서로를 쉽게 칭찬하고 보상하는 SKT의 ‘땡스레터’ 2

아마존의 감사 경영 사례 외에도, 세계 기업 곳곳에선 동료 간에 고마움을 나누는 ‘감사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구성원 서로를 쉽게 칭찬하고 보상하는 SKT의 ‘땡스레터’ 1

구성원 서로를 쉽게 칭찬하고 보상하는 SKT의 ‘땡스레터’ 1

아마존의 감사 경영 사례 외에도, 세계 기업 곳곳에선 동료 간에 고마움을 나누는 ‘감사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구성원 서로를 쉽게 칭찬하고 보상하는 SKT의 ‘땡스레터’ 3

구성원 서로를 쉽게 칭찬하고 보상하는 SKT의 ‘땡스레터’ 3

아마존의 감사 경영 사례 외에도, 세계 기업 곳곳에선 동료 간에 고마움을 나누는 ‘감사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SKT도 땡스레터(Thanks Letter)’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7년 9월 시작된 땡스레터는 동료들과 업무상 협업을 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 쓰는 제도입니다.

‘이번 OOO프로젝트가 워낙 빡빡한 일정인데 차질없이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발적 주도적 업무수행에 감사합니다”,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등 업무와 관련된 감사를 담은 다양한 편지가 오가고 있습니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다양한 편지봉투에 담아 땡스레터를 보낼 수 있습니다.

땡스레터가 시작된 이후 11개월 만에 감사 편지 누적 발송은 16,243건에 달했습니다. 또한, 구성원의 80%인 4,074명이 땡스레터를 사용한 적이 있었죠.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는 사내 문화 형성에 기여한 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감사를 나눌수록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생겨난다니, 한번쯤 시도해보면 어떨까요? 아마존에서 감사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배현철 팀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마존 안에서 저는 조그마한 사람이지만, 감사를 통해 제가 씨앗이 될 수도 있겠다고요.” 오늘 한 번 일터와 집에서 감사의 한 마디를 건네보세요. 여러분의 작은 감사 인사가 옆사람들을 움직이는 씨앗이 될 테니까요.

사진. 전석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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