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감성에 과즙 한 스푼, 노키아 바나나폰

2018. 12. 17

1990년대 휴대전화 산업을 이끌었던 노키아 휴대전화가 2018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SK텔레콤(이하 SKT)이 출시한 휴대전화 바나나폰입니다. 노키아의 브랜드 라이선스를 보유한 핀란드 스타트업 HMD글로벌이 생산했죠.

바나나폰은 영화 <매트릭스>에서 키아누 리브스가 써서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던 유명한 전화, 노키아 8110 모델을 새롭게 재현했습니다. 당시에도 흔치 않았던 곡선 형태의 전화기인데요. 그 시절에도 이미 ‘바나나폰’이라는 별칭으로 불렸죠. 이번에 새로 나온 바나나폰은 곡선만 살린 게 아니에요. 바나나폰을 진짜로 바나나처럼 만들어버렸어요!

하지만 기능까지 피처폰에 머물러 있으면 곤란하겠죠. 바나나폰은 피처폰이지만 4G 네트워크와 LTE 데이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완전 저렴한 가격, 필요한 것만 남긴 핀란드 감성

바나나폰의 가장 큰 강점은 ‘실용성’과 ‘가성비’입니다. 출고가는 13만 9700원(VAT 포함)입니다. 필요한 기능은 다 갖췄지만 매우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죠. 단말기 지원금을 받으면 공짜로 쓸 수도 있습니다. 피처폰이지만 4G 네트워크와 LTE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고, 와이파이와 테더링 연결도 가능하죠. 개성있는 디자인과 꼭 필요한 기능들, 그리고 저렴한 가격까지! 불필요한 것은 싹 빼고 실용성을 강조했네요. 핀란드엔 못가봤지만, 이게 말로만 듣던 북유럽 감성인가봐요.

스펙표를 보겠습니다. 색상은 노랑과 검정 두 가지입니다. 샛노란 바나나가 부담스러우시다면 <매트릭스>의 키아누 리브스로 빙의할 수 있는 우아한 검정 색상을 고르세요. 바나나폰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205 칩셋, 512MB 램(RAM), 4GB 내장메모리가 탑재됐습니다. 배터리는 1500㎃h이죠. 요즘처럼 고사양 휴대전화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바나나폰은 높은 사양 휴대전화라고 볼 수는 없지만요. ‘나는 전화랑 간단한 인터넷만 쓰면 된다’, ‘세컨폰으로 써보겠다’ 하시는 분들은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참고로, 전면카메라는 없습니다. 셀카를 찍고 싶으면 후면카메라로 찍으세요!

운영체제는 피처폰 전용 KaiOS입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아니어서 아쉽지만요. 유튜브와 구글 지도, 트위터도 다 됩니다. 그래서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상큼 팡팡 터지는 디자인

먼저 단순하면서도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바나나 모양의 휴대전화라니, 지금껏 생각지도 못했죠. 케이스에는 강화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해 손바닥에 찰떡같이 스르륵 감기는 그립감을 자랑하죠. 무광 키패드를 사용해 피쳐폰 특유의 꾹꾹 눌리는 기분 좋은 촉감을 구현합니다. 키패드를 덮고 있는 커버를 아래로 내리면 키패드가 쏘옥 드러나는데요. 이것 또한 <매트릭스>의 키아누 리브스가 썼던 바나나폰 방식을 재현했답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생김새

혹시 12월 별자리운세 행운의 색깔이 노란색이신가요? 사주를 보러 갔는데 노란색 속옷이라도 입어보라고 하던가요? 그렇다면 바나나를 꼭 닮은 바나나폰이 제격! 여러분에게 기분좋은 에너지를 줄 거예요! 지금 T world에서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