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내게 관심 보인 건 네가 처음이야, 취향 기반 음악 스트리밍 FLO 체험기

2019. 01. 25

사람이라면 누구나 여러 얼굴이 있습니다. 주말에 친구들과 까르르 웃다가도, 월요일 아침 출근하는 버스 안에선 세상을 다 잃은 얼굴이에요. 그러다가도 출근 버스 안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면, 창문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며 다시 표정관리를 하기도 하죠

돌이켜보면 제 음악 리스트는 좀 뒤죽박죽이었어요. 운동할 때 신나는 댄스 음악을 듣다가도, 늦은 밤 조용히 명상하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잖아요. 그럴 때마다 이 노래 저 노래 섞인 재생 목록에서 일일이 제목을 검색해서 찾아야 했죠.

이번에 새로 나온 음악플랫폼 FLO를 일주일 넘도록 직접 써봤습니다. SK텔레콤(이하 SKT)이 새로 공개한 서비스인데요. 3가지 서로 다른 취향별로 3가지 캐릭터를 설정해서, 때마다 상황에 맞는 음악들을 분류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해요. 제가 직접 체험해본 생생한 리뷰 여러분에게 공유할게요!

Day-1.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에 ♥ 누르기

FLO를 내려받은 첫 날. FLO는 제가 좋아하는 노래와 아티스트를 집요하게 물어봅니다. 취향 관리’에서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한 번 누르면 ♥가 표시될 거예요.

이렇게 표시되는 를 비롯해 제가 즐겨듣는 노래를 바탕으로 FLO는 제 음악 취향을 꾸준히 학습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게 꼭 맞는 음악을 추천해줄 거라는데요. 과연, 얼마나 딱 들어맞을지 두고봐야겠어요.

누군가가 이렇게 저에게 뭐 좋아하냐고 관심 가져주는 건, 걸어다니기만 해도 잘한다 잘한다 박수 쳐주던 5살 때 이후로 FLO가 처음이네요. 대접받는 기분이에요. 그럼 전 열심히 들을게요. 고… 고마워 FLO!

Day-2. 나랑 꼭 닮은 3가지 캐릭터 만들기

FLO는 사용자에게 3가지 캐릭터를 설정하게 합니다. 저는 이렇게 3가지를 설정해봤어요.

먼저 회사에서 일할 때 심박수를 높여줄 활기찬 ‘아리아나의 노동요’, 밤에 푹 쉬면서 창밖 야경을 바라보며 듣고 싶은 ‘늦밤 재즈’, 운동할 때 들을 ‘두둠칫 땐수땐수’ 이렇게 3가지 각기 다른 취향으로 말이죠!

Day-3. 내 심박수 좀 높여줄래…? 내 취향 꼭 맞는 노동요 재생!

아침 출근길엔 활기를 북돋워줄 댄스 음악이 듣고 싶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운동할 때 들으려고 했던 ‘두둠칫 땐수땐수’ 취향을 눌렀습니다. 블랙핑크의 ‘뚜두뚜두’와 제니의 ‘SOLO’, 그리고 레드벨벳의 몇 곡을 듣다보니 어느새 버스는 회사 앞에 도착!

사무실에선 음악 취향을 ‘아리아나의 노동요’로 설정해두었어요. 활기찬 노래 몇 곡을 들으며 심박수를 조금씩 높여보았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노래부터! 내 기분과 상황에 맞는 노래만 연속으로 나오니, 재생목록을 다시 세팅하지 않아도 되어서 편리했어요.

Day-4. 아침에 찰떡인 플레이리스트 들으며 출근

저와 며칠 같이 지낸 FLO는 드디어 제가 텍스트 노동자인 걸 눈치챘나봐요. 아침 출근길에 듣기 좋은 노래들을 찰떡같이 추천해줬어요. 원래 저 페퍼톤스 노래 한 번도 안 들어봤었는데 이참에 들어봤거든요. 경쾌한 노래를 들으니 아침 버스 안에서 마음이 조금 깨끗해지는 기분? 버스 안에선 늘 같은 자리를 지키던 입꼬리가 노래를 듣고 0.1mm만큼 올라갔어요.

Day-5.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노래 추천받음

FLO 홈 화면에 뜨는 ‘오늘의 FLO’는 제게 새로운 노래들을 추천해줍니다. 그리고 특이한 건 3가지 다른 캐릭터에서 각기 다른 노래를 추천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FLO가 추천해주는 음악, 아직은 좀 낯설어요. 모르는 노래 제목을 눌러봤어요. 아직 우리는 서로 알아가는 단계일까요? 제 맘에 쏙 드는 노래만 추천되는 건 아니었죠. 그래도 듣다가 “어, 좋네!” 하는 노래들은 기억해두었습니다.

Day-6. 생각만큼 무 자르듯 취향이 3개로 똑 나뉘지는 않네

생각보다 제 취향은 소나무처럼 올곧지 않은가봐요.

댄스음악을 듣다가 좋아하는 클래식을 문득 듣고 싶을 때도 있잖아요. 그럴 땐 재생목록의 일관된 취향을 유지하기 위해 ‘취향 관리’로 들어가 ‘취향 설정’을 해서, ‘늦밤 재즈’ 같은 다른 캐릭터로 이동해 발라드를 추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어느새 ‘두둠칫 땐수땐수’는 클래식 곡으로 꽉 차고 말았고… 그래서 FLO도 제게 클래식 음악을 추천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제 캐릭터 중 하나인 ‘두둠칫 땐수땐수’는 ‘클래식’으로 바뀌었습니다.

Day-7. 새로운 추천음악 즐겨듣기

FLO 사용 7일째, 이제 FLO도 제 취향을 더 많이 알아가고 있는지 추천곡을 재생하면 제 마음에 드는 노래들도 늘어났어요.

콘셉트가 명확한 주제들이 계속 추천되기에 DJ FLO의 추천을 앞으로도 들어보려고요!

지금껏 저의 FLO 7일 사용기를 함께 보셨어요. 여러분도 한 번 써보세요. 내게 관심 많은 친구가 한 명 늘어난 기분이니까요! 1월에 가입하면 두 달간 무료로 즐길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