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닫기

[CES 2019] 5G, 인공지능 비서로 연결되는 새로운 세상을 연다

2019.01.30
공감 1
FacebookTwitterNaver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1967년부터 열린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시회로, 2월 말 개최되는 MWC(Mobile World Congress) 및 가을에 개최되는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와 더불어 세계 3대 ICT 전시회입니다.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에서는 참여 기업들이 그 해 주력할 상품들을 선보이면서 ICT 기술과 트렌드를 한발 앞서 제시합니다.

2015년, CES를 개최하는 주체인 소비자가전협회(CEA, 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는 ‘소비자기술협회(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로 이름을 변경합니다. 이는 최근 개최되는 CES의 성격을 잘 보여줍니다. 이제 집에서 이용하는 ‘가전제품’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고 다양한 기술이 집대성된 ICT 제품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올해 CES 2019에서는 가전제품을 비롯한 스마트홈 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IoT 단말기들과 자동차에 이르는 수많은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음성인식 AI 비서 통해 제품 간 경계를 넘어선다

SK텔레콤의 AI 음성인식 플랫폼 누구

국내에서도 SK텔레콤(이하 SKT)의 ‘누구’와 KT의 ‘기가지니’, 그리고 네이버와 카카오의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개인비서를 탑재한 단말기들이 단순한 스피커를 넘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셋톱박스 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CES에서도 확연하게 나타난 트렌드인데요. 미국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인 만큼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의 ‘알렉사’가 지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제 AI 개인비서가 가전제품에 탑재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기기를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집 안에 있는 기기를 쉽게 작동시키기 위해 별도의 리모컨을 이용하던 시기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리모컨이 없어도 음성으로 대형 가전제품 뿐만 아니라 도어락과 조명, 온도조절기 등을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더구나 AI 개인비서가 각 이용자의 특성을 알고 있어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외출했다가 집에 들어오면 조명이 켜지고 적절한 온도로 자동 조절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AI 비서를 통해서 가전제품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집 안에서만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수년간 CES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영역은 바로 자동차인데요. 자동차에서도 AI 개인비서가 본격적으로 접목되고 있습니다. 외출을 앞두고 자동차의 히터를 미리 작동시키고, 귀가할 때 차에서 집 안의 조명을 켤 수도 있죠. SKT도 이미 Home-to-Car 서비스와 Car-to-Home 서비스를 추진 중입니다.

로봇도 CES의 메인 테마 중 하나로 부상

CES2019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삼성봇 3종

자동차의 뒤를 이어 CES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영역은 바로 ‘로봇’입니다. 공장에서 제품을 조립하는 산업용 로봇이 아니라, 집이나 사무실, 매장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컨슈머용 또는 서비스용 로봇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CES에서 확연히 드러난 로봇의 발전 방향은 세 가지입니다. 우선, 소셜로봇(social robot)입니다. 소셜로봇은 AI와 IoT, 클라우드 기술 등이 집대성되어 사람과 교감하는 로봇을 말하는데요. 집 안에서 가족의 일원이나 애완동물처럼 소통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입니다. 소니가 판매하고 있는 강아지 모양의 로봇 ‘아이보’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두 번째는 재활 및 케어(care)용 로봇입니다. 장애 등으로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을 돕는 로봇이죠. 거동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외골격 로봇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매장 등에서 방문 고객에게 안내하거나 주문을 받는 등의 서비스 로봇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의료 보조용 로봇, 공기 질을 관리하는 로봇, 매장에서 결제와 서빙을 하는 로봇 등 삼성봇 3종과 보행보조장치인 젬스(GEMS)라는 로봇을 공개했는데, 이는 로봇의 발전 방향을 잘 보여줍니다. LG전자 역시 외골격 로봇인 클로이 슈트봇 등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CES에서는 택배를 배송하는 자율주행 로봇도 상당한 관심을 받았는데요, 특히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Continental)은 자율주행 차량 CUBE와 개 모양의 로봇을 이용해 상품을 배송하는 컨셉을 제시했습니다. 자율주행차로 배송 목적지 인근의 차도까지 오고, 배송용 로봇을 이용해 집으로 상품을 배달하는 방식입니다.

콘티넨탈의 배송용 자율주행차와 로봇 (출처 : 콘티넨탈(Continental))

로봇은 이제 우리의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가격이 비싸고 쉽게 접할 수는 없죠. 하지만 집에서나 거리에서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쉽게 볼 수 있는 시대가 분명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마트 단말 시대, 5G의 역할도 커져

이번 CES에서도 수많은 혁신적인 제품들이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든 기기들이 공통으로 이용하는 필수 인프라가 있습니다. 바로 ‘전기’입니다. 그리고 보다 스마트한 기능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도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제는 하나를 더 추가해야 합니다. 바로 연결성(connectivity)입니다. 모든 기기들이 통신기술을 통해 인터넷에 연결되거나 다른 기기들과 소통할 수 있어야 진정한 스마트 단말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5G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5G를 이용하면 가정뿐 아니라 바깥에서도 대용량 콘텐츠를 주고받으며 지연(latency) 없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CES에서는 미국의 최대 이통사인 AT&T와 버라이즌(Verizon)의 수장들이 직접 참석해 5G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미 5G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었습니다. 그리고 SKT는 5G를 통해 자율주행차와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CES가 제시하고 있는 미래의 모습이 한국에서는 곧 현실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글. 투혁아빠(커넥팅랩)

FacebookTwitter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