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MWC19] ② 제스처만으로 TV를 작동시킨다. 못 하는 게 없는 AI

2019. 02. 21

ICT 업계의 비약적인 발전에서 5G가 대동맥 역할을 한다면, 두뇌는 바로 AI입니다. MWC19의 테마는 ‘지능적 연결성(Intelligent Connectivity)’입니다. 음성인식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AI 서비스가 어떻게 비즈니스와 일상 곳곳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또 어떤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지. 이번 MWC19는 그 상상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사전 조사를 통해 작성한 내용으로 실제 전시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지능형 일상, AI가 제공하는 개인 맞춤 서비스

스마트 냉장고나 스마트 TV 등, AI는 빠르게 일상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MWC19에서는 가전기기나 가구에 대한 단순한 적용을 뛰어넘어 사용자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는 AI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Hall 5에서 전시 예정인 임베디드 컴퓨터 비전(Embedded Computer Vision) 기술 업체 아이사이트(Eyesight)의 뷰어 센스가 대표적입니다. 굳이 버튼을 직접 누르지 않아도 특정한 제스처만으로 TV를 작동합니다. 단순히 검색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TV를 시청 중인 가족 구성원의 얼굴을 인식합니다. 이를 통해 시청자 연령과 성별 등 감지하고, 얼굴 각도로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를 판단해 맞춤형 콘텐츠와 광고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개인의 특성에 따라 기기를 움직이고 나아가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AI는 MWC19 전반에 걸쳐 활발히 논의될 예정입니다. Hall 7에 전시될 AI 솔루션 개발 기업 엠그램(EMGRAM. Inc.)은 관광객을 위한 AI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위치, 시간, 날짜, 방향에 따라 AI가 자동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차세대 음성 안내 서비스입니다.

그러나 AI의 잠재력은 비단 음성 명령의 영역에만 머무르지는 않습니다. 인간 중심의 로봇 엔지니어링 스타트업 보츠앤어스(Botsandus)는 상황 별 맞춤 구동 시스템을 제공하는 AI 로봇 Bo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사무실에서 업무 중인 근로자의 컨디션을 감지하고 공기 품질이나 온도 등까지 편의에 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의약 솔루션 스타트업 메디아이 플러스(MEDIAI PLUS) 또한 AI로 일상적 편의를 최적의 형태로 제공하고자 합니다. 올바르게 피임약을 복용하는 법 등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피드백을 수집해, 제약회사와 개별적인 환자에게 맞춤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중입니다. 음성만이 아니라, 움직임, 나아가서는 취향과 기분 속에서 정보를 읽어내고 응용하는 AI. 금융이나 보험 등 개인의 선택이 중심이 되는 분야라면 어디든 무궁한 확장 가능성을 기대해 봄 직 합니다.

 

지능형 이동성, 자율주행차의 미래

“자동차의 미래와 장기적인 비전은 자율주행을 통해 보다 안전한 개인 맞춤형 여행을 만드는 것에 있다.” 포드(Ford) 커넥티드 카 서비스 담당 이사인 돈 버틀러(Don Butler)의 말입니다. 그의 말처럼 MWC2019에는 자동차 브랜드의 출품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BMW, 다임러(DAIMLER), 테슬라(Tesla), 폭스바겐(Volkswagen) 등이 제품과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화두는 AI를 기반으로 한 ‘HMI(Human Machine Interface)’일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IT 매체 <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텔레매틱스(telematics),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등 AI와 융합된 자동차 시장은 5년간 전체 자동차 시장의 성장률 대비 10 배 빠른 45 %의 성장률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BMW의 Vision iNEXT메르세데스 벤츠의 MBUX를 통해 미래형 AI 자율주행차의 구체적인 모델을 엿볼 수 있겠습니다. 자동차와 자동차 간의 연결은 물론, 일정관리나 화상회의와 스마트 홈과의 연결 등 이동수단을 넘어 자동차 자체가 똑똑한 AI 비서로 거듭나는 셈입니다.

Hall 6에서 만나게 될 독일의 타이어 제조 및 자동차 기술 부품 기업 컨티넨탈(Continental)은 ‘스마트 엔드 투 엔드(Smart end to end)’ 솔루션으로 가용 주차 구역을 실시간으로 계산합니다. 자동차 업계의 전반의 움직임을 종합해 볼 때, AI를 통한 ‘도로 인프라 인식과 운행 제어’ 기술이 자율 주행차의 미래를 판가름할 확률이 높습니다. MWC19에서 통신사들도 앞 다투어 ‘지능형 이동’을 위한 AI 융합 기술을 선보입니다.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티카(Telefonica)는 열카메라로 보행자의 존재를 감지하고, 엣지 컴퓨팅 AI(Edge Computing AI)로 충돌 가능성을 경고하는 차량용 솔루션을 제안합니다.

한국 SK텔레콤(이하 SKT)이 선보이는 무기는 HD 맵 기술입니다. 센티미터 단위로 측정되는 정밀한 도로 정보와 보행자, 신호등과 같은 주변 인프라 전반에 대한 정보를 담은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HD 맵 기술로 교통 혼잡은 물론, 실시간 경로까지 한번에 판단하고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인구 및 자동차 운행 자체가 포화 상태가 될 미래 사회에서 도시 생태계를 개선하는 열쇠로도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지능형 비즈니스, 정보 분석에서 수정까지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솔루션은 어떨까요? 이제 머신러닝 모델로 비즈니스 직관력을 높이려는 시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의사 결정 시스템을 설계하는 파이 스퀘어 AI(Pi Square AI)는 Hall 8.1에서 맞춤형 데이터 과학 및 인공 지능 솔루션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합니다. Hall 7의 비즈니스 데이터 분석 기업 에스에이에스 인스티튜트(SAS Institute Inc.)는 AI비즈니스 데이터 분석 및 관리 소프트웨어를 제안합니다. 솔루션을 활용하면 기업 운영 전반에서 오류를 찾거나, 및 서비스 개발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능형 비즈니스 솔루션은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스스로 오류를 식별하고 수정하는 단계까지 진화하고 있습니다. AI의 수집 형태도 함께 넓어지고 있습니다. 문서나 사진에 국한되지 않고, 영상까지 확대되는 중입니다.

Hall 7에 자리할 감식 솔루션 전문 업체 피처 애널리스틱(Features Analytics)은 새로운 금융 AI 기술인 eyeDES®를 고안합니다. 암 검진에 활용되어 온 초음파 이미지 판독 원리를 써서 가격 조작 등을 찾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Hall 8의 애비(ABBYY)는 모바일로 실시간 수집된 데이터를 디지털로 변환하고 로봇 공정 자동화(RPA)까지 연결하겠다는 솔루션을 발표했습니다.

SKT가 선보일 ‘5G-AI 머신 비전(Machine Vision)’은 이미 공장에서의 상용화를 마친 기술입니다. 1200만화소 카메라로 컨베이어 벨트 위 생산품을 촬영하고, AI를 통해 결함을 잡아낼 수 있습니다. 또 SKT는 AI 기반 미디어 품질개선 솔루션 ‘슈퍼노바(Supernova)’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다양한 방식의 활용이 가능해집니다. 종류를 불문한 미디어 파일을 인식해 불량을 판독하고, 미디어 화질을 끌어올리고 영상을 복원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MWC19 속 AI를 미리 살펴봤습니다. 미리보는 MWC19 시리즈는 두 편이 더 남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생생한 현장감과 함께 ‘미리보는’을 떼고 돌아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