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50년째 말을 하지 않은 이유,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

2019. 05. 10

둘도 없는 단짝이었지만, 50년간 말 한마디 하지 않게 된 친구. 그들에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언어와 사랑에 대해 서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영화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를 Oksusu와 살펴보았습니다.

※ 이 리뷰는 영화 내용 중 일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사라져가는 토속 원주민어를 연구하는 언어 학자, 마르틴이 작은 마을을 찾았습니다. 이 마을에 전수되고 있는 신비로운 시크릴어를 찾아온 것입니다. 그는 시크릴어와 스페인어를 모두 할 줄 아는 하신타를 방문합니다.

하신타는 시크릴어를 탐구하는 마르틴의 진지한 자세를 흡족해하며, 그를 마을에 남아 있는 또 다른 시크릴어 전수자 이사우로에게 데려갑니다. 하신타의 통역으로 이사우로는 시크릴어를 가르쳐줄 것을 약속하지요. 단, ‘에바리스토와 대화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알고 보니 에바리스토 역시 등록은 되어있지 않지만, 마을에 현존하는 시크릴어 전수자 중 한 명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입니다. 에바리스토도 이사우로의 이름을 꺼내자마자 제안을 거절합니다. 어릴 적, 마을에 소문난 단짝이었다던 두 사람의 사이가 왜 이렇게 된 걸까요?

하신타는 두 사람이 마을의 아름다운 처녀 마리아를 동시에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말해줍니다. 과거 두 사람은 질투 끝에 몸싸움까지 벌였는데요. 그때 에바리스토는 이사우로를 거의 죽일 뻔하고, 마을에서 쫓아내기까지 합니다. 이후로 두 사람은 50년째 말 한마디 섞지 않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마르틴의 끈질긴 설득에 50년 만에 마주한 두 사람. 하지만 눈이 마주치자마자 에바리스토는 자리를 박차고 떠나버립니다. 이상한 건 결국 마리아의 마음을 얻은 사람이 에바리스토였다는 사실입니다. 마리아가 변심한 것도 아니었고, 이사우로가 두 사람의 결혼을 방해하려 한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왜 에바리스토는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사우로를 이토록 미워하는 걸까요?

마르틴은 에바리스토의 손녀 루비아에게 두 사람이 절교한 진짜 이유를 묻습니다. 무언가를 알고 있지만 말하기를 주저하던 루비아는 진실을 털어놓습니다.

진실을 알게 된 마르틴은 더 적극적으로 두 사람이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 노력하고, 그 노력에 이우사로와 에바리스토의 사이는 점점 풀려가는 듯 보입니다.

평온한 것 같던 어느 날, 에바리스토는 무슨 일인지 극도로 분노하여 이사우로의 집에 불을 지르게 되는데요. 대체 무엇이 그를 화나게 한 걸까요? 두 사람은 과연 진정으로 화해하고, 우정을 회복할 수 있게 될까요?

두 친구에 대한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영화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 감춰진 진실이 궁금하신가요? 지금 영화 전체를 바로 볼 수 있는 Oksusu 링크를 클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