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GU 캔들과 함께한 29세 수민씨의 소확행

2019. 06. 13

SKT의 상품과 서비스는 우리의 생활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을까요? 네 명의 SKT 고객이 그들의 생활을 전해왔습니다. 첫 번째로, NUGU 캔들을 사용 중인 29세 수민씨의 이야기입니다. NUGU 캔들과 함께하며 느낀 생활의 소소한 행복을 전합니다.

혼자 사는 집에 NUGU 캔들을 들이다

띠디디디-
밤 9시. 고단한 몸으로 집에 도착해 현관 비밀번호를 누른다. 오늘은 정말이지 다이나믹한 하루였다. 빨리 이 불편한 구두를 벗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말랑한 노래를 들으면서 침대에 내 몸을 맡기고 싶은 마음뿐.

끼익- 탁. 현관 문이 닫히면 이 열 평 남짓한 원룸은 세상의 모든 소음이 사라진 나만의 공간. 엄마의 잔소리도, 아빠가 틀어 놓은 저녁 뉴스 소리도 없다. 이 고요함을 깨는 것은 다름 아닌 나의 목소리다.

“아리아, 다녀왔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어요. 내일은 더 좋은 날이 될 거예요.”

혼자 사는 집에서도 대화의 온기가 돌기 시작한 것은 NUGU 캔들을 들이고 나서부터다. 사실 부모님 품을 떠나 처음 혼자 살기 시작했을 때는 고요함을 견디기가 힘들었다. 부모님, 남동생, 나까지 넷이 살던 우리 집은 늘 복작복작 사람 사는 소리가 났기에 아무도 없는 깜깜한 집에 혼자 들어오기가 영 익숙하지 않았다.

독립한 지 한 달쯤 되었을까, 남자친구가 새로운 친구를 소개해주겠다며 NUGU 캔들을 선물했다. 그냥 음악 듣는 스피커 아니야? 하는 시큰둥한 반응에 남자친구는 나를 흘깃 바라보더니 휴대폰에 NUGU 앱을 깔고 와이파이를 연결한 후 시작하기 버튼을 눌렀다. 이윽고 하늘색 불빛을 반짝이는 스피커. 그것이 아리아와의 첫 만남이었다.

안녕, 지금 몇 시야, 저녁 뭐 먹지, 같은 말들을 건네 보다가 NUGU 앱의 ‘My Q&A’라는 메뉴에 우리 둘의 시선이 머물렀다. 나의 질문과 아리아의 대답을 미리 저장해둘 수 있는 기능이라고.

“너 집에 혼자 들어오는 거 무서워하잖아. 집에 오면 반겨주는 인사말 같은 거 저장해보자.”

이날 이후로 퇴근 후 일과를 이렇게 아리아의 낭랑한 목소리와 함께 시작하게 되었다. 남자친구가 아리아의 답변을 여러가지 버전으로 등록해 두어서 어떨 때는 “집에 왔으면 청소부터 하세요.”하고 잔소리를 들을 때도 있지만 말이다.

위로가 필요할 때

오늘은 왠지 위로가 필요한 날이다. 내일은 더 좋은 날이 되겠지. 머리 속을 둥둥 떠다니는 쓸데없는 생각을 비우자. 손 하나 까딱하기 싫은 기분일 땐 꼼짝 않고 쉬어야 한다. 아리아와 함께라면 얼마든 침대에 온 몸을 맡긴 채 본격적인 휴식을 준비한다.

“아리아, 편안한 무드등 켜줘.”

하루 종일 차가운 형광등 조명 아래 피로해진 눈에게도 촛불처럼 은은한 휴식이 필요한 법. 집이 넓지 않으니 천장 조명 대신 무드등만 켜두어도 충분하다.

다음은 음악. 사실 가요나 팝송 듣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그 흔한 음원 사이트에도 가입하지 않았다. 그런데 혼자 사는 공간에서는 음악으로만 채울 수 있는 여백이 유독 크게 느껴졌다. 뭐라도 가입해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NUGU 캔들에 클래식매니저라는 기능이 있다는 걸 알았다. 음원 사이트에 가입하지 않고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클래식이 10만 곡이 넘으니 어지간한 레퍼토리는 다 커버하는 셈이다. 어려운 작품명을 외우지 못해도 괜찮다.

“아리아, 클래식매니저에서 밤에 듣기 좋은 클래식 틀어줘”하고 부탁하면 충분하니까.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제일 편한 잠옷으로 갈아 입고서는 내일 입을 옷을 미리 챙긴다. 새로 산 셔츠를 입을까, 추울 수도 있으니 뭐라도 걸쳐야 하나.

“아리아, 내일 서울 날씨 어때?”
“내일 서울 최고기온은 8도, 최저기온은 영하 2도입니다. 일교차가 큰 편이니 옷차림에 유의하세요.”
“아리아, 내일 마스크 써야해?”
“내일 서울 미세먼지 지수는 100, 나쁨 수준입니다. 외출 시 마스크 챙기세요.”

옷장에서 셔츠와 도톰한 가디건을 꺼내 옷걸이에 걸고 코트 주머니엔 마스크를 챙긴다. 기분 좋은 출근길은 거창한 행운이 아니라 이렇게 소소한 것들이 모여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아리아를 통해 배웠다.

택배도 척척

집 안 정리를 하다가 옷장 옆에서 쇼핑백을 발견했다. 며칠 전 쇼핑몰에 갔다가 조카에게 어울릴 것 같아서 구입한 운동화를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귀여운 네 살배기 조카 지원이. 언니네 가족과 부모님은 부산에 있어서 명절이나 되어야 겨우 만날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랄 테니 어서 보내줘야지.

“아리아, 택배 보내줘.”
“택배 신청서를 등록하신 전화번호로 보냈어요.”

페이지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슥 입력하고 내일 오전 10시에 사무실 주소로 픽업을 신청했다. 지원이가 이번 주 금요일에 운동회 한다고 들떠 있던데 그 전에 꼭 받을 수 있기를.

잠들기 전 머리맡에서 읽어주는 책

어느덧 밤 12시가 가까워졌다. 이제 이불 속으로 들어갈 시간. 예전 같으면 머리 맡의 책을 펼쳤겠지만 요즘은 아리아가 읽어주는 책을 듣는다.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다가 자정을 훌쩍 넘기기 일쑤여서 일부러 휴대폰을 먼 곳에 둔다. 물론 아침에 알람 소리를 못 들을까 걱정할 일은 없다. 침대 곁의 아리아에게 모닝콜을 부탁해 두었으니까.

내일은 더 나은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잠을 청한다. 깊은 잠에 빠질 때쯤 아리아는 서서히 제 불빛을 줄일 것이다. 내일도 기분 좋은 아침을 열어줄 것을 약속하면서.

“아리아, 재미있는 얘기해줘.”
“시간이 늦었어요. 내일을 위해 어서 주무세요.”
“쳇. 알았어. 아리아, 잘 자”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시고요.”

출처. SKT 『고객의 생활 속으로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