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홀로그램 회의는 5G 기술 덕분?!

2019. 07. 15

가상현실, 증강현실, 원격진료, 스마트 시티, 스마트 오피스 등을 구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5G 기술입니다. 2019년 4월 3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가 상용화되었는데요. 5G는 어떤 특징을 갖고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무선의 한계를 뛰어넘은 5G 기술

5G의 정식 명칭은 ‘IMT-2020’으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정의한 5세대 통신 규약입니다. ITU가 정의한 5G는 최고 다운로드 속도 20Gbps, 최저 다운로드 속도 100Mbps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존 4G(LTE)와 비교해 약 20배 빠른 초고속통신, 10분의 1 수준의 지연시간, 10배 이상 증가한 데이터 처리 용량을 자랑합니다.

물리치료, 꼭 병원으로 갈 필요가 있을까?

▲ 가상현실 물리치료 애플리케이션. 출처: 버라이즌(Verizon)

5G는 4G(LTE) 대비 약 10배 이상 감소된 짧은 지연시간, 즉 초저지연성을 갖고 있습니다. 지연시간(Latency)은 서버와 이용자 간 데이터를 주고받는데 걸리는 시간으로, 5G는 초저지연 특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데요. 이러한 지연시간 단축은 안정적인 원격 진료 및 수술까지 가능하게 합니다.

실례로 미국 콜롬비아 대학(Columbia University) 컴퓨터 그래픽 및 사용자 환경 연구소(Computer Graphics and User Interfaces Laboratory)의 파이너(Steven Feiner) 교수 연구팀은 미국의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의 5G 연구소와 함께 원격 물리치료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가상현실 장비를 이용해 의사와 환자가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실시간에 가까운 원격 물리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영화 ‘킹스맨’의 홀로그램 회의가 현실로

▲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한 장면. ⓒ20세기폭스코리아

5G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인 초연결성은 모든 디지털 기기들이 5G 네트워크에 연결되면서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팩토리 나아가 스마트 시티를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최근 삼성전자의 스마트 싱스(SmartThings), LG전자의 씽큐(ThinQ)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홈을 경험해 보셨을 텐데요. 5G는 스마트홈을 넘어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시티로 확장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기술적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SKT가 5G 스마트 오피스에서 선보인 ‘리얼 텔레프리즌스’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융합해 원거리에 있는 온라인상의 회의 참가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회의를 하는 것과 같은 환경을 제공해 주는 기술입니다. 영화 ‘스타워즈’나 ‘킹스맨’의 홀로그램 회의가 5G 기술을 통해 현실에서도 구현되고 있는 셈이지요.

5G를 통해 누리게 될 혜택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다만, 아직은 5G와 연계되는 기술과 제품, 그리고 서비스의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부정적 측면도 일부 존재하는데요. 우리 모두 지혜를 모은다면 5G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새로운 ICT가 가져다줄 미래생활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글. 김미예 박사(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