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가 된 그 남자의 사연, 조선 로코 <녹두전>

2019. 10. 11

SKT와 지상파 3사가 합작한 우리나라 최대의 OTT 서비스 웨이브의 첫 번째 오리지널 드라마가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장동윤과 김소현, 강태오 주연의 KBS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입니다. 배경은 조선 중기, 열녀비의 희생양이 되기를 거부한 과부들이 모여 만든 ‘과부촌’인데요. 세상을 호령하는 장군을 꿈꾸던 녹두는 어쩌다 조선의 퀸카 김과부가 됐을까요? 앞머리를 청초하게 내린 채 저고리 사이로 삐져나오는 근육을 숨겨야 하는 녹두의 이야기를 살짝 들려드릴게요!

훤칠한 키에 반듯한 눈코입, 뛰어난 검술 실력에 똑똑한 머리까지. 이것이 상남자다! 그야말로 녹두(장동윤 분)는 어디 하나 빠지는 게 없는 대장부인데요. 녹두의 꿈은 뭍으로 나가 조선 최고의 장군이 되는 것이죠.

단 한 가지! 이상한 사실이 있어요. 평소엔 더없이 자상하고 인자한 아버지는 아들 녹두에겐 단 한 글자도 깨치지 못하게 했어요. 게다가 섬 밖으론 절대로 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장군이 되고 싶은 녹두는 평생 섬에 살며 바깥 세상을 그저 동경할 따름이죠.

그러던 어느 날! 섬을 떠나라는 운명의 계시인가? 정체 모를 자객들이 녹두네 집에 들이닥치는데요. 프로 자객들을 단숨에 제압해버리고 가족을 구해낸 녹두는 자객의 정체를 알아내고자 평생 살던 섬을 떠납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뜻밖에도 무시무시한 범죄 소굴이 아니었는데요. 그곳은 바로…! 한양 근처의 과부촌이었죠. 전란 가운데 남편과 가족을 잃은 과부들, 열녀비를 받으려고 며느리에게 자결을 강요하는 시댁에서 도망쳐나온 과부들이 함께 오손도손 살아가는 평화로운 마을이었어요.

녹두는 남편을 잃은 양반댁 며느리 김과부로 신분을 말끔히 세탁합니다. 과부촌에 침입한 사내들을 때려잡는 과부들과도 친구가 되며, 외간 남자의 절절하고도 부담스러운 짝사랑을 받기도 하는데요.

특히 성격은 까칠하지만 의리가 넘치는 예비 기녀 동동주(김소현 분)를 만나 같은 방을 쓰며 티격태격 지냅니다. 나중에 녹두가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도 비밀을 지켜주는데요. 녹두의 정체가 드러날 뻔할 땐 동주가 구해주고, 못된 양반에게 끌려가던 동주의 목숨을 녹두가 구해주기도 합니다. 그렇게 서로가 귀찮고 싫어 죽겠다고 말하는 두 사람의 볼은 빨개지고…!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창포향이 느껴진 거야~~

그러나 이 과부촌, 평범해 보이나요? 녹두네 가족을 죽이려던 자객들은 이곳에서 왔는 걸요. 게다가 무예가 뛰어난 과부 검객들의 최종보스는 왠지 어마어마하게 높으신 분 같습니다. 높으신 분들이 왜 평범한 백성 녹두를 죽이려고 한 걸까요? 과부촌의 숨겨진 비밀 ‘무월단’과 더 깊숙이 숨겨진 녹두의 정체, 그리고 녹두와 동주의 알콩달콩 로맨스가 궁금하다면 지금 웨이브에서 <조선로코-녹두전>을 보실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