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으로만 남기 아쉬워 지원했죠! SK나이츠 시니어챌린저

2019. 12. 03

전국의 농구 팬들이 기다렸을 2019-2020시즌 프로농구가 개막한 지 한 달 남짓 지났습니다. SK나이츠 홈구장인 잠실체육관을 찾은 팬이라면 게이트 입구에서 표를 확인하거나 좌석을 안내하는 어르신들을 보셨을 텐데요. 바로 경기 운영 도우미 ‘SK나이츠 시니어 챌린저’(이하 시니어 챌린저)입니다.

시니어챌린저는 2017년 SKT와 송파구의 협력으로 결성한 SK나이츠 경기 안내 도우미입니다. 은퇴한 시니어에게 일자리와 급여를 제공하며, SK나이츠 구단 역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합니다. 홈 경기장에서 열리는 27경기에서 티켓 박스 안내와 입장권 확인, 좌석 안내, 경기 중 이벤트 지원 등을 두루 수행하죠.

올해로 시니어챌린저는 3기를 맞이했습니다 이번 시즌을 책임질 3기 시니어챌린저도 홈 개막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 경기장 곳곳에서 운영 전반을 도왔답니다. 과연 어떤 분들이 어떤 이야기를 품고 시니어챌린저에 도전하셨을까요? 4명의 시니어챌린저를 통해 그 사연을 들어보시죠!

강한 책임감으로 3기를 이끄는 백홍열 · 황인애 부부


▲ 시니어챌린저 3기 백홍열 · 황인애 부부

올 시즌 시니어챌린저 기장을 맡은 백홍열 님은 리더십과 책임감이 남다릅니다. 35년간 육군 장교로 복무하며 많은 사람을 이끈 분이니까요. 백홍열 님은 이번 시니어챌린저 참여로 처음 농구와 인연을 맺었는데요, 철저한 사전 조사와 경기장 곳곳을 발로 뛰는 부지런함, 적절한 곳에 인원을 배치하는 통찰력으로 시니어챌린저 기장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선수들의 플레이와 농구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하네요!

남편 백홍열 님과 함께 시니어챌린저에 참여한 황인애 님은 평소 테니스, 골프 등 다양한 운동을 두루 즐기는 ‘운동광’입니다. 다른 시니어챌린저들의 강력한 추천으로 총무를 맡았죠. 황인애 님도 활동 틈틈이 경기를 관전하며 팀의 승리에 열렬한 환호를 보냈답니다. SK나이츠와 함께 활동하며 행복을 맛보는 부부의 모습,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팬심’으로 팬들을 맞이하는 김현희 님


▲ 시니어챌린저 3기 김현희 님
김현희 님은 SK나이츠가 청주에서 서울로 연고를 옮긴 2001년부터 팀을 응원한 골수팬입니다. SK나이츠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평생회원권도 가지고 계시죠. 20년 가까이 경기장을 오가며 팀을 응원하다가 조금 더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어 시니어챌린저에 지원했답니다.

“경기뿐만 아니라 SK나이츠의 여러 행사에 참여하면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문경은 감독님과 맥주 한잔을 기울이기도 했죠. 팀에 도움을 주고 ‘팬심’도 챙길 수 있는 시니어챌린저에 참여하게 돼 정말 기뻐요!”

김현희 님은 경기장 입구에서 입장권을 확인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전에 관람객으로서 표를 확인받을 때 “감사합니다. 경기 즐겁게 보세요!”라고 인사를 건네는 직원들 덕분에 기분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이번에는 김현희 님이 목이 쉬도록 인사를 전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더욱더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를 관람하지 않았을까요?

아들과 팀의 우승을 응원하는 문귀곤 님


▲ 시니어챌린저 3기 문귀곤 님

시니어챌린저 3기에는 특별한 스토리를 가진 한 분이 참여했습니다. 바로 문경은 감독의 아버지인 문귀곤 님입니다. 그간 아들에게 혹시나 누가 될까 싶어 선수단 가족석도 마다하고 한쪽에서 조용히 팀을 응원했는데, 올 시즌을 앞두고 문 감독이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활동을 해보시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해 시니어챌린지에 지원하셨다고 합니다.

“원래 사회 활동을 좋아해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 자원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8년째 팀을 이끄는 아들이 권유한 만큼 이번에는 단단히 마음먹고 시니어챌린저 지원서를 냈어요. 이렇게 팀을 위해 모인 분들과 함께 활동하니 관중석에서 가만히 경기를 볼 때보다 더욱더 기쁘네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팀이 시즌 내내 다치는 선수 없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더 바랄 게 없다는 문귀곤 님. 그는 이번 시즌도 경기 전후로 꼬박꼬박 전화하는 문 감독의 정신적 멘토로, 성공적인 홈 경기를 만드는 시니어챌린저의 일원으로 바쁘게 움직입니다.

지금까지 코트 밖에서 활약하는 제2의 선수단 시니어 챌린지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시즌 내내 팬 여러분들을 맞이할 어르신들께도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