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의 초연결을 위한 기술, 스몰 셀

2019. 12. 24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스마트 시티, 한국의 세종 스마트 시티 유지를 위해서는 사물인터넷(IoT)이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는 초연결 환경이 가장 중요합니다. 5G 시대의 핵심 특징인 초연결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한 작지만 큰 역할, 스몰 셀


▲ 스몰 셀 역할의 변화. 출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5G 시대 ‘초연결’은 대규모 IoT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특징입니다. 자율 주행, 스마트 시티, 스마트 오피스 운영을 위해서는 사물 간의 연결을 위한 막대한 양의 데이터가 이동할 수밖에 없고, 데이터 트래픽은 피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이러한 트래픽을 해결하고 있는 기술이 바로 ‘스몰 셀’ 입니다.

스몰 셀(small cell)은 일반적으로 수 km의 광대역 커버리지를 지원하는 매크로 셀(Macro Cell)과는 달리, 낮은 전송 파워와 좁은 커버리지(10~수백m 정도)를 갖는 소형 기지국입니다. 스몰 셀 기지국을 설치하면 음영지역이 해소되면서 최대 전송 용량 증대와 단위 면적당 전송 용량 증대가 가능해 데이터 트래픽을 관리할 수 있는 셈이지요. 스몰 셀은 3세대부터 활용되어 왔으나 커버리지, 효율성, 향상된 네트워크 성능 및 용량의 장점으로 최근 5G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참고자료
전자통신동향분석(2018), 5G NR 기반 개방형 스몰 셀 기술 동향, 33권 5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자통신동향분석 (2014), 스몰 셀 시장현황 및 전망, 29권 2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 전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예상. 출처: Ericsson Mobility Report June 2019
 
5G를 통한 영상 스트리밍, 사물인터넷 등의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가 일반화되면서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스마트 시티 구현 시 향후 232억 개 이상의 사물들이 연결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매크로 셀만으로 데이터를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데이터 트래픽을 해소할 방안으로 스몰 셀 기반의 기술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볍게 보고 지나가는 유튜브 동영상의 트래픽조차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양인데요. 더 많은 데이터 이동이 요구되는 스마트 시티 운영을 위해 ‘스몰 셀’이라는 작지만 강력한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데이터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스마트 시티는 협업을 통해 이루어진다


▲ SKT 스몰 셀 어워드 수상
 
특히, 스마트 시티, 스마트 오피스의 경우 대형기지국의 전파가 효율적으로 도달하지 않는 건물 내부에서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위한 해결방법으로 스몰 셀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기업 간 스몰 셀을 활용한 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죠. SKT는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5G 스몰 셀 기지국 개발을 착수했고, 최근 국내 중소기업 ‘SOLiD’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5G 인빌딩 솔루션 상용화 기술’이 스몰 셀 어워드를 수상하여 긍정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SKT는 실내에서도 완벽한 5G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5G의 혜택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기업과, 작은 부분을 놓치지 않고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협업을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초연결 시대인 만큼 하나의 기업이 모든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기업들의 협업은 5G 서비스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낮출 뿐 아니라 앞으로의 5G 생태계가 긍정적으로 형성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가 누릴 수 있는 ICT를 통한 삶의 질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글. 김미예 박사(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