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초협력의 시대, ICT 복합기업으로 나아갑니다

2020. 01. 09

“국내 기업 간 ‘AI 초(超)협력’을 중심으로 ICT 복합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가겠습니다.”

SKT 박정호 사장이 CES 2020이 열린 미국 라스베가스 현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내 기업 간 ‘AI 초협력’의 필요성과 초협력의 중심자로서 SKT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기업들과 인공지능(AI) 기술 선점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과 산업을 넘나드는 초협력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번 간담회에서 박사장이 발표한 SKT의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를 살펴보겠습니다.

SKT가 제시하는 초협력의 시대


▲ 박정호 SKT 사장(우)과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좌)은 CES 2020 현장에서 만나 협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SKT 박정호 사장은 인공지능, 클라우드, 모빌리티 등의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초협력’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인공지능(AI) 분야의 경우, 삼성전자와의 협력 계획을 밝혔습니다. SKT는 누구(NUGU)를, 삼성전자는 빅스비(Bixby)를 주축으로 인공지능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공룡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기업 간에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입니다.

박정호 사장은 “SKT와 삼성전자가 초협력을 하지 않으면 두 회사 모두 플레이어가 아닌 사용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쉽지는 않겠지만, 서로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방향성은 잃지 않되, 기술적인 부분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맞추기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SKT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카카오와 지분 교환을 포함한 AI 분야 협력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향후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New Biz.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도 가속화


▲ 박정호 SKT 사장(좌)과 앤디 제시(Andy Jassy) 아마존웹서비스(AWS) CEO(우)가 CES 2020 아마존 부스에서 클라우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박정호 사장은 국내 기업 간 협력뿐만 아니라, New Biz. 개척을 위한 글로벌 협력도 강조했는데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5G Use Case를 선제적으로 제시함에 따라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 SKT는 아마존과 제휴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번 CES 2020에서 박정호 사장은 앤디 제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를 만나, 5G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기반 클라우드 사업과 SK하이닉스와의 반도체 공정 협력 등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 SKT는 중국에서 출발한 글로벌 전기차 기업 ‘바이톤’과 국내 사업에 관해 포괄적으로 협력하는 내용의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그에 따라 SKT는 국내에 출시하는 바이톤 전기차의 차량 내부에 통합 IVI((Integrated In-Vehicle Infotainment)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통합 IVI 시스템은 차량 탑승자를 위한 주행정보(Information)와 즐길 거리(Entertainment)를 통칭하는 기술인데요.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자동차를 단순히 교통수단이 아닌, 스마트 디바이스로 만들어줄 핵심 분야로 꼽힙니다.

차량에 장착되는 통합 IVI 시스템에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과 음원 서비스 ‘플로(FLO)’, OTT 서비스 ‘웨이브(wavve)’,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됩니다. 사용자들은 차량 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될 텐데요. 향후 SKT의 5G 기술을 적용하면 초고화질 대용량 미디어 서비스를 끊김 없이 스트리밍으로 즐기고, HD맵을 실시간 업데이트하는 등 최첨단 기술과 서비스를 차량에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정호 사장은 “1880년대 전류전쟁을 다룬 영화 ‘커런트 워(The Current War, 2017)’를 재미있게 봤다”며 “불과 160년 전만 해도 아무도 전기가 자동차 동력으로 쓰일지 몰랐다. 큰 변화 앞에 SKT가 성공적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텔레콤을 넘어 ICT 복합기업으로, SKT가 사명 변경을 고민하는 이유

박정호 사장은 이날 CEO 간담회를 통해 사명까지 바꾸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ICT 시장은 급변해왔고, 앞으로도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앞서가기 위한 결단임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New ICT 사업 비전으로 종합 미디어 회사, ICT 융합보안 회사, 커머스 업계의 게임 체인저 등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ICT 분야는 파괴적인 혁신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곧 SKT의 전체 매출 중 이동통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하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매출의 40%가 New ICT 사업에서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모두 고려했을 때, SKT는 큰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습니다.”

지금까지 CES 2020에서 진행된 SKT 박정호 사장 간담회의 주요 내용을 전해드렸습니다. SKT는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기업 간의 초협력을 제안했고, 성장하고 있는 New ICT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감행할 예정입니다. 올해도 SKT는 더 큰 도약을 위해 달려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