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 집어 삼킨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 8편의 관람 포인트는?

2020. 02. 12

한국 영화사에 기념비적인 소식이 있었죠!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 영화는 탄생 101년 만에 처음으로 아카데미 상을 받아서 그 의미가 남달랐는데요.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고 상으로 꼽히는 작품상.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은 후보작들의 관람 포인트를 짚어봤습니다. <기생충>을 비롯해 <포드 V 페라리>, <조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Btv에서도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불가능을 뛰어넘는 짜릿한 질주, 포드 V 페라리

영화 <포드 V 페라리>는 1966년 르망 24 그랑프리 대회에서 자동차 기업인 ‘포드’와 ‘페라리’가 자존심을 걸고 펼쳤던 명승부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당시 대회의 최강자였던 페라리에 대항할 차를 만들기 위해 포드는 르망 레이스 우승자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캐롤 셀비’(맷 데이먼) 와 레이서 ‘캔 마일스’(크리스찬 베일)를 고용하는데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두 남자의 도전이 시작됩니다. 영화 후반부에 나오는 르망 24시 레이스를 놓치지 마세요! 철저한 고증으로 당시 레이스를 완벽하게 재현했습니다.

감독: 제임스 맨골드 장르: 액션/드라마 주연: 맷 데이먼, 크리스찬 베일

증오 가득한 어릿광대의 슬픈 과거, 조커

배트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당 중 최고의 악당인 조커의 일생을 다룬 영화, <조커>입니다. 배트맨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조커의 모습과는 달리 그의 과거와 악인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조명했는데요. 영화는 일반인과 다른 조커에게 던져지는 차별의 시선을 고발합니다. 사회적 약자와 공생하지 않는 불완전한 사회 시스템도 지적합니다. 조커 역을 맡았던 배우 호아킨 피닉스의 열연은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는 가난하고 힘없던 한 남자가 광기 어린 악인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치밀하게 묘사했습니다. 호아킨 피닉스의 감정 변화를 관찰하며 감상해보세요.

감독: 토드 필립스 장르: 스릴러/드라마 주연: 호아킨 피닉스

할리우드 최고 캐스팅 라인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할리우드 최고 캐스팅이라 불리는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그만큼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부터 기대를 모았던 영화입니다. 세계적인 대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드가 만났기 때문이죠. 여기에 할리퀸을 연기했던 마고 로비까지! 이 영화는 1969년 발생했던 ‘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각색됐습니다. 과거 할리우드 시대상을 잘 녹여냈다는 평을 받기도 했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그 당시 할리우드의 모습을 어떻게 스크린으로 구현했을까요? 영화에서 확인하세요!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장르: 드라마/코미디 주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적진을 뚫고 나아가는 두 병사의 치열한 하루, 1917

영화 <1917>은 제1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가는 두 영국 병사의 하루를 그렸습니다.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작품상을 받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촬영상, 시각효과상, 음향상을 수상했는데요. 뛰어난 작품성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영화에서 주목할 점은 카메라 워킹입니다. 카메라가 한순간도 주인공 곁에서 멀어지지 않는 ‘원 컨티뉴어스 숏(one continuous shot)’ 기법으로 촬영해 관객이 마치 전쟁터에 있다고 느낄 정도로 최고의 몰입감과 현장감을 선사합니다.

감독: 샘 멘데스 장르: 전쟁/드라마 주연: 조지 맥케이, 딘 찰스 채프먼

개성 넘치는 네 자매의 따뜻한 성장기, 작은 아씨들

1868년에 쓰인 원작 <작은아씨들>의 네 자매가 21세기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영화 <작은 아씨들>은 각기 다른 꿈을 꾸고 있는 네 자매가 현실의 벽을 극복하며 성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의 흐름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외모만큼이나 성격도 제각각인 네 자매의 삶을 다채롭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네 자매들은 각자의 삶에 놓인 문제들을 극복하고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 점을 생각하며 관람해보세요.

감독: 그레타 거윅 장르: 드라마/로맨스/멜로 주연: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플로렌스 퓨, 엘리자 스캔런, 티모시 살라메

주연, 각본, 감독을 겸한 타이카 와이티티의 화제작, 조조 래빗

2019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던 영화 <조조 래빗>은 감독인 타이카 와이티티가 각본을 쓰는 것은 물론 주연까지 겸해서 화제였습니다. 나치에 대한 찬양과 고무로 인해 나치즘에 세뇌당한 소년이 유대인 소녀를 만나면서 겪는 혼돈과 이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감독은 나치의 선전을 접하는 소년병 조조(로만 그리핀 데이비스)의 상상 속 히틀러로 등장합니다. 코믹하고 우스꽝스럽게 히틀러를 풍자해 관객의 호평을 받았죠. 오프닝과 엔딩에서 흘러나오는 조조 래빗의 OST도 집중해서 들어보세요. 전설의 명곡이 흘러나옵니다.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장르: 코미디/드라마/전쟁 주연: 로먼 그리핀 데이비스, 타이카 와이티티, 스칼렛 요한슨, 토마신 멕켄지

이혼을 준비하며 겪는 가족의 변화, 결혼 이야기

영화 <결혼 이야기>는 결혼해서 영원히 행복할 것만 같았던 부부의 이혼 과정을 다뤘습니다.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함께 있어도 행복했던 찰리와 니콜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게 지쳐갑니다. 두 사람의 이혼 과정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면서 영화는 관객에게 결혼 후 여성과 남성의 존재와 의무는 무엇인지 물음을 던집니다. 두 사람은 과연 결혼할 때 했던 맹세처럼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영화는 관객에게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의미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줍니다.

감독: 노아 바움백 장르: 코미디/드라마 주연: 스칼렛 요한슨, 아담 드라이버

명감독과 명배우가 만든 갱스터 영화, 아이리시맨

찰스 브랜드 작가의 논픽션 <I Heard You Paint Houses>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 <아이리시맨>은 미국의 유명 미제 사건인 지미 호파 실종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마피아 조직원이면서 전미트럭운송조합의 간부이기도 했던 프랭크 시런이 전미 트럭운송조합 위원장인 지미 호파와 뉴욕 마피아 조직원 조 갈로를 살해했다고 고백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영화가 전개되면서 미국 내 조직적 범죄와 공공 기관의 부패 역사가 드러나는데요. 그 과정에서 보이는 등장인물 간의 욕망과 배신은 영화의 재미를 더합니다. 마틴 스코세이지의 연출과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가 빚어내는 명품 연기를 마음껏 감상해보세요.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장르: 범죄/드라마/스릴러 주연: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