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없는 바다를 위한 슬라부(Slaboux)의 푸른 꿈

2020. 03. 16


플라스틱은 바다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인당 플라스틱 연간 사용량 1위로, 경각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사회적기업 슬라부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에 주목했습니다. 텀블러 쉐어링 서비스와 함께 해양 정화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는 슬라부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상징하는 푸른발 부비새


▲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서식하는 희귀종 푸른발 부비새(Sula nebouxil)와 슬라부의 로고(출처: 슬라부)’

‘슬라부(Sulaboux)’는 갈라파고스 제도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인 푸른발 부비새의 학명 ‘Sula nebouxil’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슬라부의 고귀현 대표는 카이스트 SE MBA 2기 출신으로,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균형을 맞춰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우리에게 낯선 새를 회사의 마스코트로 지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푸른발 부비새가 서식하는 갈라파스 제도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라고 불릴 만큼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이에요. 그곳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푸른발 부비새처럼 우리 역시 그렇게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슬라부는 우리의 바다가 다시 아름답고 깨끗한 모습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브랜드입니다.”


▲ 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한 용어, 플라스틱 발자국(출처: 슬라부)

우리나라의 1인당 플라스틱 연간 사용량은 세계 1위 수준이라고 합니다. 일회용 컵으로 따지면 약 257억 개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우리가 한 번씩 사용하고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는 마치 발자국처럼 지구 곳곳에 크고 짙은 흔적을 남기고 있는데요. 슬라부는 급속도로 파괴되고 있는 바다 생태계에 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 심각해지는 바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출처: 슬라부) (출처: 슬라부)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바다로 방사한 바다거북이가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폐사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고작 11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이는 비단 해양생물에게만 국한된 위기가 아니에요. 파괴된 바다 생태계로 인한 피해는 결국 우리에게 돌아올 테니까요. 슬라부는 일상 속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동시에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어요. 남다른 사업 아이템을 통해서 말이죠.”

친환경 행사의 품격을 높이는 ‘텀블러 쉐어링 서비스’


▲ 바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 방법? ‘Cut-Down’ & ‘Clean-up’ (출처: 슬라부)

바다 생태계 회복에 기여하기 위해 슬라부에서 진행하는 사업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Cut-Down’을 목적으로 하는 텀블러 쉐어링 서비스’, 또 ‘Clean-up’을 목표로 하는 ‘해양 정화 활동’입니다.


▲ 슬라부가 제공하는 텀블러 쉐어링 서비스 (출처: 슬라부)

먼저 텀블러 쉐어링 서비스는 일회용 종이 또는 플라스틱 컵이 필요한 행사장에 다회용 컵을 대여해 컵 사용으로 인한 쓰레기 발생을 줄임으로써 친환경 행사를 가능케 하는 솔루션입니다.


▲ 슬라부가 제공하는 텀블러(출처: 슬라부)

“텀블러 캠페인 참여자가 1만여 명이 넘는데, 막상 행사장에 텀블러를 가져오는 분은 극소수예요. 참여자에게 부담을 지우는 방식 대신 텀블러 지참 또는 제공을 방해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보기로 했죠.”

고귀현 대표의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슬라부의 텀블러 쉐어링 서비스는 무겁고 큰 텀블러를 가지고 와야 하는 행사 참가자의 불편과 텀블러의 보관, 운반, 회수, 세척에 신경 쓸 여력이 없는 행사 주최자의 애로사항을 단번에 꿰뚫었습니다.


▲ 텀블러 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친환경 행사 참가자들(출처: 슬라부)

“슬라부 홈페이지에 간단한 정보와 함께 서비스를 신청하면, 행사 일정에 맞춰 퀵 서비스로 텀블러가 발송됩니다. 친환경 행사의 품격을 만끽하며 텀블러를 사용한 후, 발송 받았던 박스에 컵을 그대로 담아두기만 하면 연계된 퀵 서비스를 통해 수거가 진행되는 간편한 시스템이죠. 텀블러는 전문 세척 인력이 깨끗하게 세척 후 건조까지 위생적으로 관리하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고귀현 대표는 최근 단 하나의 쓰레기도 남지 않는 친환경 행사를 위해 ‘ZERO WASTE 케이터링 서비스’ 준비에 하루하루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슬라부가 바꿔나갈 행사장의 풍경이 더 기대됩니다.

우리 바다의 생명을 지키는, ‘해양 정화 활동’


▲ 바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고통받는 제주 바다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슬라부의 해양 정화 활동 (출처: 슬라부)

슬라부는 매년 1,500만 명의 사람들이 방문해 남긴 플라스틱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 바다를 지키기 위해 해양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슬라부가 수거한 쓰레기는 약 35kg. 많은 노력이 담긴 의미 있는 결과이지만 우리 바다는 아직 더 많은 손길을 필요로 합니다.


▲ AKMU와 함께 제주도를 지키는 슬라부 팔찌 펀딩 (출처: 슬라부)

이에 슬라부는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팔찌 1개당 제주 바다 쓰레기 100g 수거를 목표로 슬라부 팔찌 펀딩을 진행했는데요. 아름다운 바다를 지키기 위한 슬라부의 진심에 AKMU의 수현과 찬혁도 힘을 보탰습니다.


▲ AKMU가 제작에 참여한 슬라부 팔찌 (출처: 슬라부)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AKMU의 수현과 찬혁이 직접 참여한 슬라부 팔찌 ‘AKMU Edition’은 당초 계획했던 모금액의 1,716%를 초과 달성하며 우리 바다에 대한 많은 이들의 사랑과 관심을 증명했는데요. 이번 펀딩을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국내 해변,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데 사용된다고 합니다.

깨끗한 바다를 지키기 위한 슬라부의 노력에 우리는 오늘 하루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 발자국을 남겼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단 한발자국이라도 좋습니다. 우리가 줄인 한 발자국의 플라스틱의 발자국들이 모여 아름다운 바다를 지킬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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