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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기타

SK텔레콤 T1 LOL팀과의 솔직한 인터뷰

2015.06.23 FacebookTwitterNaver

경기 종료 후, 대기실에서 SK텔레콤 T1 선수들과 허심탄회하게 인터뷰하는 자리를 가져보았습니다. 게임과 관련된 질문은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서도 많이 접하실 거라 생각되어 그 외 재미있는 질문도 함께 준비하였는데요, 다소 당황스러운 질문에도 재치있게 응해준 선수들의 대답은 무엇일지? 지금부터 함께 보겠습니다.

배준식 선수(SK텔레콤 T1 LOL팀 원거리 딜러 / 게임 ID : Bang)

Q. 오늘 승리 축하합니다. 오늘 본인의 플레이에 대한 소감을 말하자면?
A. 제가 해야 할 역할은 무난하게 한 것 같고 나름 만족스러워요.

Q. 현재 국내 TOP 3 원딜은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A. 다들 잘하시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진 e엠파이어의 오뀨 선수, 쿠 타이거즈의 프레이 선수, 삼성 갤럭시의 퓨리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Q. 방금 말씀하신 국내 TOP3 원딜에서 본인이 빠졌는데요?
A. 아, 저도 포함하는 건가요? (쑥스러워 하는 배준식 선수) 에이~ 그냥 말씀 드린 대로 할게요.

Q. 인터넷을 보면 ‘롤을 배워서 남자친구와 같이하는 여자친구를 원한다’는 표현이 있는데요, 배준식 선수는 이 표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아… 저는 프로게이머다 보니, 롤을 너무 많이 해서요, 조금 별로인 것 같아요. 물론 여자친구와 함께라면 즐거울 수 있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조금 별로인 것 같아요. 제가 아무래도 게임을 평소에도 많이 하니까요.

Q. 경기 중계 중 댓글을 보면 팬 중에는 본인이 응원하는 팀이 한 세트는 지더라도, 치열한 경기가 진행되어서 치킨을 먹으며 보고 싶다는 이른바 치킨각을 원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웃음) 저도 실력이 비슷하거나 경기 내용이 치열하게 흘러가는 경기가 보기 좋더라고요, 그런 경기는 보고 있으면 저도 더 재미있고요, 다만 경기를 하는 입장에선 빠르게 끝나는 경기가 대부분 더 좋긴 한 것 같아요. 물론 치킨각을 원하시는 팬들의 응원도 감사하죠.

Q. 다른 팀들 경기는 많이 보시나요?
A. 거의 다 보는 것 같아요, 연습실에서 보기도 하고 밖에선 스마트폰으로도 보고요.

Q.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해주세요.
A. 저희 팀에 관심 가져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 드리고 아직 시즌(롤챔스 섬머 시즌) 중반이고 절반도 안 지났기 때문에 결과를 예상하기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하니까 남은 경기, 좋은 결과 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재현 선수(SK텔레콤 T1 LOL팀 정글러 / 게임 ID : tom)

Q. 솔랭 유저, 롤 유저들을 위해 정글로 하기에는 조금 모호한, 비추천하는 챔피언을 말해보자면?
A. 음.. 어려운데요? 아마도 사이언? 뚜벅이고 아무래도 갱 플레이가 힘들 것 같아서요.

Q. 팀이 경기 중 흐름이 긴박하거나, 흔들릴 때 가장 잘 잡아주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A. 페이커 선수요. 멘탈이 강해서 그럴 때도 잘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Q. 팀원 중 무언가 배우고 싶은 게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부분을 배우고 싶으신가요?
A. 성웅이 형의 콜을 배우고 싶어요, 성웅이 형은 다음에 미리 무엇을 할지, 어디로 갈지 이런 말을 잘해요. 그래서 흐름이 원활하도록 하는 것 같아요, 저는 게임이 힘들어지면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말수가 적어지는 게 있어서요.

Q. 우디르 장인인데, 우디르 팁을 꼽아보자면?
A. (말은 짧지만 조곤조곤 차분히 대답하는 톰 선수) 우디르는 폼을 잘 바꿔야 해서, 기본적으로 많이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정말 많이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팁이라 하면 불사조 태세가 중요하구요, 화염도 잘 써야 합니다.

이상혁 선수(SK텔레콤 T1 LOL팀 미드 / 게임 ID : Faker)

Q. 인터넷을 보면 최근 다양한 챔피언을 사용하는 이유가 ‘본인이 좋아하던 챔피언이 너프 당했으니, 다른 챔피언들도 너프시키겠다는 전략적인 거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은?
A. 맞다~ 라고 말씀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은데 그렇지는 않고요. 그냥 요즘 쓸만한 챔피언들이 많아서 일 뿐입니다.

Q. MSI 소지품 검사에서 참치캔이 나왔다고 하는데 이유가 무엇인가요? 게임 실력을 위한 DHA 섭취라는 농담도 있습니다.
A. 전날 저녁 야식을 먹으면서 ‘조금 후에 먹어야지’라는 생각에 주머니에 참치 캔을 넣었는데 그걸 잊어버리고 그대로 가지고 갔어요.

인터뷰 중인 페이커 선수 (음 저 그렇게 화나고 막 그런 사람 아닙니다)

Q. 팬들이 하는 말 중에 ‘화난 페이커’ 그리고 페이커를 강하게 하는 주문으로 ‘상혁아 네 화분은 잡초야’라는 말이 있는데요, 본인이 생각할 때 두 가지 중 더 위험한 것은?
A. 제가 사실 게임 중에 화가 잘 안 나서요, 대부분 게임에서 그래요, 그래서 저는 두 가지 다 그렇게 위협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Q. 요즘 다양한 챔피언을 하시는데 그 중에서도 요새 이른바 손맛 좋은 챔피언이 있다면?
A. 다들 요샌 손맛이 좋은 것 같아요, 그래도 꼽자면 근접 챔피언들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Q. 아직 롤챔스에서 에코가 안 나오는데요, 왜 그럴까요?
A. 에코가 현재 상태론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어요, 아직 챔피언 파악이나 연구가 덜 되었을 수도 있고요, 앞으로도 안 나올 거라고 생각은 안 하지만 현재 상태론 조금 애매하긴 합니다.

배성웅 선수(SK텔레콤 T1 LOL팀 정글 / 게임 ID : bengi)

Q. 오늘 1세트 상대 팀이 갈리오픽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A. 1세트 갈리오픽을 예상은 못 했는데 캐릭터가 위협적이라고 생각은 안 했어요.

Q. 보통 게임에서 사전 예상대로 밴픽이 진행되는 확률은 어떻게 되나요?
A. 7할 ~8할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밴픽이 예상대로 되지 않더라도 밴픽이 잘 되었고 안 되었고에 대한 평가는 경기 결과를 보고 되돌아보면서 알 게 되는 것 같습니다. 조금은 결과론적으로 평가하게 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Q. 7~8할이라고 하셨는데 높은 편인가요?
A. 네 높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다른 팀들도 그 정도 나올 거에요. 밴픽이 일단 어느 정도는 예상되는 챔피언들이 있으니까요.

Q. 팀원 중 무언가 배우고 싶은 게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부분을 배우고 싶으신가요?

A.
톰 선수요, 새로운 챔피언 연구를 많이 하고, 저보다 챔프 폭도 넓은 것 같아요, 제가 선호하지 않는 챔프도 좋아하고 잘하는 것 같고요.

Q. 당연하겠지만, 흑염룡 아시죠?
A. (웃음) 네.

Q. 흑염룡 이야기도 많은데, 정말 혹시나 올스타전, 또는 이벤트전 같은 상황이 있다면, 재미로(팬 서비스 형태로) 오른손에 잠깐 흑염룡을 그려 보실 생각 있으신가요?
A. 아니요. 절대 없습니다. 음.. 현재로썬 없습니다. 저는 그게(흑염룡 이야기) 그렇게 알려질 거라고 생각도 못했어요.

Q.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팬 서비스 차원에 하시면 많은 팬이 재미를 느끼실 것 같다.
A. (말 없는 미소)

Q. 2013년 롤드컵 우승 후 화장품 선물 강탈(?)은 사실이죠? 많이 앞서있긴 하지만 이번 롤드컵 관련된 새로운 내기는 없나요?
A. 2013년 맞을 거에요, 네 정말입니다. 많이 아팠습니다. 새로운 내기가 있긴 해요. 코치(김정균 코치)님이 다이아 76점, 저는 챌린저 4자리 수를 누가 먼저 달성하느냐는 건데 진 사람이 화장품을 사주기로 했어요, 아 울프 선수도 코치님이랑 따로 내기 중이에요 아마 조건은 저랑 똑같은 거로 알아요.

장경환 선수(SK텔레콤 T1 LOL팀 탑 / 게임 ID : MaRin)

Q. 돌발상황으로 다른 라인에서 경기해야 한다면 어떤 라인에 서고 싶은 신가요?
A. 미드나 정글이요, 바텀은 안 해봤고 솔랭에서도 미드나 정글은 종종 해봐서요.

Q. 솔직히 본인 눈웃음을 스스로 매력적이라고 생각한 적 없는지?
A. 제가 거울이나 제 사진을 아주 싫어해요. 거울도 안 봐요 저는 사진 찍히는 것도 안 좋아하거든요. (취재진이 사진을 촬영하다가 움찔) 절대로 저는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Q. 본인을 제외하고 가장 잔소리꾼을 꼽자면?
A. 저를 빼면 아무래도 코치님? 사실 단체 생활이다 보니 단속을 해줄 사람이 필요하긴 해요.

Q. 코치님의 레고는 현재 숙소에 있나요?
A. 음… 아마 없는 것 같아요.

Q. 팀원 중 무언가 배우고 싶은 게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부분을 배우고 싶으신가요?
A. 재완이가 불리한 상황에서도 정말 긍정적이에요, 어떻게 못 이기는 경기라고 생각이 들어도 재완이는 긍정적이더라고요. 그래서 가끔 안 되는 경기라고 생각이 들 경우에도 그런 말을 듣는 중에 상대 팀의 실수가 발생하면 ‘아직 해볼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이 되더라고요.

Q. 탑 유저들을 위한 럼블 팁을 말하자면?
A. 열 관리를 잘해야 해요. 음 40에서 60사이를 유지하는 게 좋고요. 이퀄은 하다 보면 많이 늘어요.

Q. 결론은 많이 해보라는 뜻?
A. 네 뭐 (웃음)

Q.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해주세요.
A. 제가 T1 S 시절부터도 그렇고 SKT에 그래도 나름 오래 있었는데, 그 긴 시간 동안 응원해주시는 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잘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더 많이 응원해주세요.

이지훈 선수(SK텔레콤 T1 LOL팀 미드 / 게임 ID : Eazyhoon)

Q. 창조CS다, CS 수급 패시브 스킬 등, CS 수급을 칭찬하는 것에 대한 생각과 팁을 말하자면?
A. 제가 막타를 잘 친다거나 놓치는 게 없다거나 그러진 않고요, 퍼펙트 CS까지 하는 것도 아닙니다. CS는 기본적으로 상대 미드라이너에게 압박을 받지 않고 먹는 게 중요해요. 그러니까, CS는 일단 라인전 주도권을 뺏기지 않는 것에서 발생 된다고 할 수 있겠네요.

Q. 아지르를 위한 팁을 말해보자면?
A. 기본적으로 아지르라는 챔피언이 스킬의 특성이 다른 챔피언과 다르다 보니 플레이가 쉽지는 않아요, 아지르를 잘하는 플레이 영상을 보면서 ‘아 저렇게도 되는구나!’ 와 같이 아지르 플레이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고, 따라 해보면서 연습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Q. 이지훈 선수가 생각하는 밴픽에 대한 생각은?
A. 밴픽은 절대적 기준이 있을 수 없어요, 상대적인 게 있으니까요. 팀의 상황과 게임 시점에서의 패치라던가 여러 가지가 달라서 밴픽으로 갑론을박은 조금 힘들다고 생각해요, 물론 밴픽은 중요하죠. 하지만 밴픽의 선택은 팀의 상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경기에서 이기면 밴픽이 잘 된 거고, 경기를 졌다고 밴픽이 잘못된 거고 그런 건 아니라고 봅니다.

Q. MSI 때 시차 적응 힘드셨죠?
A. 저도 힘들었지만 사실 다른 팀원들이 더 힘들어했어요, 최대한 티 안 내고 하려고 노력했었고요. 그래도 이 경험이 만약 롤드컵을 나가게 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재완 선수(SK텔레콤 T1 LOL팀 서포터 / 게임 ID : Wolf)

Q. 블리츠 장인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요, 블리츠나 쓰레쉬의 그랩 성공률이 평균적으로 게임 중 몇 퍼센트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 블리츠 장인은 예전 이야기에요.(웃음) 아무튼 그랩이 경기 중 70%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Q. 그래서 제가 부모님 안부를 듣나 보네요.
A. (웃음, 계속 웃음)

Q. 서포터 유저를 위한 팁을 말하자면?
A. 일반적인 솔랭에서는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다고 생각하면 애니나 노틸러스 같이 끌고 갈 수 있는 챔피언이 좋을 것 같아요. 단, 본인이 자신이 있는 만큼 과감하게 할 수 이는 챔피언을 하되 챔피언의 숙련도가 중요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자신감이 없다면 나미, 잔나 같은 챔피언이 좋을 것 같고, 기본적으로는 자신의 성향에 맞는 챔피언을 고르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Q. 팀원 중 무언가 배우고 싶은 게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부분을 배우고 싶으신가요?
A. 상혁이 형이나, 경환이 형 같은 추진력? 과감하게 하고 경기를 예측하고 이끌어 가는 추진력 그런 점을 배우고 싶어요. 게임을 보는 넓은 시야 같은 거요. 저는 조금 눈앞만 바라보는 게 있어서요.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A. 언제나 경기를 봐주셔서 감사하고요. 좋은 말씀과 나쁜 말씀을 포함해서 모든 팬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 노력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서 대기실 밖으로 나가 보니 선수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팬들이 모여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선수들도 평일 오후에 자신들의 경기를 응원하러 와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는데요. 팬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을 받은 선수들의 수줍은 미소가 인상적입니다. 이렇게 직접 찾아주고 응원해주는 팬들의 사랑이 SK텔레콤 T1의 선수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됩니다.

팬들과의 만남 후 돌아가는 선수들(퇴근합니다)

지금까지 SK텔레콤 T1의 경기 현장부터 선수들의 진솔한 인터뷰까지 모두 보여드렸는데요. SK텔레콤 공식 블로그에서 SK텔레콤 T1의 소식들을 자주 들려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SK텔레콤 T1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위 포스팅은 발행일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발행일 이후 내용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발행일이 많이 경과된 경우 블로그 내 검색을 통해 최신 글을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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