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국내 헌혈 인구가 급감한 상황. 위기 극복을 위해 SK ICT 패밀리가 뭉쳤습니다. SKT를 비롯 11개 관계사가 임직원 ‘헌혈 릴레이’에 동참하기로 했는데요. SKT는 임직원 헌혈을 독려하는 한편 일반인 대상 헌혈 캠페인도 펼칩니다.

지난 5월 28일에는 서울 SKT 본사 임직원들이 단체 헌혈에 나섰습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까지 헌혈에 참여해 힘을 보탰던 이날. 그 훈훈했던 현장을 SKT Insight가 찾아갔습니다.

SK ICT 패밀리가 ‘헌혈 릴레이’를 시작한 이유

코로나19 확산으로 헌혈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2020년 1월부터 5월까지 개인 헌혈 참여는 571,236건에서 529,493건으로 41,743건이 줄었고, 단체 헌혈도 61,495건이 줄었습니다. 혈액 보유량도 안정 단계인 5일분을 밑돌고 있습니다. 5월 13일에는 주의 단계인 2.7일분까지 떨어졌죠. 사회안전망이 위험합니다. 이 추세라면 재난·대형사고 발생 시 혈액 수급 위기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SK ICT 패밀리가 행동에 나선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SKT를 비롯한 SK ICT 패밀리(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ADT캡스, 11번가, SK텔링크, SK오앤에스, 피에스앤마케팅, F&U신용정보, SK홈앤서비스, 서비스탑 등)는 사회의 안전망(Safety Net)을 촘촘히 짜고, 사회적 가치(Social Value)를 창출하고자 ‘헌혈 릴레이’ 캠페인을 추진했는데요. 이 캠페인은 위축된 헌혈 분위기를 쇄신하고, 혈액량을 안정화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첫 주자는 대구지역본부가 맡았습니다. 대구는 코로나19로 혈액량 감소 폭이 가장 큰 도시죠. 이곳이 시작점인 이유입니다. 릴레이는 지난 5월 25일 시작됐습니다. 5월 28일에는 서울 SKT 본사가 배턴을 이어받았습니다.

“우리 헌혈하러 가요” SKT 임직원, 너도나도 동참

SKT T타워에 마련된 임시 헌혈소. 오전부터 이곳은 임직원들로 붐볐습니다.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려는 마음이 느껴질 정도였죠. 이날 직원들은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하며 질서정연하게 참여했습니다.

오후에는 깜짝 방문이 있었습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헌혈소를 찾았습니다. 이날 최태원 회장은 헌혈에 참여한 모든 임직원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헌혈은 가장 강력한 안전망(Safety Net)”이라며 “이번 릴레이를 계기로 사회 전반에 헌혈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헌혈에 참여해 의미를 더하기도 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의 방문으로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자발적 참여임에도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죠. 헌혈한 임직원들은 “스스로 동참하려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행복크레딧도 참여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SKT는 헌혈 참여 시 구성원 1인당 기부 포인트 1만 원을 적립해 주었습니다. 이는 연말 사회공헌사업 쓰인다고 합니다. 즉 내 헌혈이 혈액 수급 위기를 막아내고 기부로 이어지는 것이죠.

인프라변화추진팀 김준호 매니저는 “회사에서 헌혈할 기회를 만들어주어 좋았다”며 “헌혈이 또 다른 기부로 이어진다고 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행복크레딧: 착한 소비와 기부를 연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11번가 등에서 소상공인, 사회적 기업 제품을 구매하면 기부 전용 포인트가 적립됨.

SK ICT 패밀리사 구성원의 20%(약 8,000명)만 참여해도 1.5일분 이상의 혈액 보유분을 채울 수 있다고 합니다. 혈액 수급 위기를 단계적으로 해소할 정도인데요. 이날 같은 분위기만 이어진다면 20%도 무리는 없어 보였습니다.

SKT가 주도하는 대국민 헌혈 릴레이

SK ICT 패밀리의 헌혈 릴레이는 6월 한 달간 전국에서 이어집니다. 6월 3일 SKT 원주 사옥을 거쳐 22일 SK플래닛 판교 사옥·SKT 보라매 사옥에서 종료될 예정입니다.

SKT는 일반인 대상 헌혈 캠페인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SKT 부산마케팅본부는 5월 11일부터, 대구마케팅본부는 5월 25일부터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두 지역본부는 대한적십자사 지역 혈액원과 협업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중입니다. 대구마케팅본부는 헌혈자에게 웨이브(WAVVE) 무료 체험 쿠폰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 SK ICT 패밀리 구성원 및 일반인 모두 <레드커넥트> 앱으로 헌혈을 예약하고, 혈액 검사 결과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KT는 ‘레드커넥트 헌혈 캠페인’도 펼칩니다. <레드커넥트>는 SKT와 대한적십자사가 공동 개발한 앱입니다. 이 앱에선 간편하게 헌혈을 예약할 수 있고, 혈액의 위치도 확인 가능합니다. 내가 헌혈한 혈액이 어떻게 쓰이는지 확인할 수 있죠. 혈액 검사와 보건의료 빅데이터 분석을 거친 내 건강 상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레드커넥트> 앱으로 헌혈 예약/헌혈 후 SNS에 인증하고, 앱 > 더보기 > 이벤트에서 SNS 링크를 공유하여 이벤트에 참여하면 대한적십자사가 추첨을 통해 상품을 제공할 계획인데요. SNS 게재 시 ‘헌혈 인증 사진’ 또는 ‘앱 캡쳐 이미지’를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연결 #레드커넥트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됩니다. 기간은 6월 30일까지입니다.

감염병 걱정 없이 안전한 헌혈

대한적십자사는 국민들이 감염병 걱정 없이 헌혈할 수 있도록 방역에도 주력하고 있는데요. 헌혈자 간 거리 확보, 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헌혈 기구의 무균 처리는 물론이고, 헌혈용 침대도 1인 사용 후 곧바로 소독합니다.

혹시 모를 걱정 때문에 망설이는 분도 있을 텐데요.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수혈로 전파되는 사례는 없다고 합니다. 헌혈을 결심했다면 안심하고 찾아와도 되겠습니다.

이날 SKT 본사에서 진행된 헌혈 릴레이는 수많은 임직원이 참여하며 마무리됐습니다. 높은 참여율을 보여준 만큼 다음 릴레이도 기대되는데요. 이번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선 국민들의 참여도 아주 중요하죠. 많은 분이 헌혈 릴레이에 참여해 우리 사회에 힘을 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