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를 돋보이게 하는 유튜브 콘텐츠 디자인

2020. 0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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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영상에는 치밀한 기획이 녹아 있기 마련이죠. ‘유튜브 콘텐츠 기획’이라고 하면 보통 흥미로운 주제 선정, 감각적인 촬영, 센스 있는 편집 등을 떠올릴 텐데요.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바로 ‘디자인’입니다.

브랜드 유튜브를 제작할 경우 디자인은 특히 중요한데요. 기획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튜브 특성에 맞게 얼마나, 어떻게 표현할지’까지 디자인적 관점에서 고민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유튜브 콘텐츠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녹여내고 있을까요? 이번 시간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브랜드’와 ‘디자인’ 관점에서 풀어보는 유튜브 콘텐츠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유튜브 콘텐츠 디자인, 어떤 것이 있을까?

‘유튜브 콘텐츠 디자인’이란 말 그대로 유튜브 콘텐츠 전반을 디자인하는 것입니다. 여러 기업이나 브랜드의 유튜브 채널을 들여다보면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발견할 수 있죠.

대표적으로 섬네일, 인트로, 자막, 아웃트로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를 알맞게 디자인하면 콘텐츠를 더욱 빛나게 할 수 있는데요.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청자의 눈길을 끄는 섬네일 디자인

영상 제목과 섬네일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재생 버튼을 눌렀던 경험, 모두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섬네일 제작은 중요하죠. 기업이라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적절히 가미하면서도 눈에 띄는 섬네일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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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LEGO 유튜브

구독자 1,000만 명을 자랑하는 LEGO 채널을 보겠습니다. LEGO는 시리즈 성격에 따라 섬네일을 다르게 연출하고 있습니다.

‘스타워즈 패러디’ 시리즈에서는 레고 얼굴만 클로즈업했습니다. 마치 영화의 스틸컷 같은 느낌입니다. 로고나 브랜드 컬러가 노출되지 않지만, 얼굴만 보아도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느껴집니다.

반면 ‘레고 레슨’ 시리즈에는 브랜드가 강하게 노출됩니다.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영상인 만큼 화려한 배경 디자인도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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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무신사 TV 유튜브

다음으로 무신사의 유튜브 채널입니다. 무신사는 무신사 TV 로고를 왼쪽 상단에 배치해 브랜드를 드러냈습니다. 또한, 시리즈마다 특성에 맞는 디자인 콘셉트를 새로 입혔습니다.

‘쇼미더클로젯’ 시리즈에서는 ‘쇼미더머니’ 프로그램에서 활용했던 컬러를 차용했습니다. ASMR 콘텐츠인 ‘무신소리’ 시리즈는 차분한 느낌으로 디자인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콘텐츠의 특성이 잘 느껴집니다.

‘처음 10초’를 결정 짓는 인트로 영상 디자인

인트로 영상은 필수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를 잘 활용하면 콘텐츠의 시작부터 브랜드 색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시청자의 시선을 끄는 도구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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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나이키 유튜브

나이키의 유튜브 채널입니다. 여러 시리즈 중에서도 ‘At-Home Running Drills’의 인트로가 돋보입니다. 콘텐츠 재생 시 나이키 로고와 함께 NRC(Nike Run Club) 앱의 포인트 컬러인 네온그린이 눈에 들어오죠. 깔끔한 텍스트 뒤로 NRC 코치의 모습이 오버랩됩니다. 감각적인 오프닝은 전체적으로 영상에 관한 기대감을 키우는데요. 브랜드를 드러내면서도 시선을 끄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영상의 몰입도를 높이는 자막 디자인

잘 만든 자막은 콘텐츠 속에서 감초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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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문명특급

SBS에서 젊은 감각으로 전개하는 스브스뉴스 채널입니다. 스브스뉴스는 한 채널 안에 여러 개의 시리즈를 업로드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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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문명특급

그중 문명특급은 예능형 콘텐츠를 표방합니다. 그러면서도 중간중간 뉴스 형식을 차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스브스뉴스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냈죠. 한 예로 뉴스형 자막 디자인에 캐주얼한 서체를 사용한 것을 들 수 있겠습니다. 특유의 예능감이 돋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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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워크맨 유튜브

문명특급의 경우 브랜드 컬러를 자막에 녹인 사례입니다. 반면 새로운 형식의 자막이 브랜드 컬러가 된 사례도 있죠. 워크맨 채널입니다. 이 채널은 속도감 있는 편집과 신선한 자막 스타일로 인기를 끌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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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워크맨 유튜브

인물의 입이나 얼굴을 자음으로 활용한 자막은 워크맨의 아이덴티티가 되었죠. 이 자막 스타일은 공중파 방송에서도 종종 보이고 있습니다.

연속 시청을 유도하는 아웃트로 영상 디자인

잘 만든 아웃트로 영상(엔드 스크린)은 연속 시청을 유도하는 좋은 도구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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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채널 십오야 유튜브

tvN의 웹예능 채널인 채널 십오야를 보겠습니다. 예시는 ‘삼시네세끼’ 시리즈의 아웃트로인데요. 배경은 ‘삼시네세끼’ 시리즈를 대표하는 이미지입니다. 화면 좌우는 이전·다음 영상의 섬네일이 자연스럽게 돋보이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이 경우 이전·다음 영상이 눈에 띄는 덕에 재생할 확률도 높아지죠. 아웃트로 영상의 좋은 예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섬네일, 인트로, 자막, 아웃트로 디자인을 살펴봤습니다. 낱낱으로 보면 별거 아닌 것으로 보일 수 있는데요. 하지만 각각의 디자인 요소가 어우러졌을 때, 콘텐츠는 빛을 발합니다.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효과를 일으키며,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효과도 냅니다.

이러한 효과를 얻고자 최근 SKT 유튜브 채널도 리뉴얼 작업을 마쳤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SKT 채널이 유튜브 콘텐츠를 리뉴얼하며 품었던 고민과 결과물을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 브랜드UX그룹 이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