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가 사용자에게 다가가는 방법 – UX/UI 디자이너 김정인·한범희

2020. 06. 30

UX, UI, UXUI, 통합brand/UX그룹

버튼 하나도 허투루 놓아선 안 됩니다. 색깔 하나도 멋대로 칠해선 안 됩니다. 수많은 분석과 기획과 아이디어를 내놓고, 치열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그때야 비로소, 좋은 서비스가 나옵니다. “지금껏 많은 웹/앱 서비스를 내놨지만, 어느 것 하나 쉬이 나온 건 없었다”는 이들. SKT 통합Brand/UX그룹 김정인, 한범희 님을 만나 UX/UI 디자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UX/UI는 이렇게 다르죠

통합Brand/UX그룹은 SKT에서 내놓은 다양한 서비스를 ‘브랜딩(Branding)’하는 부서입니다. 어떤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할 때 통합Brand/UX그룹은 브랜드 전략에 기반한 네이밍을 개발하고, 로고 등 아이덴티티를 시각화하는 전반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고, 커뮤니케이션 톤을 만들어냅니다. 김정인, 한범희 님은 통합Brand/UX그룹에서 각각 UX/UI 디자인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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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User Experience)는 사용자 경험을 의미합니다. 사용자 만족감이 높아지도록 플로우(Flow)를 짜는 게 UX 디자이너가 하는 일입니다.

UI(User Interface)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말합니다. 폰트, 컬러, 레이아웃 등 사용자가 만지는 모든 것을 시각적으로 꾸미는 것이 UI 디자이너의 업무입니다.

두 사람에 따르면 UX는 설계 측면이 강하고, UI는 디자인 측면이 강합니다. UX 디자이너는 화면을 어떻게 나눠야 효율적인지, 버튼을 누르면 어떤 화면이 이어져야 하는지 등을 고민하고 설계합니다. 설계의 기준은 ‘사용자가 얼마나 편리하게 쓸 수 있느냐’입니다. UI 디자이너는 브랜드에 잘 어울리는 옷을 고민하고 적용하는데요. 서비스나 브랜드의 특성을 잘 녹여낼 줄 알아야 합니다.

UX/UI 디자인, 스마트폰과 함께 꽃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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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Insight: UX/UI란 직무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가 있나요?
김정인 님: 저희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저희가 취업 준비를 할 즈음 스마트폰이 등장했습니다. 인쇄물처럼 고정된 디자인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모바일 UX/UI가 등장한 것인데요. 터치하면 반응하는 디자인, 사람들이 직접 사용하는 디자인, 이런 점이 UX/UI에 관심을 갖게 했습니다.

SKT Insight: UX/UI 디자인 업무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요?
김정인 님: 서비스 기획을 고려하며 UX를 설계합니다. 사용자 패턴을 분석하고, 화면을 짜는 등의 업무를 하죠. 예를 들어 검색 기능을 넣어야 할지, 지도를 추가할지, 손이 잘 가는 위치는 어디인지, 그곳에 뒤로가기 버튼을 넣을지, 아니면 다른 기능을 넣을지 등을 고민하고 적용합니다.

한범희 님: 설계가 마무리되면 UI 디자이너가 화면에 옷을 입힙니다. 디자이너는 앱의 기획 의도나 특성부터 파악하는데요. 그 해석에 맞춰 글씨를 넣고 색을 칠합니다. 참고로 모든 프로젝트가 이 순서로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UX 작업만, UI 작업만 따로 하기도 합니다.

UX/UI 디자인의 매력은 상호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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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Insight: UX/UI 디자인 업무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한범희 님: 사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사용자 반응을 확인하고, 이를 반영해 앱을 개선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김정인 님: 분석 도구를 활용하면 사용자가 서비스 안에서 어떤 기능을 자주 썼는지 추적할 수 있습니다. UX 디자이너는 이 자료를 토대로 서비스를 개선하는데요. 이때, 비즈니스와 사용자 관점에서 중요한 사항을 조율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 서비스를 가다듬는 것도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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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Insight: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김정인 님: 헌혈 앱 ‘레드커넥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레드커넥트’는 헌혈 예약과 건강 상태(혈액 검사 결과) 확인 기능을 하나로 합친 앱입니다. 저는 ‘내 헌혈 진행 상황’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건강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길 바랐죠. 이 두 가지를 한 화면에 매끄럽게 구성했는데요. 사업부의 콘셉트를 UX 측면에서 잘 녹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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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범희 님: 저는 잼(ZEM)을 꼽고 싶습니다. 잼은 로고부터 시작해 서비스 전체를 디자인한 프로젝트입니다.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어린이 특화 앱이라는 콘셉트를 고려해 컬러를 쓰고, 슬라임 같은 디자인 요소를 활용했던 게 떠오릅니다.

UX/UI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들에게

SKT Insight: UX/UI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합격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김정인 님: 포트폴리오의 UX/UI도 신경 써 주세요. 읽을 사람의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UI 디자인이 돋보이는 포트폴리오, 아무래도 이런 것들에는 한 번 더 시선이 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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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Insight: UI/UX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역량을 높이는 방법은?
김정인 님: 많이 보는 거죠. 최근 나온 앱, 인기 앱을 자주 봐야 합니다. 웹 사이트도 여기저기 들여다봐야 합니다. 구조를 뜯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메뉴가 왜 여기 있고, 화면 구조는 왜 이런지 고민하는 습관을 길러 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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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범희 님: 넓고, 다양하게 보기입니다. 저는 UI 이외에 다양한 디자인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편집 디자인이든 브랜딩 디자인이든 뭐든 넓고, 다양하게 봐야 하죠. 그래야 더욱 말랑말랑하고 신선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UX/UI는 지루할 틈이 없다”는 김정인 한범희 님. 현재 이들은 보안 영역에 도전 중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도 분명 치열하고 치밀하게 고민했겠죠.

개발 과정을 들었기에, 그 결과물에 더욱 믿음이 생기는데요. 두 사람의 손끝에서 탄생할 새로운 서비스를 또 한 번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