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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열차를 지나쳐 보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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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에 오르려는 찰나. 나를 안쓰럽게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집니다. 나만 모르는 비밀이 있는 게 분명합니다. 출근 시간도 10분 정도 여유 있으니 슬그머니 이들의 여정에 동참해봅니다. 2분여 정도 지나고 또 다른 열차가 들어옵니다. 실화인가요? 이번에 도착한 열차는 자리에 앉을 수 있을 만큼 여유롭습니다. 지옥철이 지나갔던 그곳이 맞나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지하철 출발역에 따라 혼잡도가 달라진다.


A씨는 4호선 사당역에서 숙대입구역으로 출근하는 직장인입니다. 사당역에서 당고개행 방향으로 가는 열차를 타면 되죠. 하지만 그는 아무 열차나 타지 않습니다. 같은 목적지를 향하더라도 열차가 어디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혼잡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4호선 열차의 주요 출발지는 오이도역과 사당역입니다. 4호선 상행 열차는 사당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보다 오이도역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훨씬 복잡합니다. 사당발, 오이도발 혼잡도 차이만 2배 이상 납니다. 4호선은 오이도역 출발 열차와 사당역 출발 열차가 번갈아 운행하는 경우가 많으니, 시간 여유가 있다면 사당역 출발 열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열차 출발지에 따라 2배 이상 차이 나던 혼잡도는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이후부터는 큰 차이가 없어진다는 점입니다. 출발역에 따른 혼잡도 피하기 꿀팁은 사당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사이 구간에서 통하는 법칙이네요.

지금 들어오는 열차는 어디서 출발한 걸까?

지금 들어오는 열차가 어디에서 출발한 열차인지 확인하고 싶어집니다. 꿀팁을 알게 된 이상 아무 열차나 탈 수 없죠. 하지만 지하철 플랫폼 어디를 둘러봐도 열차 출발지 정보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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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내 사이버스테이션 > 사당역 열차시간표

열차 출발지 정보는 서울 교통공사 홈페이지(www.seoulmetro.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이버스테이션’ 탭에서 열차를 타고자 하는 역 명을 클릭합니다. 그리고 하단에 있는 시간표를 클릭하면 시간대별 열차 출발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주로 이용하는 역사의 시간표를 캡쳐해서 활용하면 좀 더 편리하겠죠.

지금까지 4호선 중심으로 목적지가 같아도 출발역에 따라 지하철의 혼잡도가 달라지는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사당역에서 열차에 탑승하는 승객이라면 자리에 앉는 것까지도 충분히 가능하겠네요. 이제 우리도 지하철을 골라 타는 고수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