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리뷰 보고 맛집 가나요? – T맵 미식로드 기획자·개발자 인터뷰

2020. 07. 10

T맵 미식로드는 데이터로 말합니다. 5년간 쌓은 T맵 고객 데이터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진짜 맛집’을 쏙쏙 뽑아주죠. 방문자 수로 증명된 음식점이기에 실패 확률도 낮습니다.

지금껏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새로운 차원의 맛집 추천 서비스. 어떻게 세상에 나올 수 있었는지 문득 궁금해지는데요. 그 시작은 6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데이터로 맛집 찾자, 마음 맞은 사람들

‘SKT는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기업인데… 알릴 방법이 없을까?’

SKT가 데이터 기업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지만, ‘SKT=통신사’라는 인식은 너무 강했습니다.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법, 정우용 님을 비롯한 디지털커뮤니케이션팀(이하 디컴팀)은 늘 이 지점에서 고민이 깊었죠. 맛집을 좋아하지만, 리뷰와 다른 음식과 서비스에 실망한 적도 많았던 우용 님. 그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는데요. ‘T맵 고객 데이터로 진짜 맛집을 찾아보는 콘텐츠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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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인지 필연인지, T맵서비스팀 강동웅 개발자님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그 역시 광고로 가득한 맛집 리뷰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동웅 님은 맛집 추천 로직을 직접 개발 중이기도 했는데요. 평소처럼 로직을 짜던 어느 날이었죠. 우용 님으로부터 뜻밖의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동웅 님, 우리 맛집 추천 서비스 하나 만들어 볼래요?”

두 팀의 만남, T맵 미식로드의 탄생

그렇게 두 팀은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맛집 추천’을 위해 의기투합했습니다. 두 팀이 손을 잡은 지도 6개월이 지났는데요. 그러던 2020년 7월 6일, 마침내 순도 100% 데이터 기반 ‘T맵 미식로드’[관련기사]가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정우용 님과 강동웅 님을 통해 직접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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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Insight : T맵 미식로드는 왜 기획하시게 되었나요?
정우용 님: 영화를 보면 표면에 드러나진 않지만, 무의식적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절하고 따듯한 이웃인 등장인물 이름이 유대계인 경우입니다. 이런 메시지를 서브리미널 메시지(Subliminal Message)라고 하는데, 영화를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유대인을 친절한 이웃이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T맵 미식로드도 ‘서브리미널 메시지’ 차원에서 기획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SKT를 통신사로만 인식해서 답답한 마음이 있는데요. SKT 안에는 동웅 님 같은 훌륭한 데이터 분석 전문가가 있습니다. 이용자가 T맵 미식로드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SKT를 데이터 컴퍼니로 생각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습니다.

SKT Insight : 기획·개발 단계에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강동웅 님: 추천 테마를 고객 니즈별로 나누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알고리즘을 모두 공개할 수는 없지만, ‘요즘 뜨는 맛집’에는 최근 6개월간 인기가 급속도로 올라간 음식점이 나옵니다. ‘인스타 감성 카페’에는 2030 여성의 방문 데이터를 활용했습니다. 이들이 인스타그램 인증사진을 위해 예쁜 카페를 찾아다닌다는 사실에 근거해 로직을 짰습니다.

‘현지인 애정 맛집’의 로직은 제가 1년 전부터 만들고 있었습니다. T맵 미식로드와 어울린다고 판단해 적용했는데요. 이 로직은 현지인 방문 기록에 기반해 맛집을 추천합니다.

맛집을 세분화한 이유는 차별성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방문객이 많다고 그냥 추천하면, 리뷰와 광고가 혼재한 기존 서비스와 다를 게 없습니다. 소문난 음식점은 광고 덕분에 유명해졌을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유명 음식점만 선호하는 분도 많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맛집’ 테마도 살려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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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Insight : T맵 미식로드만의 강점은 꼽는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강동웅 님: 맛집 추천 콘텐츠는 대부분 일방향입니다. 서비스 제공자가 하나의 테마를 정하고, 그에 맞춰 맛집을 소개합니다. 예컨대 ‘제주도 감성 카페’를 테마로 정리된 하나의 리스트를 보여주는 식입니다. 반면 T맵 미식로드는 고객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원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여줍니다. 나이, 성별, 동행인, 선호 맛집에 따라 다채로운 결과를 내보냅니다. 한마디로 인터렉티브(Interactive)하죠. 주변 여행지를 곁들여 알려주는 것도 강점입니다.

정우용 님: 무거운 서비스라기보다 가벼운 인터렉티브 콘텐츠로 접근했습니다. 메신저로 링크가 돌아다니는 MBTI(성격 유형 검사)처럼 말이죠. 나만의 맛집을 놀이하듯 즐기면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쓰자, T맵 미식로드 100% 활용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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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Insight : T맵 미식로드를 100% 활용할 수 있는 팁이 있다면?
정우용 님: T맵 미식로드는 시·군·구 단위로 맛집을 추천하는데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 다니는 분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예컨대 ‘강남구’만 보더라도 신사동에서 도곡동까지는 장시간 이동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T맵 미식로드는 서울과 광역시에 한해 동 단위 추천까지 세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기능은 ‘동네별 랭킹’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동네 맛집을 방문하고 싶다면 이 메뉴를 적극 활용해 보세요.

강동웅 님: 나이를 정직하게 입력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목적에 맞게 보정해 보세요. 젊은 취향의 음식점이나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나이를 낮춰 입력하고, 한식을 선호한다면 40대 이상의 나이를 입력하길 추천합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추어탕, 칼국수 등 한식 관련 결과가 잘 잡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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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Insight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정우용 님: T맵 미식로드가 정식으로 사업화 돼서 오랫동안 사랑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재밌고 유용한 또 다른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콘텐츠를 만들어 회사의 색다른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강동웅 님: 론칭 후 사용자 반응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 반응을 토대로 데이터를 보완할 계획입니다. 좋은 의견이 있다면 테마를 추가할 수도 있죠. 장기적인 바람은 T맵 앱에 통합되는 것입니다. T맵 미식로드로 맛집을 찾고, T맵의 안내를 받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니까요.

이토록 많은 데이터를 꼼꼼하게 분석하고, 세밀하게 분류한 T맵 미식로드. 담당자들에게 직접 설명을 듣고 나니 어서 빨리 나만의 맛집 검색하고 싶은 마음인데요. T맵 미식로드가 추천하는 ‘진짜 맛집’은 얼마나 맛있을까? 맛있는 상상에 빠지며, 이번 주말을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