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로 활짝! 덕수궁 문이 열렸습니다

2020. 0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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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오너라. 게 아무도 없느냐.

오랜만에 덕수궁 앞에 서니 말투가 절로 바뀝니다. 돌담길을 거닐던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이렇게 마음 편히 와본 게 얼마 만인가 싶기도 하죠.

덕수궁 VR 덕분에 이제 문화재도 내 집 안방에서 마음껏 관람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코로나19 이후 놀러 갈 곳도 없고 적적해진 참에 덕수궁 VR로 떠나봤습니다. 추억도 되새기고, 역사 공부도 알차게 했던 그 시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거닐어보자, 덕수궁 VR

덕수궁 VR은 SKT 5GX VR 앱 ‘점프 VR’에서 이용 가능한 ‘언택트 문화재 관람 서비스’입니다. SKT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와 협업해 코로나 시대에 유용한 문화재 관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내놓은 서비스이죠.

덕수궁에 관해 설명하자면, 고종 황제와 황태자 영친왕이 생활했던 궁궐입니다. 1897년 국호 대한제국 선포, 1905년 을사늑약 체결, 1919년 고종 승하 등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이 펼쳐진 현장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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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T는 이곳을 가상현실(VR) 콘텐츠로 구현했는데요. VR 콘텐츠는 총 4편입니다. 황궁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석조전 2편, 덕수궁 전각을 관람하는 전각 2편으로 구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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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콘텐츠에서는 대한제국의 옛 모습이 담긴 석조전, 중화전 등의 건축물 내·외부를 360도 VR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죠. 삼성 기어 VR, 오큘러스 GO 등 VR 기기에서도 감상 가능합니다. 특히 VR 기기를 활용하면 더욱 현실감 넘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덕수궁에서 느끼는 18세기 유럽의 향기

먼저 황궁인 석조전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덕수궁 VR에 접속하니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 주무관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체험의 가이드였는데요. 주무관은 장소에 담긴 역사, 구조물의 의미 등 깊이 있는 해설을 들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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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은 동서양이 혼재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서구화를 통한 근대화 그리고 부국강병’이라는 고종 황제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죠.”

주무관은 석조전이 18세기 신고전주의 양식에 따라 건축되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의 말마따나 석조전 내·외부는 온통 서양의 색채가 묻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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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은 1층 중앙홀, 귀빈대기실, 접견실을 지나 2층 황제·황후의 공간, 테라스를 둘러보는 것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공간은 테라스였습니다. 동양과 서양의 정취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이색적인 경험이었습니다. 테라스에 도착하니 주무관이 이곳에 깃든 영친왕의 일화를 들려주었는데요. 그 애틋한 이야기는 여러분이 직접 들어보기 바랍니다.

감탄이 터져 나온 VR 궁궐 체험

이번엔 주요 전각을 둘러보기 위해 밖으로 향했습니다. 전각 콘텐츠에서도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 주무관이 함께했습니다. 주무관의 안내에 따라 대한문, 중화문, 중화전, 석어당, 즉조당, 준명당, 정관헌, 덕홍전, 함녕전으로 움직이며 궁궐을 체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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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의 꽃은 중화전 내부와 당가를 둘러보는 것이었습니다. 당가는 왕의 옥좌가 놓인 곳을 일컫는데요. 용상(龍床), 세번 굽은 병풍인 삼절곡병(三折曲屛), 해와 달 그리고 다섯 봉우리를 그린 병풍인 일월오봉병(日月五峰屛)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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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의 동양화 같은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주무관은 관람 꿀팁도 알려주었습니다. 석어당 1층에 도착했을 때, 안쪽에서 풍경을 바라볼 것을 추천했죠. 네모난 틀 밖의 풍경은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자연과 건물은 동양화를 연상하게 했습니다. 위엄 넘치는 중화전과 함께 이번 체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였습니다.

가상인가 현실인가? 실감 나는 VR 관람

덕수궁 VR이 한 층 현실감 넘친 이유는 인터렉티브(Interactive)한 경험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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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보세요. 일반적인 거울보다 위치가 조금 높죠. 빛을 반사해 실내를 밝게 하는 용도로 썼기 때문입니다.”

주무관의 지시에 따라 VR 기기나 스마트폰을 돌리면, 대상을 보며 해설을 들을 수 있었죠. 이러한 경험은 실제 현장에서 이야기를 듣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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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콘텐츠의 강점을 잘 살린 점도 덕수궁 VR이 돋보이는 이유였습니다. 처마 끝 장식 등 먼 거리에 있는 대상은 보기 어려운데요. 덕수궁 VR에서는 보기 힘든 부분을 확대해 화면에 띄워주었습니다. 덕분에 더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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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이용할 때는 화면을 확대하고 축소하면서 능동적으로 관람할 수 있었는데요. 이 부분 역시 덕수궁 VR만의 강점이었습니다.

덕수궁 VR 체험은 전각 관람을 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다녀오지 않았지만, 실제로 둘러본 듯한 느낌이 강했는데요. 주무관의 해설 덕분에 지식이 쌓인 기분도 들었습니다. 아마 직접 방문했다면 인증샷 정도만 남기고 돌아왔겠죠.

코로나19 탓에 외출도 마땅치 않은 요즘. 프렌즈 VR 놀이동산[관련기사], 덕수궁 VR과 같은 VR 콘텐츠로 나들이 기분을 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점프AR, 증강현실, AR

한편, 점프 AR 앱도 최근 새 단장을 마쳤는데요. UX/UI 개선은 물론이고, AR Effect로 다양하고 재밌는 사진·영상을 찍는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LoL 캐릭터, 가수 최시원 등을 소환해 함께 촬영할 수도 있죠. 이왕 보내는 집콕 생활, 점프 VR·점프 AR과 함께 더 알차게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