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간과 AI의 관계는? ‘ai.x2020’ 컨퍼런스

2020. 0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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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SK텔레콤은 코로나 이후의 뉴노멀 시대! 인간과 AI가 함께할 미래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ai.x2020’ 컨퍼런스는 세계적인 AI 전문가와 학계, 현업 관계자 간 교류의 장으로,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인간. 기계. 함께하는 경험(Human. Machine. Experience Together)’을 주제로 열렸는데요. 글로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다양한 변화와 경험을 중심으로 AI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그 열띤 현장을 SKT Insight에서 정리해봤습니다.

총 3개의 섹션, 14개의 주제로 국내외 연사들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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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x2020’은 국내외 연사들의 Keynote & Talks를 시작으로, New Normal & AI/Tech., AI Research & Applications 섹션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총 14개의 주제로 강연과 토론이 열렸습니다.

첫 세션에서는 로버스트AI(Robust AI)의 창업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개리 마커스(Gary Marcus) 뉴욕대 교수, 앨런 AI 연구소(Allen Institute for AI)의 CEO인 오렌 에치오니(Oren Etzioni) 워싱턴대 교수, 그리고 ‘시리(Siri)의 아버지’ 톰 그루버(Tom Gruber) 및 김윤 SKT CTO가 온라인상에서 ‘코로나 이후 사회에서의 AI 역할’에 대한 대담을 나눴습니다.

이외에도 정재승 KAIST 교수는 ‘뇌공학이 인공지능에 기여하다’라는 주제로, 김남국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코로나 이후 뉴노멀 시대에 적용되는 의학 분야 딥러닝’이라는 주제로, 각 분야에서 AI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현황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모든 내용은 ai.x 컨퍼런스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했는데요. 참가자들은 실시간 채팅을 통해 질문하는 등 AI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얻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기업의 AI 전문가들이 들려주는 ‘뉴노멀 시대를 위한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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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i.x2020’ 컨퍼런스에서 주목받았던 ‘뉴노멀 시대를 위한 AI’에는 SKT, 현대자동차, 카카오, 신한은행, 삼성전자 등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의 AI 전문가들이 참여했는데요. 각 사가 코로나 시대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AI를 소개했습니다.

김윤 SKT CTO의 사회로, 각 사의 AI 전문가들이 사전에 받은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주요 답변을 정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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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김윤 SKT CTO: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각 사의 연구 개발 활동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고, 어떠한 발전 방향성을 그리고 있는지 듣고 싶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프로젝트나 영역, 필드가 있다면?

우경구 삼성전자 AI 개발 그룹장: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마케팅, 생산현장 등 모든 분야가 챌린지를 받고 있습니다. 인사 팀의 경우,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공간에 사람이 모이면 안 되니까요.

장현기 신한은행 AI 센터장: 지금까지는 AI 센터를 중심으로 AI 과제를 발굴했는데 이제 은행 전체의 미션이 되고 있습니다. 일이 많아졌습니다. (웃음)

김정희 현대자동차 AIRS컴퍼니 리더: 저희가 좀 더 안전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봅니다. 현대자동차의 셔클(Shucle) 서비스의 사례를 보면, 시간대별로 어떤 정류장을 많이 사용하는지 반영해서 효율적으로 움직이게 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적의 루트와 대기시간을 파악해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터졌을 때, 이용이 급감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러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알고리즘을 반영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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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김윤 SKT CTO: SK텔레콤의 T맵도 코로나19 이전, 이후 빅데이터 분석을 해보면 전·후가 많이 다릅니다. 트렌드가 달라지고, 정량적인 변화가 있었는데요. 바뀐 데이터를 AI에 적용하거나, 인사이트를 반영하고 있나요?

우경구 삼성전자 AI 개발 그룹장: 2020년은 AI분야에 큰 전환점이 되는 해라고 생각합니다. 크게 2가지 드라이브가 있는데요. 신기술이 기존 기술을 밀어내려면 많은 퍼포먼스가 필요합니다. 지금처럼 사람간의 접촉이 어려울 때,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더라도 수용성 높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상황인거죠. 빅스비 비전이든, 음성이든 기존에 쉽게 접근할 수 없던 부분까지 등장하리라 봅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에는 쌓을 수 없던 새로운 데이터가 쌓이고 있습니다. 온라인 회의를 예로 들면, 수많은 분야에서 오디오와 비주얼 데이터가 쌓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어마어마한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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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김윤 SKT CTO: 이번엔 라이브 질문입니다. 각 사가 수년에 걸쳐 AI의 다양한 영역에 막대한 인적/물적 자원을 투자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실생활에서 느껴질 만한 서비스 추진 전략이 궁금합니다.

김정희 현대자동차 AIRS컴퍼니 리더: ‘AI를 가지고 무엇을 할 거냐’라는 접근보다는 ‘고객을 위해 어떤 기술을 개발할 것이냐’, ‘그것이 AI로 가능한가’라는 관점으로 봐야 할 거 같습니다. 모빌리티 서비스, 자율 주행,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등 다양한 분야에 기술 개발과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김윤 SKT CTO: SKT는 AI 기술 개발과 적용 관점에서 이 기술이 필요한 사람에 좀 더 포커싱하고 있습니다. SKT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관심이 많은데 AI에도 이 방향성을 적용하는 것이죠. 어르신을 위한 ‘NUGU opal’ 서비스를 론칭하고, 모빌리티나 미디어 등 각 영역에 있는 서비스에도 AI가 들어갑니다. 지하철 혼잡도 서비스도 이것의 일환입니다. 이동통신 회사가 개인 정보 프라이버시를 케어할 수 있는 선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AI를 통해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보는 것이죠. 실생활에서 느껴질 만한 서비스를 만들려면 아직 갈 길이 멀긴 합니다. (웃음)

우경구 삼성전자 AI 개발 그룹장: 간단하고 확실한 것부터 확산해나가는 게 자연스러운 플로우입니다. 카메라만 봐도 그렇습니다. 소비자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모든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는 사실 재창조 수준입니다. 다양하고 어마어마한 기술이 들어가 있습니다. 혈압 측정 같은 것도요. 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스텝을 밟아 나가고 있다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Q. 김윤 SKT CTO: 다양한 AI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을 텐데 그 중 딱 한 가지를 선택한다면 어떤 프로젝트를 발전시키고 싶은가요?

김정희 현대자동차 AIRS컴퍼니 리더: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어서 선택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웃음)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보면, AI가 제조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불량을 검출해 내는 것입니다. 아직 풀리지 않은 숙제라 이를 해결해보고 싶습니다.

김남주 카카오브레인 CTO: 개인적인 연구 호기심으로 선택하자면 ‘언어’입니다. 언어 쪽의 상식(Common sense)을 다뤄보고 싶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해야 하는데 정보가 계속 바뀌죠. 사람은 여러 변화를 조합해 ‘답이 무엇이다’ 결론을 내릴 수 있지만, 머신러닝은 아직 거기까지 불가능하죠. 언어를 다뤄보고 싶습니다.

인간과 AI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기술 생태계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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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x2020’ 컨퍼런스는 인간과 AI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기술 생태계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경험과 AI의 역할에 대해 해외 연사들과 AI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9월 11일~12일 양일간 ai.x2020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 녹화분을 볼 수 있고, 9월 25일부터는 한글 자막과 주요 인사 인터뷰가 포함된 ‘ai.x2020 다시 보기’가 제공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