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상회 대표 고선영이 들려주는 “내 안의 숨은 가능성을 찾아내는 절대 공식”

2020. 09. 23

지난 8월 27일, 인생 선배 7명과 20대 청춘들이 온라인으로 만나는 <선배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선배박람회>는 초고화질(QHD) 그룹 영상 통화 서비스 ‘미더스(MeetUS)’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진행됐는데요. 7명의 인생 선배와 후배들의 이 특별한 만남을 궁금해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인생 선배들의 스피치 주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기회 발굴 선배, 재주상회 대표 고선영 선배의 스피치를 만나보세요!

기회 발굴 선배, 재주상회 대표 고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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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발굴 선배로 나선 고선영 님은 제주도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큐레이션 기업 ‘재주상회’의 대표입니다. 제주 청년들의 숨은 재능을 세상에 알리며 세상에 없던 가치를 발굴해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고선영 선배는 ‘내 안의 숨은 가능성을 찾아내는 방법’을 주제로 후배들을 만났습니다.

고선영 선배가 들려주는 “내 안의 숨은 가능성을 찾아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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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글쓰기가 취미인데 이걸 직업으로 삼는 건 무리겠죠? 좋아하는 건 취미로 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요.
고선영 선배: 글을 쓰는 걸 취미로 가진 분들은 제가 부러워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저는 2011년 제주에 정착했는데, 그전에는 잡지사 기자였습니다. 10년 동안 여행 기자를 하면서 정말 많은 나라와 도시를 여행했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행 기자라고 하면 직업으로 여행 다닌다고 부러워하는데, 계속 밤을 새우고 글을 쓰고 하다 보니 어느새 그 생활에 지쳐 있더라고요. 그러다 제주로 내려가게 됐어요. 그렇게 제주에서 여행자 신분으로 살다가 생활자로 넘어가야 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내가 살고 싶은 곳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다 제주 잡지를 창간하게 됐죠.

결국 가장 나다운 일이 매거진을 창간하는 일이었어요. 그러니 여러분도 천천히 생각하면 좋겠어요. 나다운 것은 어떤 것인가를 말이죠. 요즘 워라밸을 많이 찾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일과 삶을 엄격하게 구분한다고 행복해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내가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고민해보세요.

후배: 좋은 기회는 어떻게 판단하는 건가요? 선배님의 안목을 배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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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영 선배: 저를 안목 있는 사람으로 생각해 주셔서 감사하네요. 기회라는 건 우리를 둘러싼 공기처럼 부유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것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과 그저 흘려보내는 사람들이 있겠죠. 기회는 누구에게나 옵니다. 자기만의 원칙이나 엄격한 기준이 있다면 찾아온 기회를 잘 잡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재주상회에서 ‘인(iiin) 매거진’이라고 일 년에 네 번 나오는 계간지를 만드는데요. 기사 하나를 만들 건, 사업 하나를 진행하건 간에 우리에게는 아주 중요한 3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지금,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나는 이 일이 정말 하고 싶은지’, ‘이 일이 벌어졌을 때 우리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는지’. 그래서, 아주 가벼운 기사 하나라도 이 세 가지 질문에 명확하게 대답하지 못하면 진행하지 않는 룰이 있습니다. 자기한테 맞는 몇 가지 기준을 세워 놓고, 그 기준을 생각하며 끊임없이 ‘왜?’ 라는 질문을 던져보세요. 그 기회가 좋은 기회인지 안 좋은 기회인지 판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주옥같지 않습니까? 여러분? (웃음)

후배: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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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영 선배: 제가 앞서 말한 것과 연결이 됩니다. ‘이게 정말 하고 싶은지’, ‘나다운 일인지’, ‘이 일을 하게 되면 재미있고 좋을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기준에서 확신이 들었다면 사업을 하게 될 텐데요. 준비가 된 사람이 사업을 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아이템에 대해 생각을 하겠죠? 그렇다면 그 아이템이 어떻게 유통이 되고, 소비가 되는지, 이 사업이 어떻게 성장을 하고, 스케일업 할 수 있는지 로드맵을 그려보면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그뿐만 아니라 ‘어떤 동료를 어떻게 만나게 될 것인가’, ‘내가 대표이사인데 대표이사의 월급은 어떻게 책정해야 하지’, ‘회계, 세무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지’ 등 내 앞에 놓인 수많은 질문에 대해 반드시 꼼꼼하게 생각하고 점검하지 않으면 가는 길이 많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충분한 생각과 기간을 갖고 준비하세요.

후배: 선배님이 생각하는 좋은 사업 파트너란 어떤 사람인가요?
고선영 선배: 사업을 하거나 비즈니스를 할 때, 좋은 동료를 만나는 일이 성공의 2/3에 해당한다고 생각해요. 정말 좋은 종료를 단번에 만나는 일이 쉽지 않아요. 늘 생각이 같고 의견이 맞고 좋을 수 없어요. 저도 중간에 같이 시작했던 파트너와 헤어지기도 했습니다. 좋은 동료는 단 번에 만들어지지 않아요. 좋은 동료를 만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좋은 동료가 되어야 합니다. 고리타분한 소리 같겠지만 어쩔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일 적으로 나와 잘 맞는 사람인지, 나와 같은 방향성을 갖고, 나와 같은 비전을 가진 사람인지 끊임없이 대화를 하는게 중요합니다. 약간 내가 손해를 봐도 될 것 같다라는 생각으로 파트너를 만나야 합니다. 누구도 손해보지 않고 윈윈하는 관계는 거의 보지 못했어요. 결국은 좋은 사람이 일도 잘하고 좋은 파트너가 되고 좋은 동료가 돼요. 이런 이야기가 너무 당연하게 들리겠지만 사회에서는 당연한 이야기가 실제 통용되는 것을 몸소 깨달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고선영 선배: 후배님들을 뵙게 되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다시 한번, 후배님들이 하고 싶은 일을 살고 싶은 곳에서 살면서 하게 되길 바랍니다. 나는 행복한가 계속 질문하면서 즐겁게 사는 후배님들과 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