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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로 울려 퍼진 제야의 종소리, “보신각 온 줄 알았어요”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즐거운 연말 보내셨나요?

많은 분이 집에서 2021년을 맞이했을 텐데요. SKT Insight는 조금 색다른 방법으로 새해를 맞았습니다. 보신각 제야의 종소리를 VR로 들으며 한 해를 시작했죠. 신축년 제야의 종소리는 보신각이 아닌 안방 1열에서 울려 퍼졌는데요. 현장에서 듣던 것과 똑같은 생생한 음질에 여기가 보신각인가 싶었습니다. SKT와 서울시가 함께한 ‘2020 제야의 종 VR 체험관’ 후기를 전해 드립니다.

실제 같은 VR 보신각에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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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31일, SKT가 준비한 ‘2020 제야의 종 VR 체험관’은 서울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방법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PC나 모바일 기기(스마트폰, 태블릿)로 접속하여 VR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됐죠.

새해가 다가오기 10분 전, VR 체험관에 입장하자 VR(Virtual Reality, 가상 현실)로 구현된 보신각이 나타났습니다. 사실 컴퓨터 게임과 같은 그래픽을 예상했는데, 차원이 달랐습니다. 보신각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현실감에 놀랐는데요. 곧이어 오디오 환영사가 흘러 나왔습니다.

“각자가 있는 장소에서 울리는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2021년에는 국민 모두가 평안하고 안녕하기를 소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훈훈한 멘트가 마음을 따뜻하게 데웠습니다. 환영사 후엔 곧바로 33번의 종이 울리기에 잠시 오디오를 멈추었는데요. 그러곤 보신각을 둘러봤습니다. 먼저 아래층으로 향했습니다.

인파의 북적임 없는 VR 보신각의 매력

평소에 보기 어려운 보신각 1층입니다. 이렇게 화려한 문양으로 꾸며져 있는 줄은 몰랐죠? 확대하면 더욱 자세히 볼 수 있었는데요. 질감까지 완벽하게 재현된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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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위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설정에서 ‘이동 스팟’을 선택하니 이동 가능 공간이 표시됐습니다. 스팟을 따라 움직이며 바깥 풍경도 구경하고, 해설도 읽어봤습니다. ‘보신각의 역사’, ‘보신각종의 역사’, ‘33번 타종의 유래’ 같은 정보는 구경하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보신각종도 세밀하게 들여다봤습니다.

종 표면의 질감, 무궁화 문양까지 실감 나게 표현되어 있었죠. 실제 보신각에서 보는 것 같은 생각이 절로 들었는데요. 놀라움을 뒤로 하고 주변으로 시선을 돌려봤습니다. ‘예전에는 인파에 끼어, 여유를 즐길 틈이 없었는데…’ 이점이 제야의 종 VR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정신없이 구경하는 사이 자정이 다가왔습니다. 이제 남은 건 카운트다운에 맞춰 오디오 버튼을 누르는 것뿐. 5…4…3…2…1

안방을 가득 채운 33번의 제야의 종소리

 

‘이거, 보신각에서 직접 듣는 것보다 더 좋은데?’

제야의 종소리가 안방 1열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33번의 웅장하면서도 청아한 종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2020년에는 야외 타종 행사가 취소됐지만,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제야의 종소리를 더욱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것도 안방에서 편하게 말이죠.

SKT는 완벽한 소리를 복원하기 위해 5GX 슈퍼노바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이 AI 기술을 영상, 사진, 소리 등을 복원하는 데 씁니다. 저화질 영상과 사진은 슈퍼노바의 마법 같은 기술을 통해 고화질로 거듭납니다. 해상도 낮은 소리 역시 슈퍼노바를 통해 깨끗한 소리로 재탄생합니다.

5GX 슈퍼노바로 복원된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며 2021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이내 잔잔한 여운으로 남은 종소리를 되새기며 보신각종을 바라봤습니다. 그러곤 작은 소망을 빌어봤는데요.

‘힘들고 지친 기억의 2020년은 모두 잊히길. 즐거운 기억만 가득한 2021년을 보낼 수 있길.’

희망찬 다짐을 해보며 ‘2020 제야의 종 VR 체험관’을 나왔습니다. 인파의 북적임이 없는 보신각.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제야의 종소리. 2021년 연말에도 ‘제야의 종 VR 체험관’에서 새해를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