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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20년] 통신의 진화가 시작된다(1)

2008.06.30 FacebookTwitterNaver

  바텐로이(SK Telecom 블로그 에디터)  

대한민국에게 1988년은 남다른 의미가 있는 해입니다. 팔팔(88)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그 이름, 바로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해이기 때문입니다. 1988년 9월 17일, 전 세계의 이목이 서울, 잠실벌로 집중된 가운데 열린 서울올림픽. 무엇보다도 서울올림픽은 냉전 시대의 종식을 선언이라도 하듯 지난 몇 차례의 올림픽에 번갈아 참가하지 않았던 나라들이 모두 참여한 화합의 올림픽인 까닭에 세계인의 주목을 더 받았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 159개국, 8,465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 올림픽에서 우리는 금메달 12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4위에 오르면서 올림픽 개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이렇게 대한민국이 세계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은 그 해 올림픽에 버금갈 만한 또 하나의 획기적인 역사적 이정표가 조용히 등장했습니다. 이 이정표로 인해 대한민국은 정보화 사회로 본격 진입하게 되었으며, 오늘날과 같은 정보통신 대국의 기틀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올림픽의 해로 알려진 1988년을 대한민국 정보화 원년의 해로 만든 이것은 올림픽 개최를 약 2개월 앞 둔 시점인 그 해 7월 1일에 일어났습니다. 그 날, 바로 대한민국 최초의 휴대전화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벽돌처럼 크고 무거웠던 최초의 휴대전화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은 1988년 7월 1일, 수도권과 부산 지역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휴대전화 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해외에서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는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통신 인프라의 하나였습니다. 1988년 당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500g 안팎의 소형 휴대전화가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었고, 일본만 해도 한 해 동안 70만 대가 팔려나가는 등 세계적으로 휴대전화의 보급이 활발했기 때문에 서울올림픽에서도 휴대전화 서비스는 올림픽 소식을 전 세계에 성공적으로 전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존재였습니다.

벽돌폰이미지


그렇다면 당시 휴대전화를 개인이 사용하기 위해 지불하던 비용은 과연 얼마였을까요? 기본료는 월 2만7,000원(2008년 현재 표준요금제의 경우 1만 2,500원), 통화료는 시내 및 시외 50km까지 10초당 25원(2008년 현재 20원)이었으며, 이와 별도로 처음 가입할 때 설치비 65만원(2008년 현재 가입비는 부가세 포함 5만5천원)을 내야 했습니다. 물론 전화기 요금은 별도. 당시 전화기는 수백 만원을 호가하는 고가품 중의 고가품이었습니다.  

전시장이미지


게다가 당시 휴대전화는 이름은 휴대전화였지만 솔직히 들고 다니기에는 다소 부담스런 존재였습니다. 오죽하면 나중에 벽돌폰이라는 애칭이 생겼을 정도니까요. 귀에 대고 통화하는 모습을 보면 얼굴 절반을 가리고도 남을 정도였습니다. 당시 약 2만대 정도 보급되어 있던 차량 전화, 일명 카폰과 비교해 보면 요금은 비슷한데 출력이 약해 통화 지역이 한정된다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도 휴대전화는 마음대로 들고 다닐 수 있어 카폰보다 이동하기 편리하다는 점 때문에 빠른 속도로 카폰 시장을 흡수하며 이동통신 시장을 확대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차 안과 밖에서 모두 쓸 수 있다는 휴대전화의 장점은 카폰의 장점을 기본적으로 포함하고 있는 것이어서 카폰이 휴대전화로 통합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카폰과 휴대전화의 국번이 서로 달랐지만, 나중에는 국번도 통일되었고, 카폰은 그 이름만 남긴 채, 점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SKT


휴대전화 20년은 시리즈로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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