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누비는 평범한 대학생, 박태환

2008. 08. 09

   얼큰진지남 (SKTelecom 블로그 에디터)  

박태환, 예상보다 평범한 모습으로 다가오다

    예상했던 것보다는 작은 180cm정도의 키. 편한 반바지에 티셔츠와 모자. 광고에서 얼핏 봤을 때는 염색한 줄 몰랐던 머리. 박태환 선수의 첫 인상이었습니다. 수영을 하는데 있어서 손, 발, 키가 모두 큰 것이 유리하다고 하던데 박태환 선수의 손, 발, 키는 특별히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균형이 잘 잡힌 모습이었습니다. 거리에서 마주쳤더라면 그저 균형 잡힌 몸매를 가진 대학생인 줄 알았을 정도로 말이죠.

    실제로 박태환 선수의 경우 예전에 적성진로진단검사를 받았을 때 신체운동 능력이 평균치를 조금 넘는 점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타고난 신체적 능력이 특별하게 뛰어나지는 않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런 그의 능력을 성취, 흥미와 연관지어 봤더니 그 점수가 매우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즉, 박태환 선수가 세계적인 수준의 수영선수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타고난 재능과 신체적 조건보다도 후천적인 노력의 영향이 더 컸다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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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박태환

    박태환 선수는 외모적인 측면에서도 그렇지만 행동 하나, 말 하나 역시 보통 대학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답니다. ‘인터뷰를 많이 했으니 어떤 주제를 던져줘도 연예인 만큼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고 평범한 질문에도 범상치 않은 대답이 나오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의외로 카메라 앞에서는 낯도 가리고 돌아오는 대답들도 정말 딱 19세 대학생들이 할 법한 말들을 하더군요. 청바지에 티셔츠 입는 것을 좋아하는데 요즘에는 많이 알아보셔서 모자를 쓴다. 음악은 기분에 따라서 힙합도 듣고 발라드도 듣는다. 경기를 많이 해봤지만 항상 긴장 된다. 등등등. 중학교 때부터 태릉선수촌에 들어갔기에 학교 생활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올림픽이 끝나면 빨리 대학 생활을 하고 싶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수영선수 박태환

    이렇듯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던 박태환 선수가 돌변하는 주제가 있었으니, 바로 수영이었습니다. 취미, 쉬는 시간에 뭐하냐 등의 질문을 할 때는 대학생들과 비슷한 어조로 평범한 대답을 하던 박태환 선수가 수영 얘기를 꺼내자 눈빛이 달라지더군요.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훈련하러 다니느라 외국에 많이 다녔을 텐데 세계지도를 보면서 추억이 서린 곳을 꼽아 달라는 말에 캐나다, 미국, 호주, 일본으로 돌아가면서 담담하면서도 왠지 비장한 목소리로 자신이 참가했던 국제 대회, 훈련했던 과정에 대해서 설명하는 박태환 선수. 5분 전만 하더라도 제 앞에 앉아 있던 평범한 대학생이 갑자기 세계적인 수영선수로 돌변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북경

    그러던 그의 시선이 중국에 고정되었습니다. 순간 5초간 중국 땅을 보더니 “이번에 좋은 결과 가져와야죠.”라는 외마디를 던집니다. 담담하지만 확고한 그의 말투 속에서 이번 올림픽이 그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가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올림픽이 끝난 후에는 박태환 선수가 바랬던 것처럼 마음 편하게 유럽 배낭여행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올림픽이 끝난 직후라 한국에서만큼이나 유럽 사람들이 박태환 선수를 알아보겠지만 말이죠.^^ SKT


박태환 선수를 포함한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단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세요!!
올림픽 기간 동안 휴대폰에서 문자를 쓰시고 수신자에 **2008을 입력한 후 문자를 발송하시면 응원 메시지가 북경으로, 태릉선수촌으로 전달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