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인턴은?

2008. 08. 27

 김가혜, 이윤아 (하계인턴, 홍보실)

2008년 5월의 어느 따스했던 날. 나와 내 친구들은 모두 이력서 준비로 바빴다.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강력한 스펙’ 혹은 ‘취업의 지름길’로 통하는 인턴쉽 기회를 잡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정신 없이 시간이 흘러 어느덧 7월. 그리고 시작된 나의 SK Telecom Summer Internship. 첫 출근 하루 전날 밤, 머릿속을 가득 채운 걱정과 기대들이 단잠을 방해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1위 기업, 그 곳에서 내가 인턴을 하게 되다니. 분위기는 어떤지, 일은 어떤지, 도대체 어떤 곳이길래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이라는 건지 궁금하고 가슴이 설레었다.

연수 때 강사 한 분이 ‘단순한 복사를 시키더라도 세상에서 제일 깔끔한 복사본을 만들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그 때 마음 속으로 ‘이번 기회에 복사기 사용법이라도 제대로 익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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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첫 출근 날, 나에게는 복사 심부름이 아닌 개인 프로젝트와 그룹 프로젝트가 주어졌다. 연수를 제외한 5주 동안 인턴들에게 주어진 이 두 개의 프로젝트는 현재 SKT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 제시였다. 인턴들이 다루기에는 턱없이 광범위한 문제일 뿐 아니라 구성원들 내부에서도 논의가 진행중인 주제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과제를 받자마자 한숨부터 나왔다. ‘내 능력의 한계’를 운운하며 망연자실하기도 했다. 저녁 늦은 시간까지 혼자 사무실에 남아서 끙끙대며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어가는 지금도 막막함은 여전하다.

하지만 과제를 수행하는 지난 4주 동안, 나는 많은 것을 얻었다. 팀원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그리고 ‘내가 곧 기업’이라는 마음가짐. 그리고 점심 스케줄 표까지 만들면서 업무 외적인 측면에서도 나를 챙겨주는 팀원들과의 돈독한 관계, 선배님들의 끊임없는 도움으로 하루하루 성장하는 나 자신, 그리고 SK텔레콤의 구석구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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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계속되는 리서치와 미팅, 멘토님의 끊임없는 조언과 관심 속에서 나는 과제에 대한 ‘정답’을 찾으려 노력을 했다. 그러나 “정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너만의 시선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라”는 선배의 조언에서 나는 내게 주어진 프로젝트의 목적이 어려움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큰 그릇이 되라는 것, 그리고 최고 수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성취해 내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이렇게 인턴 기간 동안 일하는 과정 속에서 성장해 가고 있었다.

과제는 어려웠다. 개인과제를 위해 주말에도 집에서 머리를 열심히 굴렸다.그룹 과제를 위해 수십 번의 그룹 미팅을 했고, 다같이 야근도 여러 날 했다. 아무도 우리에게 그렇게 하라고 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모든 힘을 쏟아 부었다. 과제의 정답을 찾아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인턴들과 함께 야근을 하며 만든 즐거운 추억과 이 모든 과정 속에서 알게 된 SK 텔레콤. 2008년 여름,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6주간의 인턴십은 내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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