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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기타

휴대폰 망을 지키는 보이지 않는 손

2008.09.19 FacebookTwitterNaver

 바텐로이 (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명절이면 너도 나도 고향으로 떠나는 사람들 때문에 고속도로엔 빨간 불이 켜집니다. 그런데 고속도로 위에만 빨간 불이 켜지는 건 아닙니다. 갑작스레 차량이 늘고, 사람들이 몰리면 휴대폰 통신망에도 빨간 불이 켜집니다. 기지국 용량은 한정되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접속하다 보니 당연히 통신망에도 체증이 일어날 수 밖에요. 명절의 고속도로뿐 아니라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 항상 같은 일이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신나는 길거리 응원, 볼거리 먹을 거리 가득한 축제 현장, 수만 명이 모이는 공연장. 그런데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도로는 막히지만, 휴대폰은 여전히 잘 터집니다. 하긴, 그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우리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그 사실 뒤에는, 24시간 내내 휴대폰 통신망을 감시하고 모든 고객들이 100% 통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통신망 지킴이들이 있습니다. 명절에 집에 가는 일 정도는 이미 오래 전에 포기한 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쫓아가서 통화 성공률 100%를 위해 오늘도 잠 못 드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휴대폰 통신망 지킴이들입니다. 24시간 휴대폰 통신망 지킴이 SK텔레콤 코어네트웍 본부의 이동준 매니저를 만났습니다.


지금은 전국의 축제나 행사, 이벤트를 자동으로 검색해서 월별 리스트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 전국적으로 어떤 행사가 있는지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지만, 이 프로그램이 생기기 전에는 일일이 전국의 이벤트를 수동으로 검색하고 관리해야 했답니다. 그러다 보니 전국의 주요 축제는 머리 속에 꽉! 한 때는 2천 개 정도의 축제 정보를 암기하고 있었을 정도라고 해요. 그래서 이동준 매니저는 한 때 ‘축제의 달인’이라고 불리기도 했었답니다. 지금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어졌지만요.

일단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커다란 이벤트가 발생하면 이동준 매니저를 비롯한 네트웍관리센터는 비상 모드에 접어듭니다. 특히 명절이나 대규모 거리 응원 같이 국가적인 이벤트가 발생하면, 대부분의 직원이 상황실에 모여 통신망 감시에 들어갑니다. 물론 사전에 기지국의 용량을 증설하거나 주변 기지국의 용량을 끌어오는 등의 작업은 미리 완료해두었지만 그래도 상황은 알 수 없는 법이니까요. 용량을 증설하고 이동기지국을 급파하면서 통화 성공률 100%를 위해 다 같이 달리는 거죠~ ^^


이벤트 보다 더 급한 건, 홍수나 폭설 같은 자연재해로 인해 커다란 피해가 발생했을 때입니다. 이 때야 말로 통신망이 더욱 필요할 때인데 사람 사는 집도 무너져 버리는 상황에서 기지국도 유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도로가 파손된 경우에는 이동 기지국도 들어갈 수 없고요. 이럴 땐 위성 기지국을 활용해 당장 통화가 가능하도록 복구하게 됩니다. 

참, 최근 들어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는 우리 땅 독도에도 휴대폰 기지국이 2개 있습니다. 통화량이 많지는 않지만 의미가 각별한 우리 땅이니만큼 이동준 매니저는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독도 수비대 중 한 분이 명예기지국장을 맡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답니다. 조만간 독도에도 좋은 일로 통화량이 많이 늘어 나기를.

너무나도 당연한 일들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 삶 어디에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법입니다. 24시간 통화성공률 100%를 위해 오늘 밤도 애쓰는 통신망 지킴이들에게 따뜻한 박수를 보내고 싶어집니다. /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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