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친구를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하늘친구

2008. 10. 16

토양이 (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최근에는 남친(남자친구)과 여친(여자친구), 절친(절친한 친구)에 이어 ‘외친’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외친은 ‘외국인 친구’를 줄여 가리키는 말로서 국제화 시대에 맞추어 생겨난 신조어라 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인과 마주치는 게 그리 드문 일이 아님을 방증하는 것이겠죠?

안타깝게도 누구나 부러워하는 외친 만들기는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우리나라에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는 해도 실제 생활 속에서 만나 친구 사이로 가까워질 만한 계기는 별로 없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외친과 나의 사이를 가로막는 언어의 장벽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눈 앞에 외국인이 있으면 자연스레 입이 무거워지는 우리들. 만날 기회도,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외친 만들기는 멀고도 험난하기만 합니다.


그렇지만 기회와 언어 문제가 모두 해결된다면, 어떨까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서비스를 SK텔레콤에서 ‘하늘친구’라는 이름으로 지난 9월 1일부터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늘친구는 ‘하늘’을 통한 ‘친구’들이라는 콘셉트 아래 SK텔레콤과 일본의 웨더 뉴스가 공동으로 개발/운영하고 있는 서비스이며 일본에서는 ‘소라토모’라는 이름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요약한다면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커뮤니티, 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SK텔레콤 가입자들만 이용 가능하지만, 일본에서는 KDDI, NTT도코모, Softbank 가입자들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늘친구 접속하기: **47+NATE
하늘친구에 이미지 전송하기: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과 같으며, 받는 이의 전화번호 입력란에 *1790만 입력하면 OK!


하늘친구와 소라토모 서비스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실시간 자동 번역 시스템’입니다. 서비스 이용자들은 한국과 일본에서 자국어로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답니다. 가령 일본인 친구가 사진을 찍어 올리고 일본어로 글을 써서 전송하면, 저는 우리말로 번역된 것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제가 우리말로 글을 쓰면 일본에서는 일본어로 된 제 글을 볼 수 있어요. 댓글이나 방명록 기능 등에도 모두 적용되기 때문에 해당 외국어를 모른다 해도 휴대폰만 있으면 얼마든지 친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자동 번역 시스템 덕분에, 하늘친구에서는 일본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즐길 수 있답니다. 오늘 도쿄 신주쿠의 하늘이 어땠는지, 요코하마의 야경은 어떤지, 요즘 뜨고 있는 맛집은 어디인지 등등을 알 수 있더라고요. 또한 관심 가는 이에게 친구 신청을 해서 돈독한 관계를 다질 수도 있구요. 특히 저처럼 때마다 일본에 가지 못하면 시름시름 앓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서비스인 듯 합니다.


아직 개선되어야 할 점들도 보입니다. 이용해본 결과, 가장 큰 문제는 5월의 작은 선인장 님께서도 지적하셨듯 UCC를 전송하면 번역되어 등록되는 데에 10분 정도 걸리지만, 전송 직후 바로 ‘성공적으로 전송되었습니다. 연결하시겠습니까?’라는 문자 메시지가 옵니다. 이용자에게 혼란을 주는 문자 메시지가 아닌가 싶어요. 게다가 맘에 드는 일본친구를 관심친구로 등록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그 외 소소한 불편사항들이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은 점차 해결되겠죠?^^ 전, 앞으로 하늘친구를 애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하늘친구는 현대인의 필수품 목록 1위인 휴대폰만으로 너무나 쉽게 일본의 정취를 감상할 수 있고 일본 사람들과 아무 지장 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죠. 하늘친구에 올라온  UCC에 댓글이 달리면 바로 알림 문자 메시지가 오는데, 이번엔 또 어떤 일본 친구가 댓글을 남겼을까 저도 모르게 상상하며 즐거워하게 되던걸요. 하늘친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가깝고 먼 나라’가 아닌 ‘가깝고 가까운 나라’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S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