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매니저의 좌충우돌 뉴욕 출장기 1] 나, 뉴욕 갈래!!!!

2008. 10. 24

주희상(신입매니저, C&M사업개발팀)

2008년 4월. 세계를 누빌 기회를 잡다
“팀장님, 저 이거 하게 해주세요!”

SK텔레콤에 입사할 때부터 글로벌 사업의 꿈을 가지고 있던 나는 사내에 있는 Global Agent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보자마자 팀장님께 달려갔다. Global Agent란 SK텔레콤 구성원들이 글로벌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을 받고 직접 글로벌화할 아이템을 발굴하게 하는 프로그램. ‘신입매니저가 이래도 되는건가?’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이번 기회를 꼭 잡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기에 반신반의하며 팀장님께 말씀을 드렸고 팀장님은 너무나 흔쾌히 OK를 하셨다. 글로벌화할 아이템으로 잡은 것은 기프티콘. 일년 전, 힘든 일이 있었을 때 친구에게 받았던 따뜻한 카라멜 마끼아또 기프티콘이 띠리링~ 소리와 함께 도착하던 순간을 잊을 수 없었기에 난 SK텔레콤에 입사해서 기프티콘 서비스 팀에 지원을 했고, 지금은 이 서비스를 세계에 알리고 본격적으로 다른 나라에 론칭하기 위한 사업성 검토까지 지원하는 업무를 맡게 된 것이다.

2008년 7월. 학생에서 직장인이 되다
그렇게 해서 SK텔레콤의 Global Agent가 된 이후 Global Communication / Presentation / Negotiation skill 등 영어 강의를 듣고 본격적으로 기프티콘을 어떻게 글로벌화할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첫번째 관문은 SK텔레콤 내부적으로 사업성을 분석하고, 타겟 국가를 선정하는 작업. 처음에는 ‘기프티콘 같은 서비스라면 외국에서 통할 거야’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는데 막상 보고서를 작성하다 보니 이게 간단하지만은 않았다. 비용, Partnership 관리, 다른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나라별 문화적 요소 등등등…쟁점들이 뭐가 그리도 많은지…

2008년 8월. 이젠, 뉴욕이다!!
1차 교육이 끝나고, 많은 사업팀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 제시되었던 아이템 중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몇 개가 선택/확정되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기프티콘도 포함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막연히 좋기만 했지만 막상 멤버가 꾸려지니 부담감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고작 신입 매니저인 내가 아이비리그를 졸업하고 컨설팅 경험까지 보유한 한참 높으신 선배 매니저를 팀원으로 두고 프로젝트를 이끌어가야 하는 상황이 난감했던 것. 하지만 당황했던 것도 잠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난 경험이 많으신 선배의 날카로운 지적을 통해 한편으로는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깨달으면서 점점 성장해 가는 내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결정한 출장지는 뉴욕. 출장지를 뉴욕으로 잡은 것은 미국에서도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어 핸드폰을 활용한 트렌디한 서비스를 이용할 소비자 계층이 많을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뉴욕을 목적지로 잡는 과정도 쉽지 않았는데 목적지가 잡히고 나니 이젠 뉴욕 내 관련 시장 상황을 조사하고, 같이 일할 수 있는 업체를 알아보고, 메일을 보내서 미팅을 잡고, 각 업체별로 제안서를 만들고, 질문지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 세상에 공짜는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