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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오디세이 저자 정여울 작가를 만나다

2008.12.12 FacebookTwitterNaver

집짱 (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목요일 홍대 앞 룸앤루머에서 뵙겠습니다.” 모바일 오디세이의 저자 정여울님을 휴대폰으로 먼저 만났습니다. 인터뷰 요청 전화를 드리고, 약속일정을 재 확인하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였지요. 약속 시간이랑 장소를 휴대폰에 새 일정으로 등록하고 작가님의 연락처를 저장해둡니다. 이렇게 실제로 대면하기 전부터 휴대폰에 연락처로, 새로운 일정으로 그리고 문자 메시지로 정여울 작가와 저는 그렇게 소통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다양한 집필을 하면서 실용적인 글쓰기를 강의하고 있는 정여울 작가. 최근 대학에 강의를 가면서 자신의 경쟁상대가 다름아닌 휴대폰임을 알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었다고 합니다. 강의가 지루해지거나 재미가 없어지면 학생들은 어김없이 휴대폰을 꺼내 들고 친구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수업에 집중력이 떨어져 버린다고 하네요. ‘아 내 강의의 경쟁상대는 다름 아닌 휴대폰이구나.’ 했다고 합니다. 이런 관심에서 시작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관련 자료를 수집하다 국내 휴대전화 서비스가 시작된 지 20년이 되는 올해 지금까지의 모바일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책으로 정리를 했다고 합니다.



휴대폰의 기술적인 발전 과정을 일일이 다 알지 못해도 휴대폰으로 인해 바뀌고 있는 우리들의 삶의 변화는 쉽게 주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정여울 작가는 모바일 오디세이에서 휴대전화가 단순히 통신 수단뿐 아니라 우리의 다른 수단을 대체할 수 있는 편리한 도구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에 나온 휴대폰의 다양한 기능으로 통신 기능뿐 아니라 카메라, 시계, 일기, 전화번호부, 계산기, 휴대용 게임기, TV, 라디오를 대체하고 있는 것을 보면 휴대폰 하나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네요.

하지만 이런 삶의 변화가 휴대폰이 일방적으로 우리에게 주는 편리함이 아닌 그것을 이용하는 우리들의 창조적인 생각도 한 몫을 한다고 정여울 작가는 말합니다. 숫자밖에 전송이 안 되는 삐삐에 온갖 사연 다 실어 보내고, 휴대폰 카메라로 칠판의 판서를 한 번에 필기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어떤 기술이 휴대폰에 접목될지 모르겠지만 사용자들은 그 기술의 발전 보다 더 다양한 방법으로 휴대폰을 이용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터뷰를 위해 휴대폰으로 약속을 잡고 문자 메시지로 재 확인을 하고는 처음 작가님을 만났습니다. 책에 관한 이야기며, 삐삐, 휴대폰에 관한 다양한 경험담들을 편안하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 역시 휴대폰이 미리 정여울 작가와의 거리를 줄여준 탓일 겁니다. 세밑이 가까워지는 요즘 휴대폰 문자 메시지 전송 건수가 늘어나는 걸 보면 멀어진 사람들과 거리를 좁히려는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오늘 연락이 뜸했던 친구, 소홀했던 주변 사람들에게 안부 전화를 걸어보거나, 안부 메시지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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