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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사회공헌 코디네이터] 01_어느 코디네이터의 일기

2008.12.26 FacebookTwitterNaver

우리 팀 자원봉사가 있는 날이면 난 항상 긴장된 마음으로 출근길에 나선다. 우리 자원봉사팀 코디네이터를 맡은 이후에 생긴 습관이다. 그저 팀원으로써 자원봉사에 나서면 됐던 작년과 달리 코디네이터를 맡은 올해에는 자원봉사 전반에 대한 책임도 있기 때문이리라. 자원봉사 현장에서도 마음 편하게 자원봉사만 할 수도 없다. 자원봉사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는지, 필요한 물자는 없는지를 자원봉사 활동이 이뤄지는 내내 살피며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넣어야 하는 것이 코디네이터의 역할이기 때문.

어디 그 뿐인가? 그저 자원봉사 팀원으로 있을 때는 준비된 틀 안에서 자원봉사를 하기만 하면 되었는데 코디네이터가 되고 나서는 짧게는 몇 일에서 길게는 몇 달까지 자원봉사를 나가기 위한 사전 작업을 해야만 했다. (내 본 업무는 업무대로 하면서…) 자원봉사 갈 사람을 모으고 연계된 기관과 여러가지 사항을 조율하고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사항들을 꼼꼼하게 챙기고… 사실 내 본 업무가 정말 많을 때는 ‘수당을 주는 것도 아닌데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잠시 한 적도 있었드랬다.


하지만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는 것이 반드시 힘들기만 한 것은 아니다. 우리 팀원들이 지속적으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디딤돌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서 오는 뿌듯함과 보람은, 코디네이터만이 느낄 수 있는 일종의 특권이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빡빡한 일상에 치어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지난 날과 달리 나 자신이 주위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내가 힘들게 일하면서도 코디네이터 업무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코디네이터를 하면 은근히 다른 팀 자원봉사 활동을 보고 경쟁심이 생기기도 한다. 올해의 경우 한 자원봉사 팀에서는 연말 회식비로 쌀을 사서 어려운 이들을 도왔다는 것을 보고 ‘우리도 이웃을 위해서 뭔가 특별한 것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래서 우리 팀이 하기로 한 활동은 종로사회종합복지관에서의 크리스마스 파티. 복지관 아이들과 함께 맞이하는 올해 크리스마스는 어떤 느낌일까? 적어도 아이들이 훗날 ‘최고로 재밌었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중 하나’였다고 기억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SKT

※ 이 글은 실제 SK텔레콤 코디네이터와의 인터뷰 내용을 수기 형식으로 재구성한 글입니다.

SK텔레콤 자원봉사 코디네이터란?
2004년 발족된 SK텔레콤 자원봉사단은 현재 53개 봉사팀, 4500여명의 봉사자로 이뤄져 있다. 각 봉사팀의 코디네이터들은 자신의 팀에 속한 팀원들의 역량을 고려하고 지역별 네트워크를 만들어 현지 사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자원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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