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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들어주는 마법의 주문, 비비디바비디부

2009.03.03 FacebookTwitterNaver

토양이 (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사실 저는 굉장한 일본 마니아입니다. 일본도 해마다 가줘야 비로소 ‘할 일을 했다’는 만족감을 느낄 정도니까요. 그렇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지금의 환율은 정말 눈물납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채 천 원이 되지 않았던 엔화가, 지금은 1600원을 훌쩍 넘겼죠. (한숨)

평범한 월급쟁이인 저로서는 쉬이 엄두가 나지 않았으나, 올해는 일본에서 꼭 벚꽃을 보리라는 굳은 각오를 하고 있는 돈 없는 돈 잔뜩 긁어모아 항공권과 비즈니스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그렇지만 기쁨도 잠시, 여행 경비 문제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습니다. 현지에서 아끼면 될 일도 같지만, 여행 가서 궁상떨다 오면 남는 기억도 초라한 법이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침울해질 수밖에요.


그러던 중 요즘 TV에서 많이 나오는 캠페인 광고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비비디바비디부~ 주문을 외우면 생각대로 된다는 바로 그 광고 말이에요. 사고 싶지만 가격 때문에 머뭇거리게 되는 어느 쇼윈도 앞에서, 갑자기 80% OFF라는 문구를 점원이 붙이는 짜릿한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었죠.


아- 제게도 캠페인 속 여성분처럼 갑자기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늘에서 여행 경비가 뚝! 떨어진다든지 하는 그런. 애초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니, 광고를 보며 그저 소심하게, ‘비비디바비디부’를 읊조려볼 뿐.


그런데 며칠 후, 아는 분께 노트북을 중고가로 넘길 생각이 없냐며 연락이 왔습니다. 맥북과 IBM 레노보 두 대를 함께 쓰고 있던 터라, 안 그래도 IBM 쪽을 팔아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거든요. 집에서 노트북 두 대를 굴릴 만큼 뭔가 하는 편도 아닌데다 제안가도 나쁘지 않아서, 정들었던 IBM을 흔쾌히 넘겼답니다. 이렇게 해서 너무나 갑작스럽게, 드라마처럼 여행 경비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기분 좋은 주문, 비비디바비디부 덕에 즐거운 여행을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는 요즘입니다. ^^ /SKT

비비디바비디부란?
bibbidi bobbidi boo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인 ‘신데렐라’에 등장하는 주문으로, 요정 할머니가 신데렐라에게 무도회에 필요한 옷과 구두, 그리고 마차를 만들어주면서 외는 주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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