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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역사] 이동통신, 갑자기 우리 삶에 들어오다

2009.03.19 FacebookTwitterNaver

얼큰진지남 (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지난 번 ‘이동통신 역사’ 시리즈에서는 어렵게 이동통신에 첫 발을 디딘 한국의 이동통신에 대해서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해당 글 보기) 그렇게 어렵게 시작한 한국의 이동통신 시장은 서울 올림픽을 거치면서 장족의 발전을 거두게 됩니다. 이 내용은 저희가 작년에 이동전화 20주년을 맞이하여 소개해 드린 바가 있어 링크를 걸어드리고 살짝 건너 뛰도록 하겠습니다.^^ 올림픽 기간을 앞두고 급격히 발전한 통신 인프라(이동전화 20년 1편). 그리고 이동전화를 갖기 위해서는 반드시 받아야 했던 교육(이동전화 20년 2편)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반드시 읽어보세요. ^^

그렇게 올림픽을 거치고 이동전화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교육까지 받아야 했던 시절을 지나 한국에는 이동통신의 대중화 바람이 불어옵니다. 1991년 12월 14일 이동통신 100만 가입자 돌파. 이동통신 시대의 개막을 알린 1984년에 불과 1만 8,300명에 불과하던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가 10년도 채 안돼 거의 100배 정도 증가한 것이죠. 그러나 이러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1991년 한국의 이동전화 보급 대수는 인구 1,000명당 3.8대 꼴로 스웨덴, 홍콩, 미국, 일본에 비해서 한참 뒤지는 것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이동전화를 쓴다~
한국이 부족한 것은 이동전화 보급률만이 아니었습니다. 인프라도 매우 부족한 상황이었지요. 1991년 당시에는 이동전화 서비스 지역은 서울, 경기, 경부, 호남, 중부, 구마 등 4개 주요 고속도로와 주변 도시 및 인구 10만 명 이상의 도시 정도에서만 제공되었을 정도였답니다. 지금처럼 전국 어디에서나 통화가 가능했던 시절이 아니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90년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망에 대한 투자가 이뤄집니다. 그리고 불과 2년 후인 1993년에는 전국 74개시 전역과 107개 읍 및 주요 고속도로 주변 지역까지 이동전화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렇게 활발하게 이동통신에 대한 망투자가 이뤄지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기업에 대한항공과 대한통운이라는 운송회사가 포함된다는 사실입니다. 엄청난 양의 이동통신 망을 운반하는 데에는 운송회사들의 역할이 빠질 수가 없었기 때문이죠. 대한항공의 경우 한국이동통신의 이동전화 시설장비를 전담하는 전용비행기를 운영했고 대한통운과 대한항공은 이동전화 장비운송 전담팀을 구성했을 정도였지요. 그렇게 한국이동통신과 운송회사들이 힘을 합친 결과 90년대 중반에는 대한민국에 명실상부한 전국적인 서비스망이 실현되었답니다.)

한국 이동통신 연구의 메카였던 한국이동통신 중앙연구소


이동통신도 경쟁해라!!
이렇듯 한쪽에서 이동통신 인프라가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을 때 정부는 동시에 통신사업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합니다. 1990년에 체신부는 이동통신사업 분야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지요. 이러한 구조조정의 틀은 1992년에 들어서면서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1991년에는 제 2이동통신사업자 선정에 대한 주요 기준이 발표되었고 1992년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대기업들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표면화되기 시작한 것이지요.


제 2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에는 이동통신 설비제조업체들의 참여가 원칙적으로 배제된 가운데 선경, 포항제철, 코오롱, 동양, 쌍용, 동부그룹 등 6개 그룹이 사업자 선정 경쟁에 뛰어들며 시작됩니다. 이 6개 그룹은 무려 440개 사에 달하는 국내업체 및 외국의 통신사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업권을 획득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게 되죠.


그렇게 치열하게 진행된 제 2 이동통신 사업자 신청은 1992년 6월 26일에 마감되고 7월 29일에 1차로 선경, 포항제철, 코오롱 등 3개 그룹이 이동전화 사업권 후보자로 선정. 그리고 1992년 8월 20일에 2차 심사 결과가 나옵니다.

숨박하게 진행된 제 2이동통신사업자 선정과정에 대한 이야기, 궁금하시다고요? [이동통신 역사] 시리즈 다음 편에서는 제 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과 한국이동통신의 민영화 과정에 대하여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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