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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이야기] 연결음을 칠하다, 컬러링~

2009.05.04 FacebookTwitterNaver

얼큰진지남(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내가 미쳤어~정말 미쳤어~’

친구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이런 내용의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하지만 이를 듣고 깜짝 놀랄 사람은 없을 듯합니다. 통화 연결음을 설정하는 것이 한국에서는 이미 보편화 되었기 때문이지요. 요즘에는 오히려 전화를 걸었을 때 ‘따르릉~따르릉~’하는 소리가 들리면 당황할 정도로 ‘휴대폰에 전화를 걸면 연결음이 나온다’는 것은 거의 당연시 되기까지 하는 것 같습니다.


  2002년, 컬러링이 최초로 서비스될 당시…

그런데 2002년 2월에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컬러링’이라는 연결음 서비스를 제공(지금은 ‘컬러링=통화연결음’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사실 ‘컬러링’이라는 단어는 SK텔레콤에서 최초로 통화연결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붙인 서비스 브랜드의 이름이랍니다.^^)했을 당시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전화를 걸었을 때 노래가 흘러나오면 당황하곤 했습니다. 제 친구는 전화를 걸었다 끊었다를 반복하다가 급기야는 “OOO전화 번호 바꿨나? OOO한테 전화걸었는데 왜 XXX가수 노래가 나오지?”라고 묻기도 했을 정도였지요.


하지만 이러기도 잠시. 처음에는 낯설게 다가왔던 컬러링 서비스는 출시 된지 불과 1년 만에 SK텔레콤 이용자의 30%가 넘게 사용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심지어는 연결음이 마음에 들 경우 친구에게 전화를 받지 말라고 하고 노래만 듣는 사람들도 생겨날 정도였지요 (사실 저도 음악에 푹 빠져 있다가 친구가 갑자기 받으면 짜증이 났던 적이 있답니다. ㅎㅎ 그 친구는 이 사실을 알지…). 이렇듯 컬러링은 통화 대기 시간을 ‘상대방이 전화를 받을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던 시간’에서 ‘즐겁게 음악 감상하는 시간’으로 바꿔놨습니다.

 컬러링은 계속 진화한다  

컬러링은 이러한 폭발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지속적으로 진화, 발전합니다. 친구의 컬러링을 듣다가 마음에 들면 바로 자신의 컬러링으로 설정할 수 있는 카피링 서비스, 컬러링 음악이 나오기 전에 가입자가 멘트, 음성 콘텐츠를 등록할 수 있는 컬러링 플러스 서비스, 사용자가 좋아하는 음악 장르에 따라서 정기적으로 컬러링을 교체해 주는 오토 컬러링 서비스까지. 컬러링 하나를 토대로 다양한 서비스들이 개발되기도 했습니다.



  세계로 나가는 컬러링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통화연결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반응이 이와 같이 폭발적으로 일어나자 외국 통신사들은 컬러링 서비스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일본의 NTT도코모 / KDDI / J-PHONE, 미국의 T-mobile, 프랑스의 오렌지 텔레콤 외에도 싱가폴, 대만, 중국의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컬러링 서비스를 자국에 적용하기 위해 SK텔레콤에 직접 문의해왔을 정도였지요. 그리고 SK텔레콤은 실제로 2003년부터 베트남의 S-Telecom, 싱가폴의 Mobile One / Singtel / 필리핀의 Smart,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Telkomsel에 컬러링을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이 나라들에서도 컬러링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4년 11월에는 미국 버라이존을 통해 컬러링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해 우리나라 IT기술의 우수성을 미국에 알리기도 했습니다.

  컬러링, 이제는 자기를 표현하는 수단

비록 SK텔레콤이 최초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긴 했지만 이제 컬러링은 SK텔레콤 고객만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들 중 상당수가 ‘나’를 표현하는 주요 수단으로 자리잡은 듯합니다. 한국의 10~20대들은 자신의 감정적인 상태에 따라서 컬러링을 수시로 바꾸기도 한다고 하니 말이죠.^^ 그 뿐인가요?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 장르, 자신의 종교, 신념에 따라서 설정하기도 해 이제 컬러링은 일종의 ‘자기 PR’의 수단이 되기도 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2008년 7월에 독도와 관련한 이슈가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았을 당시 ‘독도는 우리 땅’ 컬러링이 평소보다 6배 정도 많이 설정됐다고 합니다. ‘나는 독도 문제에 대해 분명한 의견을 갖고 있어’를 컬러링을 통해서 표현한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어났던 것이지요.


오늘, 친한 사람한테 전화를 걸어보세요. 그리고 컬러링을 유심히 들어보세요. 설정된 노래에 친구의 사연이 숨어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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