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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기타

[이동통신 역사] SK텔레콤의 탄생

2009.05.13 FacebookTwitterNaver

얼큰진지남 (SK텔레콤 기업블로그 에디터)

한국이동통신은 SK그룹에 인수된 이후에도 사명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사명에 들어가 있는 ‘이동통신’이라는 말은 이 회사가 이동통신 사업만 하는 기업인 듯한 느낌을 주고 있었던 것이 사실. 당시 사명은 이 회사가 갖고 나갈 종합정보통신이라는 비전보다는 사업영역이 이동통신에 국한된 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 한계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특히 일부 해외 시장에서는 한국이동통신의 영문명칭인 KMT(Korea Mobile Telecom)를 국영기업으로 오인하는 등 해외사업을 펼치는데 있어서 효율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CI작업을 하기 위한 ‘CI개정을 위한 TFT’가 구성되었고 당시 SK그룹(당시 선경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룹 이미지 통합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CI추진위원회가 발족되었습니다.

  쉽지 않았던 CI변경 과정

당시 한국이동통신은 단위 조직별로 미팅과 사내 매체를 통한 의견 수렴을 통해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갔습니다. 전사 차원의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는 지난한 논의가 이어지기도 했지요. 여러 의견 수렴과 논의 과정에서 SUNPEX, SUPEX와 같은 사명들도 제시되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CI추진위원회는 유무선을 통합하고 통신 / 방송의 융합 등 정보통신 분야를 총괄하는 동시에 국제적으로도 범용성이 있는 이름인 ‘SK Telecom’을 최종적으로 선정했습니다.


 ‘SK Telecom’이 최종적으로 선정된 이유는 이 사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글로벌 이미지를 잘 보여준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 당시 고안된 CI의 기본색상인 파란색은 첨단 테크놀로지의 이미지와 진취적인 기상을 의미하며,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스피드 서비스의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제2의 창업’  

이렇듯 사명을 변경한 것은 단순한 CI변경 차원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은 “새로운 CI 도입을 계기로 올해를 경영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제2의 창업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영에 임하고, 앞으로 SK텔레콤이 세계 각지에서 친근하고 강한 이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이라고 격려사를 했을 정도였지요. 다시 말해 CI재정립은 SK텔레콤이 총체적인 의식개혁과 경영혁신을 통해 보다 진취적인 기업문화를 정립함으로써 완전한 민간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한국이동통신은 전세계 유수의 이동통신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정보통신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1997년 3월 24일 신 CI선포식을 갖고 SK텔레콤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CI재정립과 함께 ‘세계 일류 종합정보통신기업’을 비전으로 발표하죠. 실제로 사명을 ‘SK텔레콤’으로 변경한 이후 SK텔레콤은 온라인 사업, CATV, 콘텐츠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기존 사업의 수출 및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여 시장 다변화를 꾀하는 등 종합정보통신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SK텔레콤의 이러한 변화는 다른 이동통신 기업들의 사업에도 변화를 가져옵니다. SK텔레콤이 사명을 바꾸고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간 것이 궁극적으로는 한국이동통신 업계에 변화를 가져오게 된 것이지요. 그렇다면 한국 이동통신 기업들은 종합정보통신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을까요? 다음 ‘이동통신 시리즈’에서는 1990년대 이후 한국 이동통신 기업들의 발자취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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