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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로 피아노와 플룻, 드럼을 연주하자

2009.05.14 FacebookTwitterNaver

토양이 (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SK텔레콤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T옴니아의 어플리케이션 및 테마 부문으로 나누어 지난 2008년12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진행한 T옴니아 모바일 경진대회에 총 150여 명이 응모하셨고 이 중 6명이 수상하셨습니다. 이에 SKTstory에서는 수상자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수상작 소개와 개발에 얽힌 뒷이야기 등을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옴니아노 더 밴드란?

이번에 인터뷰한 신석현님은 현재 직장에서 웹 개발 관련 업무를 맡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는 개인적으로 참가해 금상을 받으셨어요. 예전부터 PDA가 나올 때마다 새 걸 사셨고 옴니아 단말기도 개인적으로 구매했을 정도로 얼리어답터 기질이 다분하셨다고 합니다.
 


이런 신석현님이 모바일 경진대회에 출품한 어플리케이션은 ‘옴니아노 더 밴드’입니다. 피아노와 플룻, 드럼 등의 악기를 조합해 연주할 수 있으며 기획부터 시작해서 디자인, 실제 제작 등을 오로지 혼자서 해낸 작품입니다. 디자인은 생각만큼 힘들지 않았으나 문제는 음원! 88개나 되는 피아노 건반이 내는 각각의 소리를 잡아내어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이 관건이었다고 해요. 이 작업에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셨다는 신석현님, 이를 위해 키보드까지 직접 사셨다고 하니 그 열정이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옴니아노 더 밴드란, 탄생보다 성장 과정이 더 주목되는 작품  

참가를 결정한 날부터 어플리케이션 제작에 소요된 기간은 약 2~3개월. 낮에는 회사 업무를 하고 저녁에 집에서 꼬박 작업을 하셨다고 해요. 어플리케이션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일 자체는 생각만큼 힘들지 않았지만, 예상 외로 다른 문제들이 애로사항으로 등장했습니다. 우선, 신석현 님에게는 두 명의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 게다가 아이들의 나이는 각각 3살과 5살! 한창 아빠의 손길이 필요할 나이죠. 그래서 집에 가면 아이들과 놀아주고 난 후 밤 10시부터 작업을 하실 수 있었다고 하네요. 주말에도 거의 작업을 하지 못했을 정도였답니다. 

또 다른 난점은 전혀 다른 곳에서 탄생했습니다. 어플리케이션 제작 자체에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은 대신 일종의 유지보수 작업을 해야만 했던 것이지요. 신석현님은 옴니아노 더 밴드를 영문 버전과 한글 버전 두 개로 각각 제작한 후 개인 블로그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했는데, 이를 써본 국내외의 사람들이 다양한 요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세세한 버그 문제는 물론이고, 옴니아용으로 개발된 이 어플리케이션을 다른 단말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끔 해달라는 이야기도 많았다고 해요. 당시 블로그 일일 방문자만 천 여명이었고 하루에 평균 10개 이상의 쪽지를 몇 달간 받으셨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블로그의 댓글 및 개인메일 등으로 들어오는 요청들에 따라 이것저것 수정하고 테스트를 거치면서 오히려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신석현님. 자신이 만든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애정 및,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일종의 책임감이 컸을 듯 합니다. 결국 이렇게 해서 옴니아노 더 밴드는 4종류의 해상도에서 구동되는 어플리케이션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외국인들도 ‘Awesome!’ 등과 같은 표현을 써가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했다고 해요. 제작자로서 정말 보람 있지 않을까 싶은 대목이었습니다.

   두고두고 잊지 못할, 경진대회 수상

사실 수상하리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기에 너무나도 기뻤고 또 이번 대회 수상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오래 전부터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 왔던 분야인 만큼 기쁨도 크지 않으셨을까, 하고 조심스레 생각해보았습니다. 또 평소에는 만나기 힘든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 관련 분야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정보도 교환하는 등의 기회가 생긴 것도 이번 대회로 얻은 소득이라는 신석현님, 어쩌면 이번 일이 앞으로의 인생을 좌우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며 너털웃음을 지으시네요.

더불어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이 모여드는 ‘장’이 없는 까닭에, 이런 대회가 자주 열릴수록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합니다. 다만, 상금은 곧바로 아내 주머니로 들어가 본인은 정작 만져보지도 못했다고 하시면서 만약 앞으로 이런 기회가 또 주어지게 되면 ‘몰래’ 참가할 거라는 야심찬 포부도 밝혀주셨답니다. ^^


우리나라에서도 스마트폰 시장이 점차 확대되어가고 있는 지금, 풍부한 상상력과 자유로운 발상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이 앞다투어 등장할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모바일 경진대회와 같은 자리가 보다 더 많이 생겨나 개발자분들과 기업 간의 상생이 더욱 활발해지길 바라며, T옴니아 모바일 경진대회 수상자 인터뷰 시리즈를 마칩니다.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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