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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역사] 한국의 기술, 세계 최초로 국가간 영상통화를 걸다

2009.05.28 FacebookTwitterNaver

얼큰진지남(SK텔레콤 기업블로그 에디터)

이렇듯 통신사들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들을 최적화 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세계적인 기술, 서비스 트렌드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답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기술이 [IMT-2000].

IMT-2000을 꿈의 통신이라고 소개한 신문 헤드라인 (2000.1)


  IMT-2000이란?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는 IMT-2000이라는 단어만 신문에서 접해보시고 그 개념을 정확히는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IMT-2000이란 ‘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 2000’의 줄인 말로, 세계 어느 곳에서도 하나의 단말기로 음성, 데이터, 동영상 등 고속의 멀티미디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의 기술표준을 일컫는 말입니다. IMT-2000 이전의 아날로그식 이동전화는 기술 제약에 따른 용량한계와 국가별로 천차만별이었던 시스템으로 인해 국가간 이동 할 때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IMT-2000은 이러한 벽을 무너뜨리는 혁신적인 기술이었답니다. (지금의 자동로밍도 IMT-2000기술이 가능케 한 것이랍니다.^^)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와 IMT-2000의 주요 성능 비교


  IMT-2000, 세계, 그리고 한국

SK텔레콤의 경우 1994년부터 광대역 CDMA개발에 착수하면서 IMT-2000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부단한 노력 끝에 1997년 9월에 국내 최초 및 세계 세 번째로 시스템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기술로 IMT-2000을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1998년 초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 행사에 시연회를 갖기도 했지요. 그러던 중 정부는 한국의 ‘IMT-2000 정책 추진일정을 1996년 7월에 발표합니다. 이를 기점으로 정보통신의 미래시장을 주도할 중요과제로 부상한 IMT-2000서비스의 사업권 획득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됩니다.

2만 페이지 분량의 IMT-2000 사업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는 모습


그런데 당시 우리나라의 IMT-2000 기술 개발은 여러가지 이유로 상용 시스템과는 거리가 먼 기초 기반 기술 구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IMT-2000 기술 방식 역시 전 세계 국가의 80% 정도가 채택할 것으로 전망되었던 비동기 방식보다는 동기 방식에 편중되어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기 저기에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가 국제경쟁에서 뒤처져 21세기 통신 후진국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세계 최초 국가간(SKT 분당 네트워크 연구원-일본 NTT도코모) 영상시험통화중인 조정남 사장 (2000. 1. 27.)



  또 하나의 세계 최초를 만들다

하지만 SK텔레콤을 비롯한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포기하기 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SK텔레콤의 경우 협력업체들과 공동개발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성공적인 상용시스템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였을 뿐 아니라 사업추진본부를 사업추진단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끝에 SK텔레콤은 2000년 1월 27일, 세계 최초로 차량 주행 중 국가간 원거리 IMT-2000영상 시험통화에 성공하였습니다. 영상 시험통화는 당시 SK텔레콤 조정남 사장이 주행 중인 차량에 설치된 IMT-2000 시스템 장비를 이용해 일본 NTT도코모 영상회의실에 있는 다찌가와 사장과 통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답니다.^^ 이날 영상 통화는 IMT-2000시스템의 세계 첫 로밍 성공사례였습니다. 그렇게, 우리나라는 SK텔레콤의 CDMA 세계 최초 상용화에 이어 또 다시 이동환경에서 국가 간 IMT_2000시험 통화를 성공시킨 세계 최초 국가로 기록되었습니다.

IMT-2000 사업권 획득 소식에 환호하고 있는 SK텔레콤 임직원 (200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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