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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기타

그린 위의 기적, SK 텔레콤 오픈 2009 현장을 가다

2009.06.11 FacebookTwitterNaver

꿈머굼별머굼(SK스포츠단 작가)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에는 다양한 글귀들이 붙여져 있습니다. 화장실의 기본 매너에서부터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추억의 시까지 정말 각양각색의 글이 총집합 되어 있는데요, 얼마 전 들른 화장실에서도 특별하면서도 재미있는 글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골퍼가 보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곳일수록 공은 너무나 정확히 찾아간다”

의식할수록 징크스가 된다는 뜻을 가진 이 문구는 올해로 13회를 맞는 ‘SK 텔레콤 오픈 2009’ 대회가 열렸던 SKY 72 골프클럽 오션코스 화장실에 붙여있던 것이었습니다.^^


기존의 골프대회가 선수 중심이었다면 이번 대회는 ‘갤러리’가 주인공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요, 과거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갤러리들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SK 텔레콤 오픈 2009, 그린을 뜨겁게 달구었던 4일간의 기록 중에서도 대회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날의 현장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갤러리의, 갤러리에 의한, 갤러리를 위한 이벤트

어릴 적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구경을 다녔던 야시장은 언제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로 가득했습니다. 사줄 것처럼 하다가도 “비싸다. 다음에 사줄게.”로 냉정하게 마무리 지어버리는 엄마를 원망하던 그 시절엔 지금처럼 참여가 가능한 이벤트 행사가 많지 않을 때였습니다. 특히 스포츠 행사로 오감을 충족시킨다는 건 당시로선 정말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죠. 그러나 ‘SK 텔레콤 오픈’ 2009년 버전에서는 이 모든 것이 가능했습니다. 바로 SK 텔레콤 오픈 2009 대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갤러리플라자에서 말이죠.


선수들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그린으로 향하기 전 갤러리 이벤트가 펼쳐지는 갤러리 플라자는 구경꾼들의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특히 SRIXON Z-STAR에서 주최하는 나눔 퍼팅 대회와 벙커샷 대회에 참여하기 위한 줄이 끊이질 않았는데요, 참여 갤러리에게는 그 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골프채를 잡은 순간만큼은 모두가 ‘최경주’, ‘신지애’ 가 된 듯 멋진 퍼팅 포즈를 취하기 위해 저마다 심사숙고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벤트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인 추첨 행사도 많은 갤러리들의 관심 속에 진행되었는데요, 나눔 쿠폰과 갤러리 행운상 추첨은 대회의 치열한 승부만큼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추첨의 결과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은 골프대회의 색다른 풍경이었죠.


  꽃미남 프로골퍼 박상현의 멋진 하루

각 분야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 중에서도 준수한 외모의 소유자들은 특히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마련인데요, 이번 SK 텔레콤 오픈 골프대회에서도 얼짱 프로골퍼로 통하는 신예 박상현 선수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SK 텔레콤 오픈 2009에서 ‘생애 첫 우승’ 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박상현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치며 대회 라이벌인 김도훈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2005년 KPGA 투어로 데뷔한 후 이렇다 할 성과 없이 군에 입대한 그였지만 2008년 중반부터 투어에 복귀하며 ‘달라진 박상현’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을 우승 비결로 꼽은 박상현 프로, 당당히 중고신인 딱지를 떼고 생애 첫 우승의 쾌거를 이룬 스물 일곱의 청년은 그린 위에서 최고의 멋진 하루를 보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치열한 경쟁구도가 아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쟁이 되기를 희망했던 SK 텔레콤 오픈 2009 대회는 대회 관계자들에게는 뿌듯함을, 선수들에게는 짜릿한 영광을, 갤러리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며 또 한번의 그린 위의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쟁, SK 텔레콤 오픈 대회는 내년에도 변함없이 5월의 그린을 뜨겁게 달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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