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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기타

평등, 자유, 희망의 메시지, 2009 SK텔레콤 장애청소년 IT 챌린지

2009.07.07 FacebookTwitterNaver

꿈머굼별머굼(SK스포츠단 작가

“초원이 다리는?”
“백만불짜리 다리.” 
“몸매는?”
“끝내줘요.”

대사만 들어도 귀에 선명하게 느껴지는 초원(영화 ‘말아톤’의 주인공 이름)의 어눌하고 바보스런 말투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명대사입니다. 달릴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소년, 초원이는 세상의 편견과 맞서며 자신의 꿈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난 6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동안 열렸던 ‘2009 SK텔레콤 장애청소년 IT챌린지’ 행사에서 우리는 컴퓨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또 다른 초원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오피스 프로그램의 활용능력을 심사하는 ‘e-Tool대회’, 온라인 게임 능력을 겨루는 ‘e-Sports 대회’, 시사, 환경, 과학 등 분야에 대한 20개 문제의 답을 인터넷을 통해 찾아내는 ‘e-Life 대회’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본 대회만큼이나 화려하고 다채로웠던 대회 마지막 날의 현장을 따라가보았습니다.


  특명!  프로게이머를 이겨라~!

게임 마니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프로게이머와의 게임대결을 꿈꾸기 마련일 텐데요, IT챌린지에서는 프로게이머와 참가자들의 게임 대결을 이벤트 형식으로 매회 진행해왔습니다. 올해도 최연성, 권오혁 선수가 SK텔레콤 T1 선수단을 대표해서 대회장을 찾았습니다.


대회 참가자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무대인사를 마친 두 선수는 이벤트 전을 치르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는데요, 이번 대회의 이벤트 종목은 ‘카트라이더’였습니다. 권오혁 선수가 직접 게임 대결에 나섰고 최연성 코치는 이벤트 전 진행자와 함께 해설을 맡아 생생한 경기 현장을 사람들에게 전했습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것이라고 예상했던 카트라이더 경기는 카트라이더에 익숙하지 않은 권오혁 선수의 패배로 끝났는데요, 결과를 떠나 무엇보다 선수와 장애 청소년들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최연성 코치와 권오혁 선수도 오랜만에 승부의 압박에서 벗어나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소원을 말해봐~ 비비디바비디부

“장애인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열어주세요.”
“남해의 푸른 바다를 보고 싶어요.”
“우주과학자가 되고 싶어요.”


행사장 한 켠에 마련되어 있는 ‘소원의 벽’에는 참가자들의 소망이 담긴 쪽지로 가득했습니다. 장애 청소년들의 순수한 매력을 알 수 있는 소망쪽지 공개시간은 대회 참가자와 관계자들뿐 아니라 행사에 참여한 T1 선수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최연성 코치와 권오혁 선수가 직접 쪽지를 선정해 선수단에서 준비한 티셔츠와 아대, 마우스 등의 상품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최연성 코치는 “게임기를 갖고 싶어요.” 라고 적힌 쪽지를 공개하면서 쪽지 주인공에게 T1이 이번 프로리그에서 우승하게 되면 꼭 원하는 게임기를 선물하겠다는 공약을 걸기도 했는데요, 대회장에서 보여주었던 최코치의 환한 미소는 T1의 우승과 상관없이 조만간 그 아이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시상식과 축하무대를 끝으로 1박 2일 동안 펼쳐졌던 ‘2009 SK텔레콤 IT챌린지’ 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미래의 IT전문가에 도전하는 장애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IT챌린지 대회. 대회장에서 본 520개의 뜨거운 눈동자는 장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그들의 우월한 능력을 상기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예능프로를 통해 자신들의 존재를 알렸던 폴포츠와 수잔보일처럼 장애는 도전과 꿈을 포기해야 하는 조건이 되지 않습니다. 그저 도전과 꿈을 가치 있게 만드는 작은 불편함일 뿐이죠. 대회장에서 본 참가자들의 빛나는 눈망울이 그것을 대신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SKT


대회장의 생생한 분위기, 더 많은 사진으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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