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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스토리 #3] More Ahead 두 번째 광고의 이상규 감독을 만나다

2009.07.24 FacebookTwitterNaver

토양이 (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지난 첫 번째 광고가 컬럼버스 시대를 메인 테마로 했다면, 이번 광고는 1960년대를 기본 배경으로 삼고 있습니다. 우주가 인류에게 도약해야 할 미래 그 자체였던 당시, 세계 최초로 지구 궤도를 도는 위성에 탑승했던 유리 가가린은 인류 최초로 지구를 벗어나 우주를 비행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보다 더, More Ahead에 걸맞은 사람은 아마 드물지 않을까요?

  이번 광고의 알파와 오메가, 바로 CG실제 제작 기간은 불과 한 달!

More Ahead 시리즈의 두 번째 광고를 맡은 이상규 감독은 사실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입니다. 비의 ‘러브스토리’나 2NE1과 빅뱅이 함께 등장한 ‘롤리팝’이 그의 손에서 태어난 작품이에요. 그랬던 만큼, 광고 제작의 난점은 예상과 다른 곳에서 튀어나왔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게 뭐니뭐니해도 역시 CG 작업이었거든요. 광고의 거의 대부분을 CG로 처리해야 했기 때문인데, 지금까지 CG보다는 실제 사람이 등장하는 광고나 뮤직비디오를 많이 찍어왔던 이상규 감독에게는 조금 낯선 일이었을 겁니다. 결과물이 바로 눈 앞에 나타나지 못하는 CG의 특성 때문에 말이에요. 



실제 촬영은 반나절 정도면 됐지만, CG 작업 및 수정에 제작 일정의 대부분을 쏟아 부어야만 했다고 하는데요. 광고의 최종 버전이 나오기까지 7~8번의 시사회를 거쳤고, 그 때마다 나온 수정 사항들을 반영해 가며 다시 고치는 작업 역시 만만치 않았다고 해요. 실제 사람을 등장시켜 찍는 광고라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경우 그 자리에서 바로 수정을 할 수 있었겠지만 CG는 전혀 그렇지 못하잖아요.  사소한 수정이 있어도, 최소 2박 3일은 꼬박 기다려야만 하는 CG 작업. 일분일초와 다투는 광고 제작 과정에서, 이번 More Ahead의 CG 작업은 제작진의 수명을 조금 단축시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답니다.


  소소한 부분까지 치밀히 고려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제작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제법 있었다고 하는데요. 우선, 광고에는 매우 짧게 등장하지만 우주복을 입은 이(유리 가가린입니다^^)가 머물고 있는 우주선부터 이야기해볼까요? 이 우주선의 내부는 제작진의 철저한 고증을 거쳐 만들어졌습니다. 유리 가가린이 탔던 우주선인 보스토크 1호에 대한 정보를 담은 책들을 찾아보는 등 그대로 재현하고자 했습니다. 마침 보스토크 1호의 내부를 찍은 사진을 구한 제작진, 이를 똑같이 만들어냈다고 해요. 아쉽게도 광고에서는 자세히 볼 수 없지만 말이죠. ^^ 그리고 유리 가가린으로 등장한 우주인 역시, 처음에는 유리 가가린과 정말 닮은 사람을 섭외하려고 했었다는 이상규 감독. 하지만! 막상 우주복을 입고 있으면 얼굴이 거의 나오지 않는(!) 관계로, 다른 사람으로 교체되었다고 하는군요. 우주복 역시 실제로 러시아 우주인들이 당시 입었던 우주복을 제작한 것이 외국에 있어서, 이를 대여해 촬영했을 정도로, 이번 광고는 구석구석까지 제작진의 꼼꼼함이 듬뿍 배어 있습니다.


그리고 1편에 등장했던 신비소년(^^)이 2편에도 똑같이 등장합니다. 어딘지 모르게 이국적이면서도 차분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아이. 아직은 어리디 어린 아이인 까닭에 촬영장에서 제작진의 애를 먹이기도 했지만, 막상 카메라가 돌아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의젓하게 자기 역할을 다 했다고 해요. 


낯선 작업이었던 만큼 힘도 많이 들었지만, 3D의 힘을 느꼈다는 이상규 감독. 우주, 지구, 별, 행성 등… 표현해내지 못할 게 없으니까요. 이러다가 촬영이나 조명 같은 것도 없어질 지 모르겠다며 웃는 이상규 감독은, 수정 과정에서 생각보다 지체한 시간이 길었다는 것을 가장 큰 아쉬움으로 꼽습니다. 하지만 모든 창작 과정은 언제나 아쉬움을 남기기 마련입니다. 굳이 광고에 국한시키지 않더라도 말이에요.

하지만 이번 광고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과도 같아서 나름대로의 보람을 느낀다고 이야기합니다. 다음 번에 CG 작업을 하게 되면 보다 더 멋지게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들으며, More Ahead 정신이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살짝 했습니다.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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