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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기타

[광고 시리즈] “너 안테나 몇 개 뜨니?”로 싸우던 시절…

2009.08.05 FacebookTwitterNaver

얼큰진지남(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

   휴대폰 안테나로 과자를 몽땅 잃다  

제가 고등학생이었을 당시. 한창 고등학생들도 하나, 둘씩 휴대폰을 갖게 되면서 친구들 사이에서는 학교에서도 안테나가 몇 개 터지는지 비교하는 것이 유행 아닌 유행처럼 되어 있었는데요. 고등학교에서 수학여행을 지리산으로 간 어느 날이었습니다. 수학여행을, 더군다나 산속으로 가다 보니 친구들 사이에서 묘한 경쟁 의식이 생겼습니다. 서로 서로 눈치를 보다가 어느 친구가 말했죠.

A: “야 우리 과자 걸고 내기 하지 않을래?”
B: “무슨 내기?”
A: “누구 휴대폰 안테나가 더 많이 뜨는지…”

교실에서는 항상 제 휴대폰 안테나가 6개가 다 떴기에 나름 자신이 있었지만 친구가 큰 소리를 치자 왠지 불안했습니다. 그래도 사나이가 도전을 피해갈 수는 없는 법….결과요? 그 지리산 수학여행은 제 평생에 가장 배고프고 서러웠던 수학여행이 되어버렸습니다.

   안테나로 술 마시기 내기!!  

저보다 나이가 조금 더 많은 선배들과 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세대차이 난다’는 답이 돌아오더군요. 본인은 술자리에서 안테나로 과자가 아닌 술 마시기 내기를 했다는 것이지요. ‘안테나가 적게 뜬 사람이 원샷’하는 식으로요. 그리고 또 다른 선배는 안테나가 적게 뜨는 사람이 술값 내기를 하기도 했다더군요. 그런데 한 번은 지하에 있는 술집에서 가진 술자리에서 안테나가 뜨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그냥 술값을 n분의 1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휴대폰이 잘 터지지 않는 것이 반드시 짜증이 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젊은이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놀이거리가 되어 주고는 했죠. 식당에서 밥값 내기라도 하게 되면 전파가 가장 잘 잡히는 장소를 찾아 식당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전파가 가장 잘 잡히는 곳을 기준으로 내기를 하기도 해야 한다고 우기는 친구, 주위에 한 두명씩은 있지 않으셨나요?


   이동전화 가입할 때 반드시 물어볼 것?  

이렇듯 ‘안테나가 몇 개 뜨냐?’가 한창 사람들의 관심사일 당시 SK텔레콤 광고는 통화품질을 화두로 한 광고를 방영했습니다.

“이동전화 가입할 때는 꼭 물어보세요?”
“아저씨 지하철에서는 되나요? 고속도로에서는요? 건물에서는요?”
“아저씨 기지국이 몇 개에요?”

이의정이 카메라에 대고 이런 멘트를 날리면 타사 판매점 직원들이 당황하는 이 광고에는 어쩌면 통화품질에 대한 SK텔레콤의 자신감이 실려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안테나를 비교했던 친구는 당시 011-2XX-XXXX번호를 쓰고 있었고 저는 016-2XX-XXXX번호를 쓰고 있었답니다. 지금은 통신 3사가 모두 열심히 투자를 한 덕에 특별히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면 통화품질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수준에 도달했지만 당시만 해도 통신사들 간에 통화품질의 차이가 확연하게 났었드랬죠.


그런데 이렇게 통화품질이 한창 이슈가 되고 있던 시기에 SK텔레콤은 충격적이라고 할 만한 새로운 광고를 방영하기 시작하는데요. 과연 어떤 광고였길래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SK텔레콤의 새로운 광고에 경악을 금치 못했을까요? 다음 광고 시리즈까지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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