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시리즈] 여성을 위한 서비스, 카라

2009. 10. 30

2001년에 SK텔레콤 여성 고객들을 위해서 태어났던 브랜드, 카라를 기억하시나요? TTL을 시작으로 이동통신 업계에서 세그먼트 마케팅이 경쟁적으로 벌어지공 있을 때 SK텔레콤은 여성만을 위한 브랜드인 ‘카라’를 탄생시킵니다. ‘카라’라는 이름은 눈썹을 올리는 ‘마스카라’에서 온 것으로 이동통신이 여성의 생활 수준을 올려주고 풍성하게 해주는 도구로서 기능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브랜드였지요. 또한 자신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 거침없는 현대 여성의 ‘카리스마’와 우아한 아름다움을 가진 꽃 ‘카라(calla)’의 이미지를 한데 섞은 것으로,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느낌을 지닌 여성을 위하는 이동전화 서비스 브랜드로서의 다짐을 함축하고 있었습니다.



카라, 그 시작
이런 카라의 론칭 광고는 인생에 있어 가장 아름답고 경건한 순간인 결혼을 소재로 삼았습니다. 그 안에 나오는 “당신과 결혼하고 싶습니다”라는 프로포즈는 SK텔레콤의 새로운 이동전화 서비스가 기혼여성을 위한 서비스임을 나타낸 것이기도 하지요.
광고 제작진은 결혼의 느낌을 잘 전달하기 위해 실제 결혼식 사진을 광고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시대를 대표하는 미인이면서 세상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 후에도 성공적이고 행복한 생활을 하는 여배우들이 광고의 이미지를 전달하기에는 최적이라고 판단했죠. 이런 결정을 내리고 난 제작진은 시대별로 최고의 여배우들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들 중 세대를 대표하며 결혼한 여자로서 삶의 모범이 되고 있는 배우들로 5명의 여배우를 선정했습니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 60년대 스크린을 화려하게 누비며 여배우 트로이카의 시대를 열었던 문희씨와 뒤를 이어 7-80년대 트로이카를 풍미한 유지인씨, 결혼 이후 충실한 가정생활과 대외활동을 겸하고 있었던 김희애씨, 자신만의 연예활동과 결혼생활을 함께 해나가면서 신세대 주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던 유호정, 신애라씨가 그 5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배우들에게 광고에 결혼식 실제 사진을 사용하겠다는 허락을 받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결혼 사진은 아무리 연예인이라고 하더라도 개인의 소중한 사생활이므로 여배우들이 쉽게 허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한 광고에 다른 여배우들과 함께 나온다는 것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었다고 합니다. 광고 제작진들은 다섯 여배우들의 집 앞에서 마치 프로포즈하는 심정으로 매일같이 기다리며 무려 2주간 삼고초려의 설득작업을 한 끝에 겨우 허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카라, 그리고…

처음 론칭한 이후 카라는 유명 연예인을 앞세우기 보다는 행복해 보이는 여성의 모습을 광고에 보여줌으로써 ‘여성과 함께하며 행복하는데 기여하는’ 이미지를 많이 보여줬습니다. 카라 뿐 아니라 10대들을 겨냥한 ting, 젊은 직장인을 타킷으로 한 UTO 역시 광고에서 대상 계층에 따라 완전히 다른 색깔의 광고를 보여줬는데요. 다음 광고 시리즈에서는 흘러간 ting 광고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얼큰진지남(SK텔레콤 블로그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