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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만 그리던 야구 스타들을 만나다! – SK와이번즈 최정, 김광현 선수

2009.12.01 FacebookTwitterNaver


리포터가 된 후 처음으로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장소는 T 타워에서 왕복 3시간이 넘게 걸리는 문학야구장. 그렇게 긴 시간에 걸쳐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갈아타며 산 넘고 물 건너 간 인터뷰 현장. 하지만 선수들의 빡빡한 스케줄 때문에 인터뷰는 30분도 채 못했답니다. ㅠ.ㅠ 허무했을 것 같다고요? 전혀요! 칼 바람이 세차게 불어댔지만 제 마음은 따뜻~한 봄날 이었답니다.^^ 왜냐고요? 핫 팩을 끼고 있었기 때문에?? 오리털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휘둘러 감고 있었기 때문에??? 아닙니다! 인터뷰 대상이 제가 평소에 정말로 좋아해 왔던 SK 와이번스의 최정, 김광현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SK 와이번스의 팬인 저는 스케쥴이 잡힌 순간부터 소풍을 기다리는 유치원생이 되었습니다. TV에서만, 경기장 저 멀리서만 볼 수 있었던 우리 선수들을 코앞에서 인터뷰를 하게 되다니! 그것도 내가 직접!! 혹시나 구단측에서 감기라도 걸리면 선수들이 옮을 수도 있으니 인터뷰 취소해야겠다고 할까봐 건강관리를 위해 고3 때도 안 먹던 홍삼까지 매일 챙겨먹으며 인터뷰 날만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D-day! 문학경기장에서 선수들을 기다리는 시간이 왜 그렇게 길게 느껴지던지요. 그리고 등장한 최정 선수와 김광현 선수!! 전 처음 알았습니다, 사람 등 뒤에서 빛이 날 수 있단 걸 말이죠. ㅠ.ㅠ 


평소에 엄청 좋아하던 선수들을 직접 만나게 되어 한번 감동하고, 관중석에서 볼 때보다 엄청 큰 두 선수의 풍채(?)에 두 번 감동하고, 스타 운동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거만한 모습 하나 없이 겸손하고 상냥한 성격에 완전 반해 버린… 3단 콤보로 밀려드는 감동의 물결에서 헤어나와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던지요. 영상을 찍는 영준이 오빠가 선수들에게 카메라를 보지 말고 질문하는 저를 보면서 대답하라고, 한번 아이컨택 해보세요 라고 했을 때는… 그 기분이란 정말… 그 때 오빠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인터뷰는 생각보다 편하고 재미있게 진행되었습니다. 선수들이 인터뷰를 어려워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서 진행이 어려우면 어떡하나- 혹시 초짜인 내가 이끌어가야 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많았었는데 모든 것이 기우에 불과했더군요. 가만히 있을 때는 쑥스러워 하다가도 막상 대답을 할 때는 어찌나 말을 잘하던지. (지금도 김광현 선수의 마이크 테스트를 생각하면 웃음이 나네요^ㅁ^ ) 제가 가장 궁금했던 최근 근황, 올 시즌 경기에 대한 소감, 내년의 바람 등을 물어봤는데요. 두 선수 다 요즘은 재활 중심의 훈련을 하고 있고, 특히 김광현 선수는 12월 10일에 군사훈련을 받으러 가기 때문에 그 준비(?)도 많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하면서 선수들에게 감동(또!) 을 받은 게 있는데요. 두 선수 다, 내 성적이 아쉽다, 내가 경기를 못 뛰어서 아쉽다, 내년엔 내 성적을 이렇게 이렇게 내고 싶다 라는 게 아니라, ‘내가 못해서 다른 선수들, 팀에 미안하다-‘, ’내년엔 열심히 해서 팀이 꼭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옆에 계시던 구단 관계자의 “내년에 홈런 몇 개 치고 싶다고 그래~” 라는 강요 아닌 강요에도 굴하지 않고 “내 성적보다는 팀이 우승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딱 잘라 대답하는 최정 선수가 어찌나 멋지던지..T_T  ‘나’보다는 우리를 생각하는 두 선수의 모습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이래서 SK와이번스가 잘할 수 밖에 없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_< 든든한 두 선수 덕분에 내년 SK 와이번스, 더 기대가 됩니다!

훈련 스케줄 때문에 빨리 촬영을 끝낼 수 밖에 없었지만 짧은 시간이나마 좋아하는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궁금했던 것도 물어보고, 함께 사진도 찍고 악수도 하고… 참 보람차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최정 선수! 김광현 선수! 각자 바램처럼 앞으로는 더 훌륭한 선수가 되실거에요!^^ 생각대로 SK 와이번스 최정, 김광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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